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러 관계 거센 후폭풍 ( 뉴스 종합 )

[sunbee]

 

미(美)·러 관계 거센 후폭풍

기사입력 2008-09-20 02:44

 

러, 사정거리 8000㎞ 미사일 시험 발사

美 미사일방어시스템에 맞불… 이란에 무기 수출도

라이스 "시대착오적 무력 과시… 독재정책" 맹비난

지난달 그루지야 사태로 대립했던 러시아와 미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러시아는 18일 미국이 동유럽에 구축 중인 미사일방어(MD)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최신예 다탄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가 하면, 핵 개발 문제로 미국과 대립 중인 이란에 러시아제 무기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러시아의 '도발'에 콘돌리자 라이스(Rice) 미 국무장관도 작심한 듯 독설을 퍼부었다.

◆러시아 "미국 MD도 안 두렵다"

러시아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신예 불라바 미사일이 오후 6시45분 러시아 북서부 백해(白海)에 떠있는 핵잠수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20분 후 6700㎞ 떨어진 극동지역 캄차카반도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정 거리가 8000㎞에 달하는 이 미사일은 핵탄두를 최대 10개나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날 시험 발사는 미국이 지난달 폴란드와 MD시스템 구축에 합의한 데 대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Medvedev)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한 뒤에 나온 것이다. 미국은 MD시스템이 이란 미사일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나 러시아는 이를 자국에 대한 위협으로 본다.

◆러시아 "미국의 적은 우리 편"

러시아 국영 무기 수출업체 로소보로넥스포르트의 아나톨리 이사이킨(Isaikin) 사장도 이날 "이란에 대공(對空) 무기체제인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판매하는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란은 2006년 초부터 서방의 경고를 무시한 채 남부 부셰르의 원자력발전소와 중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공장 등에서 핵 개발 활동을 밀어붙여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돼 있다.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보도와 분석들도 잇따랐다. 따라서 러시아가 이란에 방공 미사일을 판매하겠다는 얘기는 이 같은 폭격으로부터 핵시설을 보호할 능력을 키워주겠다는 뜻이라고 더 타임스는 설명했다.

러시아는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反美) 국가인 베네수엘라에도 지대공미사일과 장갑차 그리고 2010년부터 생산될 최신예 Su-35 전투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전략폭격기 Tu-160 두 대를 베네수엘라에 보내고 쿠바의 레이더기지 복원을 시사하는 등 미국의 턱밑에서 반미세력들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을 압박했다.

17일엔 러시아 외무부가 이례적으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남미 볼리비아 정권 지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라이스의 독설

이 같은 러시아의 전방위 공세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8일 워싱턴DC의 '독일마셜펀드(미국과 유럽의 협력을 도모하는 미국의 정책 연구기관)' 강연에서 최근 러시아의 행보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무력 과시" "남을 들볶는 짓" "독재적인 정책들"과 같은 강경 표현을 총동원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러시아 정권이 ▲국민들의 자유를 제한하고 ▲부패를 만연케 했으며 ▲과대망상적이고 호전적인 충동 탓에 이웃한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으로 본다고 지적하며 "러시아가 갈수록 국내에선 독재적, 해외에선 침략적이 돼간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또 "러시아의 독재 정책들은 러시아의 WTO(세계무역기구)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방해할 뿐"이라면서 "미국과 유럽은 주권국가를 길들이려는 러시아의 어떤 시도에도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hejsu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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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비판하는 라이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18일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독일마셜펀드’ 회원들에게 미국과 러시아 관계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러시아가 갈수록 국내에선 독재적, 해외에선 침략적이 돼 간다”고 비판했다.

 /AFP연합뉴스

◆라이스의 독설

이 같은 러시아의 전방위 공세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8일 워싱턴DC의 '독일마셜펀드(미국과 유럽의 협력을 도모하는 미국의 정책 연구기관)' 강연에서 최근 러시아의 행보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무력 과시" "남을 들볶는 짓" "독재적인 정책들"과 같은 강경 표현을 총동원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러시아 정권이 ▲국민들의 자유를 제한하고 ▲부패를 만연케 했으며 ▲과대망상적이고 호전적인 충동 탓에 이웃한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으로 본다고 지적하며 "러시아가 갈수록 국내에선 독재적, 해외에선 침략적이 돼간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또 "러시아의 독재 정책들은 러시아의 WTO(세계무역기구)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방해할 뿐"이라면서 "미국과 유럽은 주권국가를 길들이려는 러시아의 어떤 시도에도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08.09.2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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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잠수함 발사 다탄두 핵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기사입력 2008-09-20 01:11 |최종수정2008-09-20 01:58

[중앙일보 박경덕]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최신형 다중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해군은 “최신형 '불라바' 탄도미사일이 백해(White Sea)에서 6700㎞ 떨어진 극동 캄차카 반도의 쿠라 시험 기지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후 7시5분 시험용 탄두가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시된 불라바 미사일은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 기지 건설에 대응해 바다에서도 발사할 수 있도록 고안한 다중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북서 해역에 있던 핵잠수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에서 발사된 불라바 미사일은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이번 실험은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토폴 RS-12M을 시험 발사한 지 3주 만에 실시됐다. 토폴 RS-12M도 MD 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해 개발된 미사일이다.

