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과 서해안·동해안에 강풍 특보가, 주요 공항에는 강풍 및 윈드시어(이륙·착륙) 특보가 발효됐다. 하지만 강풍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은데다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지역이 손에 꼽히는 등 안전 관리에 구멍이 뚫리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1톤 트럭 뒤집히고 사망자까지
강풍 피해도 속출했다. 10일 오후 1시쯤 인천 중구 경동 배다리사거리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15층 아래로 안전 펜스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공사장 아래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오후 10시쯤에는 부산 진구 전포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의 표지판에 맞은 행인이 어깨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6시50분쯤 인천대교 남단에서는 1톤 트럭이 강풍에 쓰러지기도 했다.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오후 3시30분 인천 서구 왕길동 한 건설 폐기물 업체에서 A씨가 강풍에 날아온 합판에 맞아 숨졌다.
◇재난처럼 강풍 부는 데도 휴대폰은 '조용'… 긴급재난문자 구멍
마치 재난상황을 방불케 하듯 곳곳에서 강풍이 불었지만 몇몇 지자체를 제외하면 국민의 휴대폰은 조용했다.
10일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곳은 △오후 2시 인천시 중구 △오후 9시 강원도 속초시 △오후 9시30분 강원도 고성군 △오후 9시50분 강원도 양양군 △밤 10시30분 강원도 강릉시 등 5개 지역에 불과했다.
자발적으로 긴급상황을 판단, 추가 피해를 줄인 지자체도 있었다. 이날 밤 10시30분 발송한 강원도 강릉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대규모 재난 상황을 제외하고 야간 긴급문자 발송은 의무가 아니지만 전국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강릉시에서 '강풍경보'도 발효돼 긴급상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첫댓글 나두 어제 병원갈라고 나왔는데 뒤에서 바람쎄게불어서 앞으로 밀려나갓어 간신히 옆에 가로등붙잡고 있었음 ㅠㅠ
헐 사망사고? 어떡해ㅠㅠㅠ
근데진짜어제바람개쩔었는데 다조용해서 뭐지싶긴했는데 사망사고까지있었다니....
인천인데 어제배다리쪽에서사고났다는것만 오고 나머지는 안옴
헐... 왜 갑자기 강풍 심한건데ㅜㅜ
헐... 이거 지금도 이래...?? 나 문 열어두고온거같은데
어제 간판 맞을뻔 했다는 여시 자개에도 있었음 ㅜㅜㅜㅠ
나 몸무게 40쯤인데 어제 진짜 무서웠어 .. 몸 비틀비틀하더라 ㅠㅠ 진짜 날라갈까봐 무서웠음
어제 오늘 나는 천천히 걷고싶은데 바람이 달리라고 밀어주더라ㅎㅎㅎ
우리건물도 외벽 떨어짐 어제ㅠ
와 진심 무서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