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Chedda's Top 10 Hiphop Musician : 8th Dilated Peoples
역주 : Dilated Peoples(이하 DP)는 힙합의 화수분인 Bay Area출 신의 3인조 힙합 그룹이다. 래핑을 도맡는 Rakaa와 Evidence, DJying과 프로듀싱을 도맡는 DJ Babu로 구성되어 있다.
- 한두개의 부족한 글들이 개제되면서 달리는 댓글에 대한 답변을 우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의 글에도 Eminem은 등장하지 않는다. 만약 이 글이 Rap을 누가 가장 잘하냐라고 묻는다면 Eminem은 아마도 Top5언저리에 위치해 있을 것 이다. 그렇지만 내가 적는 글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이 글들이 모두 " 힙합 " 을 논하기 때문이다. Rap 또한 힙합이라는 장르의 한 갈래일 뿐이니까. 내가 딜레이티드 피플즈를 8위에 올려놓은 이유가 된다.
- 힙합의 보컬적인 요소인 Rap와 프로듀싱의 영역인 Djying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강타한 것은 Dr. Dre의 Chronic이었다.(자세한 이 내용은 추후 적게 될 거기 때문에 생략하고) Chronic의 릴리즈 이 후 힙합은 프로듀싱적인 요소가 대단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암악 자체는 힙합 본연의 즉흥성 보다는 완성된 하나의 음악적 장르로써 좀 더 대중성과 예술성에 다가가게 되었다. 물론 여기서 언급한 예술성은 대중예술에 가깝다. 여튼, 이 후 DJ Primo, RZA, Jay Dilla, Pete Rock과 같은 어찌보면 Djying적인 요소에 더욱 가까운 프로듀서들은 조금씩 몰락하기 시작했고, 힙합을 온전한 문화가 아닌 단순한 음악적 장르로 국한한 Just Blaze, Scott Storch, Timbo, Swizz Beatz, Jermaine Dupri, Jazzy Pha와 같은 좀 더 팝에 가까운 힙합음악을 뽑아내는 프로듀서들이 득세하는 시기가 되었다. 그런 와중에 이러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오롯이 본연의 길을 걸어갔던 것이 바로 직전에 언급한 Hi-Tek과 바로 Dilated Peoples이다.
- DP는 언더그라운드 출신이다. Bay Area를 중심으로 웨스트 코스트에서는 이미 전설적인 언더그라운드 Big Dawg이고 오버씬에서도 리스너들으 마음을 충족시킬만한 많은 곡들을 뽑아냈다. DP의 음악을 표현하자면 정통성이다. 팝적인 요소가 접목되지 않아 다소 촌스럽거나 투박하고 정체되거나 고루해 보일 수 있지만 DP의 음악은 담백하고 정직하다. DJ Babu가 들려주는 스크래칭과 LP를 이용한 믹싱은 자연스럽게 음악에 녹아나고 한국계인 Rakaa와 귀에 감기는 래핑의 Evidence가 보이는 랩들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사운드에 잘 녹아난다.
-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보여준 결과물인 Imagery, Battlehymns, & Political Poetry 와 ABB Records와 계약 후 본격적인 오버씬에서 릴리즈된 두장의 앨범인 The Platform(2000년), Expansion Team(2001년)은 2003년 선정한 2000년대 힙합 Top40앨범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후 2004년 3년의 공백기간을 가진 후 Kanye West, DJ Alchemist로 부터 얻은 곡들을 바탕으로 좀 더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앨범인 Neighborhood Watch는 애석하게도 대중성과 음악성 모두에 실패, DP는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번 더 긴 수행기간에 들어간다.그리고 2006년 릴리즈 된 DP의 50/50은 그들의 메세지대로 언더그라운드에서의 모습 절반, 좀 더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모습 절반으로 앨범이 장식된다.
- 50/50에 수록되었던 곡이자 그들의 50/50앨범 세컨드 컷이었던 Kindness For Weakness는 DP가 보여주고자 했던 메세지와 당시 한창 부각되고 있었던 샘플링, 거기에 DJ Babu본연의 DJ 믹싱과 스크래칭이 절묘하게 결합된 곡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곡을 계기로 팬들은 그들의 또다른 행보를 기대했으나 언더그라운드에서 당분간 후배들을 양성하고 힙합의 뿌리를 지키겠다는 의미에서 계속해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2012년 올해 그들의 필모그래피 앨범이 릴리즈 된다.
