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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겨울왕국을 가다 (KBS_2014.03.08.방송)
조회수 950회3시간 전 최초 공개
중국 어제와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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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말기 산둥인에 의해 개발되기 시작하여 1932년부터 1945년까지 만주국의 수도였던 지린성 창춘시. 현재는 대표적인 겨울 축제의 명소이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방식의 물고기잡이를 지켜온 차간호(査干湖)의 어부들과 풍요를 기원하는 겨울 물고기 잡이 축제의 현장을 찾아가고, 쑹화강 주변 은빛 설원이 펼쳐지는 우송(霧凇)들과 추운 날씨에 잘 녹지 않는 눈을 이용하여 만든 대형 눈 조각들, 그리고 겨울 스포츠는 그들만의 풍성한 겨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북경의 고궁들과는 다른 만주국만의 궁전, 위황궁의 역사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 중국 속의 에스키모, 차간호(査干湖)의 어부들
중국 지린성 쑹위안시에 위치한 차간호는 새벽 기온이 영하 30도를 치닫고 50cm 이상 두꺼운 얼음이 펼쳐지는 호수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2,000m 거대한 그물과 말을 이용한 겨울 물고기 잡이는 전통방식을 지키고 있는 차간호 어부들의 자랑이다. 혹독한 자연이 주는 시련을 축복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겨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특히 설날에 차간호에서 잡힌 물고기를 먹으면 만사대길이라고 믿는 중국 사람들에게 겨울 물고기 잡이 축제는 풍요를 기원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중국의 10대 자연생태축제 중 하나인 차간호의 겨울 물고기 잡이 축제에서 행운을 안겨준다는 경매장의 첫 물고기를 받은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12월 28일에 개막한 축제의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 우송(霧凇)
중국의 4대 자연경관으로 꼽는 우송은 쑹화강의 제방을 따라 가다보면 버드나무에 안개가 응결되어 눈 덮인 은빛 세계를 만들어 낸다. 나뭇가지에 맺혀있는 결정체들은 고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더욱 더 장관을 이룬다.
쑹화강 연안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얼음을 이용해 조명기구를 만들었던 것이 시작이었던 빙등제와 함께 지린성 곳곳에서는 대형 눈 조각들이 장관을 이루는 빙설제가 한창이다.
■ 마지막 황제의 만주국 궁전, 위만주국황궁 (僞滿洲國皇宮)
위만주국황국은 당시 만주국의 수도 ‘신징(新京)’에 건축된 만주국 황제 푸이(溥儀)의 궁전이다. 푸이는 3살의 나이로 청나라 황제에 등극 해 격동적인 중국의 현대사와 그 부침을 같이 했다. 만주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패망한 제국의 빛바랜 흔적 속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