5월 전월비 3.4%‧전년비 22% ↓
스페인 수출 줄어 EU 공급 과잉
두당 €50 손실, 코로나 이후 최악
EU(유럽연합) 돼지고기 시장 불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계절적 특수도 실종됐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5월 EU 회원국 평균 돼짓값은 161.9유로(100㎏)로 4월 167.5유로 대비 3.4%, 지난해 동월 208.5유로보다 22.4% 각각 하락했다. 특히 바비큐 시즌인 5월은 전달에 비해 더 올랐어야 하지만 올해는 되레 더 낮았다. 이는 무엇보다 EU 내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스페인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ASF로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3월말 EU 회원국들이 EU 이외 국가로 수출한 돼지고기는 107만여톤으로 전년 동기 112만톤에 비해 5% 가량 감소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스페인이 수출한 물량은 32만여톤으로 가장 비중이 컸지만 일년전보다 15.9% 감소했다. 대신 스페인은 EU 회원국들로 수출을 늘리면서 EU 내 돼지고기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부분의 회원국들에서도 큰 폭의 돼짓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5월 스페인의 돼짓값은 162유로를 기록, 일년전 대비 25.6% 떨어졌으며 덴마크(152유로)는 26%, 네덜란드(121유로) 32%, 폴란드(160유로) 26% 등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들 대부분 현재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일 양돈협회는 최근 돼짓값 하락으로 양돈농가들이 생존을 위협받는 심각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독일의 5월 돼짓값은 171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9.4% 하락했는데 5월 중순 이후 170유로대도 깨졌다. 협회는 현재 손실액이 두당 약 50유로에 달하며 이는 코로나 19 팬데믹 때와 유사한, 참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르고 공급이 감소하면 돼짓값이 다시 반등할 여지는 있다. 그러나 관건은 스페인으로부터 초과 공급되는 물량인 만큼 스페인의 돼지고기 수출이 언제 회복될 수 있는지가 향후 EU 돼짓값 회복에 결정적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