러시아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실험은 러시아가 미국의 MD에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과 폴란드가 미국의 요격 미사일을 폴란드에 들여오기로 협정을 맺은 데 대해 군사적 대응을 선언했다. 미국은 현재 폴란드에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 외에 체코에도 강력한 미사일 추적 레이더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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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성 분유는 빙산의 일각"

기사입력 2008-09-20 02:51

 

과산화수소·방부제·공업용 오일 등 우유 유통과정서 첨가 제보 들어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멜라민은 빙산의 일각이고 많은 화학물질이 우유에 첨가됩니다"

멜라민 분유 사건으로 중국 전역이 충격에 싸인 가운데 우유 유통업에 종사하는 한 제보자는 19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털어놓았다.  4명의 유아를 숨지게 하고 최소 6,200여명에게 신장 결석 증세를 유발시킨 멜라민 이외에도 수많은 유해 물질이 우유에 첨가돼 유제품 제조사에 공급된다는 충격적인 얘기이다.

이 제보자는 "화학 물질을 우유에 첨가하는 것은 업계의 불문률이자 상식"이라며 "우유 공급업자들이 공통적으로 첨가하는 물질은 방부제와 과산화수소"라고 전했다. 유통되는 동안 우유가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대부분 방부제를 우유에 넣은 뒤 유제품 제조사에 납품한다는 것이다.

이 제보자는 "화학물질 첨가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낙농 농가가 아닌 우유 집하장에서 이뤄진다"며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유제품 제조업체들은 물량 부족등을 이유로 이런 우유를 구매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일부 유제품 제조사들과 우유 중간집하상들의 뇌물 사슬도 존재한다.

또 다른 한 제보자는 "우유에 물을 너무 타서 지방 함유량이 적게 나올 경우 식물성 오일, 식용유, 심지어는 공업용 오일을 첨가한다"고 전했다. 우유의 단백질, 지방, 락토스(유당)의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 각종 화학물이 첨가된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한 변호사의 말을 인용,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한 젖소 농가를 방문했을 때 우유가 시큼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농부들이 과산화수소와 알킨 등을 넣는 장면을 자주 봤다"고 덧붙였다.

이런 관행은 분유뿐 아니라 전 유제품에 공급되는 우유에 공통적인 것이어서 중국 내 유제품의 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듯하다. 이런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품질검사총국은 우유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멍뉴(蒙牛)와 이리(伊利), 그리고 광밍(光明), 싼위안(三元), 네슬레(雀巢) 등 406개 유명 유제품 회사가 제조한 우유를 조사한 결과 멍뉴, 이리, 광밍 등 3대 업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멍뉴의 경우 11개 우유 요구르트 제품에서 ㎏당 0.7~7㎎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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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중국 인터넷 달구는 식품 안전 풍자 [연합]

 

하루가 멀다고 이어지는 식품 관련 사고에 넌덜머리가 난 중국인들이 인터넷에 신랄한 풍자를 올려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분유로 세 명의 아기가 숨지고 수천명이 신장결석증에 걸리는 대형 사건이 터진 뒤 중국 네티즌들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한 중국인의 운 좋은 하루'라는 제목의 풍자성 일기는 이렇게 펼쳐진다.

"일찍 일어나 발암물질 치약으로 양치하고 요드 함량 과다에 멜라민으로 오염된 유효기간이 지난 우유를 마시다. 낮에는 금지된 식용색소 아미노아조벤젠이 가미된 달걀과 피임약 사료를 먹은 뱀장어, DDT로 씻은 배추로 별미 점심을 먹다.

저녁엔 병들어 폐사한 돼지고기 요리를 먹다. 정말 근사한 하루였다"

위에 열거된 성분이나 재료들은 모두 근래에 큰 문제를 일으켰던 사건들을 풍자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 검열을 통해 민감한 문제들에 대한 대중의 비판을 잠재우고 있지만 인터넷 유머는 통제를 벗어났다.

빵 가게의 문제를 다룬 또 다른 유머도 있다. 한 손님이 동네 가게에서 빵을 사려는데 포장에 유효일자 표시가 없다. 점원이 보더니  "걱정 마세요. 적어 드릴게요"라며 펜을 꺼낸다.

카페에 간 두 남자 이야기도 공감을 자아낸다.

손님 1: (웨이터에게) "커피 주세요"

손님 2: "나도 커피. 그런데 깨끗한 잔에 줘야 해요"

잠시 후 웨이터가 테이블로 돌아온다.

웨이터: "죄송합니다. 어느 분이 깨끗한 잔 달라셨죠?"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2008.09.20 11: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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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교단 총회의 목적

기사입력 2008-09-18 18:26

다음 주간은 주요 장로교단들의 총회 기간이다. 특별히 예장통합과 합동, 합신, 기장 등 4개 교단은 평양신학교 첫 졸업생인 이기풍 목사님의 제주 선교사 파송 100주년을 기념해 제주에서 총회를 갖고 연합예배도 드린다. 초대 교회에도 총회가 있었다. 여러 지역 교회 대표들이 모여 선교 활동을 보고하고, 교리 제정, 이단 분별, 신앙적인 윤리 선포, 예전과 의식의 확립, 선교사 파송을 주제로 논의했다. 총회 결의는 언제나 '어떻게 하면 구원의 복음을 잘 전파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1차 총회인 예루살렘 회의의 경우, 이방인의 할례와 모세율법 준수가 복음적인지 여부가 쟁점이었다(행 15:5). 논쟁 끝에 오직 주 예수의 은혜로만 구원받는 것이 복음이라고 선언했다(행 15:11). 올해 치러지는 모든 총회가 오직 복음 전파와 하나님 영광에 초점이 맞춰지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부흥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권오성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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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샬롬!^^......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