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업은 하고 싶은데?
여건은 만만치 않고, 과정도 간단치 않아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 소개되는 게 분양형 발전소입니다.
그 분양형 발전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아는 만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난 해 다른 사람 명의의 발전소를 매입했습니다.
최초 허가자의 명의로 설비확인을 마쳐야 양도양수가 이루어지기에 올 1월에 서류절차를 마무리 하였는데요.
토지는 등기 이전절차를, 발전소는 양도양수 절차를 진행한 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확인을 받아야 마무리됩니다.
모듈은 단결정. 인버터는 sma, 구조물은 포스맥, 토지는 490평 = 2억1천만원이었고요.
12월 말 준공이므로 1월분 발전량 통보를 받아 2월 rec발급으로 3월부터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준공된 발전소를 매입하는 경우는 쉬운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허가 단계에서 참여하는 경우 자금 손실 부분에 대한 염려가 있을 수 있을테고요.
또 하나는 처음 구상-설명- 대로 준공될 것이냐도 조감도만으로 신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소개하자면 어느 시공사로부터 분양에 대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100kw급 몇 개소 정도하겠냐고요.
선택권이 있다기에 토지 1,200평 100kw급 3개소, 앞 쪽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3개소인 이유는 사업자 명의를 몇 사람으로 할 수 있느냐와의 관계죠-
사양은 물론 협의하기로 했고요.
이런 경우 모듈이나 인버터는 다른 발전소들과 동일 제품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겠죠.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은 구조물 부분으로 시공사는 포스맥 제품으로, 전 아연강으로 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토지대금과 선로비에 대한 가격이 있겠죠.
둘의 합이 원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설비비에 대한 부분은 옵션에 따라 다르기에 변수가 있는 부분입니다.
결국은 토지대금과 설비비의 합을 얼마로 볼 것이냐인데요.
토지대금도 저렴하고 설비비를 낮출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또 하나 고려할 부분은 토지 면적이 클수록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훗날 토지로서의 가치는 면적이 좁으면 가치도 없고 팔 수도 없습니다.
최소한 천평은 넘는 게 좋고. 그러니 3개소가 한 단위가 되는 것이고요.
태양광만이 아닌 20년 후 부동산으로서의 가치도 고려하시게 도움될 것입니다.
분양형의 장점은 여러 발전소들이 함께 있을 경우 관리가 쉬워진다는 점입니다.
개별적으로 안전관리를 선임할 경우 매월 1회 방문이지만 여럿일 경우 매주 1회 방문이 가능해지고요.
제초 작업이나 제설 작업에 있어서도 지역 주민에게 맡겨 공동관리하면 저렴해집니다.
시공사가 대행해주는 비용은 비싼 편에 속합니다.
분양형보다는 준공된 발전소를 양수받는 게 좋겠죠.
물건을 보고 살 수 있으니까요.
다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설비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는 준공된 발전소는 비싸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분양형의 문제점 보완이 충분하다면 그게 유리하겠죠.
허가에서 설비확인에 이르기까지 본인 노력없이 진행된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