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엔 은사스님과 사제들을 모시고 백두산엘 다녀오려고 계획했었는데요,,
스님들이 별로 반응이 없으셔서 취소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혼자라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나서 이리 저리 알아 보아서 가까스로 표를 구했습니다.
8월 8일~12까지 천지를 두번 올라가고 고구려유적까지 돌아보는 코스였습니다.
신심깊은 불자님의 도움으로 예약을 하고는 짐을 싸서 월요일에 출발했습니다.
뉴스에서는 계속 태풍의 영향으로 비행기가 결항이되고 피해가 엄청나다고 보도가 되지만 여행사는 취소 예정이 없다길래
울산역에 도착했씁니다.
KTX가 출시된지 몇년이 됐건만 촌놈이 되서 아직 한번도 못타보았는데 공항간다고 이제야 타게됩니다.
기차표는 아이패드로 앉아서 미리 예매해 놓았고,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가는 직통열차도 미리 예약을 해놓았죠..ㅋㅋ
스마트 폰으로 예약하면 따로 발권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11시 22분 차가 도착합니다.
혼자 썰카를 직었죠잉....ㅋㅋ
뒤에 보이는 열차가 서울행 열차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KTX....간격이 좁다는 불평을 들은적이 있는데 별로 좁지는 않던데..
새차라서 그런지 쾌적하더라구요...
출발~~
엄청빠릅니다... 창밖을 보면 멀미가 날정도....
서울역에서 바로 공항직통열차를 탑니다.
1시 40분에 서울역 도착하여 공항직통으로 달려갔습니다.
2시 출발이니 처음가는 공항철도를 물어물어 겨우 탓습니다.
ㅋㅋ 007처럼 시간을 딱딱 맞춰가면 위험하지만 스릴만점...^^
공항철도는 안내자가 매우 미인이고 늘씬하던데요..
대우받는 느낌...
얼마나 친절하던지 헤메이는 저에겐 천사처럼 보이더군요...
열차안에서도 쎌카..ㅋㅋ
차가 텅텅 비었습니다..
차비가 비싸서 그런건지 홍보가 안되서 그런건지...
뭐... 사람이 없으니깐 전용열차 같아서 넘 좋아요..
45분만에 공향도착..
공항도착해서 조금만가서 엘리베이터를 타니 출발 티켓 파는 곳입니다..
엄청 편리하군요...
공항에 가니 사라밍 얼마나 많던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 정말 해외에 많이 가는가보다...'
참 신기해서 또 셀카를 찰칵...^^
하나투어에 예약을 했기에 부쓰에 도착하니
오늘은 아침부터 장춘가는 비행기가 딜레이 됐답니다. ㅠㅠ
5시반까지 지정된 자리에서 기다려 보라네요...
지정된 자리에 가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아깐느 매우 활기차 보였는데
이제는 지쳐보입니다..
아마 이사람들도 거의 대부분 딜레이 되서 기다리는 사람들 인가봅니다..
마음에 따라 대상이 달라보이는 현상이 참으로 신기하죠?...
5시반에 여행사 직원이 다가오더니 식사쿠폰을 하나 주면서 7시 반까지 기다려보랍니다.
저는 그사이에 아이패드로 태풍의 경로를 검색하 보았습니다..
옆자리에 앉아 있는 외국인은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네요...
식사 쿠폰을들고 식당엘 갔습니다.. 10년 전에 공항은 썰렁했는데 지금은 고급스럽네요...
식당들도 다양하고요...
사람들도 억수로 많네요..
억수로 비싸죠?
와~~ 쿠폰덕에 공양했습니다...
안그러면 그냥 빵이나 먹었을텐데....
맛은 별루였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잘먹고 나와서
둘러보는데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아름다운 성악곡이 감미롭게 흘러나오는데요,
CD를 틀어놓은 줄 알았더니 라이브더군요..
어찌나 노래를 잘 부르던지.. 보통실력이 아닙니다..
공항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겐 축복이죠잉~~
어느덧 7시반에 되었고 여행사 직원은 또 9시반까지 기다려보랍니다...
이미 저는 아이패드로 태풍경로를 알아본 후라서 그말을 밎지 않았습니다.
태풍은 바로 우리가 가려는 곳으로 직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ㅎㄷㄷ..
마침 여행사에서 전화가 왔길래 취소했고 여행사측은 100%환불해준답니다....
결국 백두산은 못갔습니다..
저 혼자가서 배아픈 사람이 많았나봅니다...
올해는 시간이 없고 내년으로 미뤄야겠습니다.
내년엔 공지를 띄워서 여러 사람을 모집해서 함께 가야겠네요..
우리 보살로 가는 길
회원님들이 모두 함게 가면 좋겠네요..
경비는 100만원정도 4박5일이나 3박 4일 ..
내년 팔월 초중순엔 시간을 빼 놓으셔요..꼭 갑시당~~
준영아 꼭 같이 가자~~
첫댓글 데려가시지.....ㅜㅜㅜ 일상탈출~!! 엄마랑 상담하려 가려고햇는디.. 떠나셧네요..ㅠ
나중에 다시 끝까지 읽어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님 ㅋㅋㅋ 중간에 끝나서 가신줄알앗더니 하하하하하핳'''''' 나중에 저랑 일상탈출하러 백두산으로 도피가요~ 그리고 준영아 같이가자라고 하시면 어떡해요ㅜㅜㅜㅜ
그러셨군요!! KTX 서울역까지 2시간15분 정도 달려 빨리갑니다. ㅋㅋㅋ 이제 다 읽었아요 그렇게 됐군요 ! 그래서 끝까지 읽으라하셨군요 아쉽네요 정말 좋은 기회인데요… 그 태풍땜에 … 취소 환불 ㅋㅋ 혼자 가시지 말라고 ㅎㅎ 딴데라도 다녀오시지요 ^^* ()
오~~ 글을 끝까지 작성안했는데 다시 읽어보셔요~~
스님 맞네요...스님 혼자 못보내는 보살님들이 많았나 봅니다..ㅎㅎㅎ
아쉽네요 스님^^ 좋은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스님! 저도 내년엔는 꼭^^ 백두산에 데려가주세요...8월에 백두산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못 갔답니다. ㅎㅎㅎㅎㅎ
에고, 스님!! 어떡해요~~공항까지 가셨는데~~내년엔 꼭 소원성취(ㅎ)하시길 기도할게예^^ _()_
에궁! 스님 헛 걸음,,ㅅ셀카 놀이에 재미 붙인 스님 ,
담에 기회가 되면 함께 가요
나두 백두산 천지에 발 담궈 보고 시포요,
아쉬워서 어떡해요. 담에 인연되면 같이 가면 좋겠네요.
너무 재밌는 여행담이었어요
에고..지는 칠월말에 댕기왓지요 ㅎㅎㅎ천지도 봣구요&&&근디 스님얼굴 댓방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