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거의 보지않는다.
아마도 진실과 사실에 기초한
객관적 보도보다 편견과 왜곡과
자신들의 영향력 발휘와 오감을
자극하는 내용에 지나치게
매몰된 것 같은 느낌 때문이다.
그야말로 바보상자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거기에다 스마트폰과 테블릿으로
오만가지의 유튜브 콘텐츠도
티비를 보지 않는데 한몫한다.
금년들어 탈북한 사람들의
유튜브를 자주 본다.
잃어버린 순수함과 고난과 역경에
대한 용기와 감사함을 그들에게서
찾아보며 시무룩해지고 거칠어지는
마음을 가다듬고 고요함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애처러움과 아름
다움을 느끼게 되고 신기하고
감탄하게 된다.
유튜브를 보다가 어느 순애보를
만났다. 이십대 초반에 캄보디아
북한식당 종업원으로 파견되어
일하다가 손님인 납한의 청년을
만나 서로 사랑하는, 금지된(?)
그러나 아름답고 가슴뭉쿨한
사랑의 이야기였다.
파견기간이 끝나 이제는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는 순간, 이별 직전에
용기를 내고 사랑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탈출,
남한으로 와 가정을 꾸리고
사랑의결실을 맺었다.
주인공이 그 지난하고 애타는
과정을 책으로 엮어냈다.
바로 『壽愛수애-목숨건 사랑』
도서관에 희망도서 구입신청을
하고 열흘만에 빌려와 고요한
한 밤 커피 마시며 4시간
걸려 다 읽었다.
오랫만에 아름다운 사랑 얘기라
상큼하게 한번에 다 읽었다.
이미 유튜브를 통해 거의 알고
있는 내용이라 긴박감이나
절실함과 감동은 감소되었지만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 뭉쿨하고 애틋하고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한다.
삶이 무료하고 빠시락하게 느껴
질 때 내 사랑이든 다른 이의
사랑이든 애틋한 사랑은
마음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다시 삶을 사랑하게 한다.
첫댓글 봉사활동 가는길에 고르비 친구님의 멋진 라이브 잘 들었습니다 목숨건사랑 가사도 좋으네요 정말 잘부르시네요 박수 박수 👏
그런데. 외국인도 같이 청취를 하시는군요
수리산님
안녕하세요?
무대뽀라 눈살 찌푸리게
느낄 수도 있는데
잘 들으셨다니 기쁩니다.
수십년 전에 알게 된
싱가폴인이 있어서요.
평소 아름다운 사람은
부지런하고 다른 이들에게
기쁨과 도움을 주며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요.
누구나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수리산님과 몇몇
용친들에게서 그런 아름
다움을 많이 보게 되지요.
그런 자질이 많이 부족해
잘 못하지만 기쁘지요.
늘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것
많이 보고 듣고 느끼며
삶의 기쁨 많이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구수한 고르비님 노래
잘 듣고 갑니다
아침 저녁으론 살만 한데
낮에는 아직도 무더위
입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엄지님
안녕하세요?
시답잖은 노래라 듣기에
인내심을 가지껀 발휘해야
하는데도 잘 들었다니
기쁩니다.
끝날 거 같지 않던 무더위의
기세가 수그러드니 한결
살만합니다.
세상 모든 것은 흥할 때가
있으면 쇠할 때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한 세월 보내고 한껏
들떠 있다가 가입한 카페.
걷기에서 만나 용방으로
이끌어준 친구 중 한사람인
엄지님 어느새 십년을 바라보고 있네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진짜 목숨건 사랑 입니다. 사연을 감명깊게 잘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날 되소서
꾸미커님
안녕하세요?
파아란 하늘에 고추잠자리
날고 초가 지붕에 박이 여물어 가는 아련한 풍경.
지금은 상상 속에서만
그려봅니다.
부지런함은 아름다움.
꾸미커님에게서 그 아름다움을 느끼곤 합니다.
가을은 생각에 잠겨들기 좋고 촛불 켠 밤 귀뚜라미
소리 들으며 책읽기 좋고
그리운 이에게 애틋함 담아
편지 쓰기 좋고...
가을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이 가을 기쁨 많이 발견하시고 하회탈 웃음
웃으며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