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이 내 손에 쏘~ 옥!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
◆ 기획 의도
“아이 내면에 잠재해 있는 무한한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아이 스스로 보는 것만으로도 관찰이 되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도감!”이라는 기치로 시작한 ‘딩동~ 도감’ 시리즈! 우리 아이들 손에 스마트 폰이 아닌,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자연을 관찰할 수 있게 ‘곤충’, ‘거미’, ‘새’, ‘젖먹이동물과 개구리, 도롱뇽 그리고 뱀’, ‘해안동물과 물고기’를 비롯하여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고래’에 이어서 ‘상어’를 소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동물들이 주인공입니다. 아이들은 장난감 동물이나 공룡을 무척 좋아합니다. 아침에 눈만 뜨면 그들을 찾고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친구들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현재 우리 동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언젠가 이 지구에서 사라질지도 모를 동물 친구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늘 곁에 두고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작은 동물원인 셈입니다.
◆ 개체마다 독특한 특징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어요!
이 책은 지금 KBS-1TV <동물의 왕국>의 감수를 맡은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 박시룡 박사님이 각 동물의 특징과 생태 등을 꼼꼼하게 살펴주셨습니다. 다른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을 지닌 여러 동물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각 개체가 지닌 독특한 특징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한껏 누리게 되겠지요.
먼저, 에뮤(호주)와 타조(아프리카 지역)는 사는 곳이 전혀 다른데도 언뜻 보면 생김새가 비슷합니다. 물론 덩치에서 차이가 크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지요. 바로 발가락입니다. 에뮤의 발가락은 세 개, 타조의 발가락은 두 개이지요.
검은코뿔소와 흰코뿔소는 당연히 몸의 색으로 구별할 수 있지요. 그런데 몸이 진흙으로 범벅이 되면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이때 입술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검은코뿔소 윗입술은 뾰족해서 나뭇잎을 따 먹기에 편하고, 흰코뿔소 입술은 넓적하고 평평해 풀을 잘 뜯어 먹을 수 있지요.
물개 종류와 물범 종류의 가장 큰 차이는, 물개는 귓바퀴가 있고 앞다리로 몸을 세울 수 있지만, 물범은 귓바퀴가 없고, 앞다리가 짧아 기어 다니지요.
야생 양과 야생 염소는 야생 양 수컷은 턱수염이 없고, 염소 수컷은 턱수염이 있는 것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궁금해하는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은 원숭이 종류와 어떻게 다를까요?
긴팔원숭이 무리,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은 원숭이가 아닌 ‘인간과 닮은 원숭이’란 뜻의 유인원에 속해요. 원숭이와 유인원의 가장 큰 차이는 첫째, 몸의 균형을 잡고 나무타기를 할 때 꼭 필요한 꼬리와 둘째, 입안에 먹이를 저장하는 볼주머니의 있고 없음이지요. 유인원은 꼬리가 퇴화되어 없을뿐더러 볼주머니도 없어요. 한 가지 더!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은 젖먹이동물 중에서 우리와 함께 ‘사람과’에 속합니다.
이처럼 동물의 세계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찰력을 키우고, 더 나아가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에 더없이 훌륭한 교육 현장입니다. 아이 스스로 동물들의 특징을 관찰하고 알아가는 특별한 기회,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가치와 중요성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