- DP가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시류에는 영합하지 않되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하기 위한 시도를 위해서는 시류조차도 그 도구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90년대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HipHop의 주류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90년대 후반부터 전자음과 R&B가 힙합과 결합(G-Funk or Two Tempo R&B와 같은)되는 와중에서도, 그리고 2000년도 부터 Crunk & B가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는 와중에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음악을 고수했고, 현재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여전히 힙합의 뿌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DP는 몇 남지 않은 진정한 Rap & DJing Artist이다. 많은 뮤지션과 일반 대중들이 HipHop과 Rap사이의 경계를 잊어가는 것과는 달리 DP는 HipHop과 Rap사이의 경계를 잘 알고 있고 DJing의 중요성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새로운 도전과 언젠가 릴리즈 될 앨범이 더욱 기대될수 밖에 없는 이유임과 동시에 그들의 새로운 앨범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Rakaa Said) 힙합은... 삶이죠. 모두에게요. 힙합을 모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힙합은 단순히 음악이 아닌 누군가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 자체입니다. "
" [ Capitol Records의 제약(계약 초반 DP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여주었던 Capital Records는 3집 이후 DP에게 대중성에 대한 많은 압박을 가했고 이 같은 점이 Neighborhood Watch와 같은 DP스럽지 않은 앨범을 만든 계기가 되었다.) 에도 불구하고 ] (Evidence Said)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상황에서만 꼭 할 수 있는 걸 하는게 아니니깐요. 주어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거면 되죠. 난 힙합맨 이니깐요. "
" (DJ Babu Said) 힙합의 뿌리 떄문이죠. 버티기 힘들어요 거기(오버씬)는 힙합의 본질이나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들이 돈앞에서 퇴색되는 곳 입니다. "
첫댓글 뱀발을 붙여 보자면
라카는 한국계 혼혈이고 바부는 필리핀계이며
라카는 DT의 monster에 참여한적도 있습니다
DJ+MC라는 고전적 조합에 모범적 케이스 라고 생각해요
네 전형적인 조합의 모범적 케이스. 그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뭔가 좀 전문적인 단어들이 나오니 사전 지식이 전무한 저에게는 좀 어렵기도 하지만 처음 가는 길은 멀게 느껴지는 법이죠.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전문적인 단어들이 있었나요? ㅎㅎ;;
아마 영어로 적힌 대부분은 인물들 입니다. 그들의 음악을 검색해서 듣는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Rakaa가 DT(여기엔 라킴까지)와 에픽하이 앨범에 참여했을때 정말 신기했는데 말입니다 ㅎㅎ
TIGER JK가 미쿡에서 힙합할때 쌓은 인맥이 제법 되니깐요. Roscoe Umali도 참여를 많이했고, 자주 보이죠.
NBA live에서 단 한곡 밖에 들어보지 못한 아티스트인데 기계 목소리(?)와 LP판 돌리는 소리(??)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음악 잘듣고 갑니다
넵 감사합니다~
http://durl.me/w2uoa
PLAY
좋은 노래죠
잘봤습니다! 9위와 8위는 처음보는군요. 그러나 에미넴이 없다니 흐규흐규 ㅜㅜ
에미넴은 여려 의미에서 제가 적고자 하는 의도의 글이 아닌 다른 글에서 다뤄져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에미넴에 보여준 임팩트, 상징성은 분명 좋긴 하지만. 힙합 자체의 근본적인 발전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고
되려 대중성으로 발전되는데는 지대한 영향을 미치긴 했습니다^^
10위 Nas를 보며 여러매체에서 선정한것과 같이 랩퍼 위주로 가는 줄 알았는데 9위와 8위를 보니 7위안에 어떠한 사람들이 있을가 미약하게나마 알 것도 같습니당. 너무 재밌게 보고있습니당~!
너무 감사합니다!! ㅎ 근데 제가 판단하는 기준이 워낙 제 멋대로라서요. ㅎ 7위에 또 으잉 하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체다님 덕분에 올드스쿨에 급관심을...
요즘엔 common 에 빠졌습니다 ㅋ
i want you...진짜 너무 좋아요.
Common은 조만간에 나올 것 같네요 ㅎ
멋진 시리즈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딜 보다는 다일레이티드 혹은 다이얼레이티드라고 발음하는거 같아요 제가 듣기엔.
네 제대로 된 발음은 다일레이티드 이죠 ㅎ 근데 DP 혹은 딜레이티드라고 부르는게 편해서요 ㅎ
와 첨들어봤는데, 노래 무지 좋네요~!!
잘 듣고 잘 보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evidence 작년인가 나온 솔로앨범 진짜 최고져!!!
네 개고양이 말씀하시는거죠? Cats&Dogs 지금까지도 즐겨듣는 명반입니다.
CheddaKayZ님 정말 사랑합니다 !!
근데 CheddaKayZ님 The Sound Providers 라는 그룹을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정말 요즘 빠져살고 있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