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월) 잠언 23:12-21 찬송 302장
12.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13.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14.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
15.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16.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17.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18.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19.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
20. 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 더불어 사귀지 말라
21. 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 자기를 즐겨 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개역 개정)
17절)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솔로몬이 이처럼 말한 이유는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는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평소에는 그토록 하나님을 잘 믿던 사람들도
악한 사람들이 잘되고 형통한 것을 보면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공의로우신 분인가를 의심하게 되곤 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해 이것은 분명한 오해이며 착각이다.
그리고 이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예컨대 놀이공원에 가면 ‘착각의 집’이 있다.
이곳에 들어가면 눈을 의심케 하는 신기한 광경들이 많이 일어난다.
물은 분명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역류를 한다거나
수도관도 없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끊임없이 쏟아진다거나
가파른 언덕에서 물건이 아래에서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일들이 연출되고 있다.
그런데 그 이면을 살펴보면 우리의 눈과 다른 감각들을 속이거나
착시 현상을 일으켜 그렇게 보이도록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보는 사람의 위치를 비스듬하게 만들어 놓는다든지
착시현상을 일으키도록 배경을 만들어 놓는 등의 상황을 연출해 놓고
착각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죄인이 형통함을 누리는 것 또한 이와 마찬가지이다.
사단은 일시적으로 악인들이 형통을 누리며 영화를 누리게 한다.
그리고 마치 그러한 그들의 형통이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우리의 감각과 눈을 교묘히 속인다.
그래서 우리로 영적 착시 현상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단이 만들어 놓은 연출된 상황에 불과하다.
그것에 속아 넘어가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이르게 된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왔던 대다수의 이스라엘 두목들은
사단이 연출해 놓은 가나안 주민들의 강대함을 보고는
하나님의 능력을 망각한 채 원망과 불평의 말을 늘어 놓았다.(민13장)
그 결과 그들은 모두 가나안을 보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불행에 처하게 되었다.
베드로 역시 물 위를 걸어가고자 했을 때
사단이 만들어 놓은 거센 바람과 거대한 파도에 붙잡혀
믿음을 잃고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마14:24-31)
그렇기에 지혜자 솔로몬은 결코 사단이 만들어 놓은
주변 환경에 마음을 빼앗기고 판단이 흐려져
영적 오해와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떠한 순간에도 오직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며 공의와 능력과 사랑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분을 섬길 것을 교훈한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 아무리 죄인들이 잘되고 형통하는 것을 볼지라도
그 때문에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해서는 안된다.
또한 심지어 같은 성도들끼리 비교하며 하나님은 나보다
다른 성도들을 더 사랑한다고 오해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은 공의로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당신의 백성은 사랑하시되 바로 나(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시까지 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흔들림 없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시3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