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전 세계 음식을…`세계도시문화축제` 17일 개막
입력: 2023-06-14 11:46 김남석 기자
폰트
기자 구독
광화문·청계광장서 세계도시 음식·카페·공연 선보여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 간 세계 각국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3 서울 세계도시 문화축제'(SFF)를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청계천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3년여 만에 '완전체' 모습으로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거나 반쪽 행사로 진행됐던 해외 친선우호도시 초청 공연단 프로그램 등이 현장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총 68개국 주한 외국 대사관이 참가한다. △세계도시 관광홍보전 △세계도시 음식전 △세계 전통 카페전 △글로벌 퍼포먼스 스테이지 문화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개막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에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인 예능인 '럭키'와 김경미 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개막식 이후 펼쳐지는 공연진 퍼레이드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청계광장에서는 42개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 도시 음식전과 올해 처음 진행되는 16개국 전통 카페전이 펼쳐진다. 서울 도심에서 말레이시아 나시고랭, 체코 블레드 굴라슈, 도미니카공화국 쌀푸딩 등 세계 인기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관광 홍보전에는 총 45개국이 참가한다. 특별 부스에서 전 세계 다양한 전통 소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요르단 커피콩 빻기, 조지아 와인 시음, 가나 전통 구슬 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적인 공연단의 무대도 준비됐다. 해외 초청공연단으로 친선 우호 6개 도시가 참여하고, 대사관 추천 주한 외국인 16개국이 참가해 다채로운 쇼를 선보인다. 특히 로스엔젤레스 미식축구팀인 LA Rams 소속 치어리더팀이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을 찾는다.
이밖에 세계 전통의상 체험전, 라이프 사진전, 어린이 그림동화전 등이 마련돼 온 가족이 방문해 다양한 해외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민들과 국내 거주 외국인, 대사관 등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는 서울시 대표 글로벌 축제"라며 "서울에서 전 세계의 매력을 느끼고 즐기는 교류의 장이자, 주한 외국인들이 각자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