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 나섰던 왕생(진곤) 장군은 적에게 포로로 잡혀있던 절세가인 소위(주신)를 구해서 돌아온다. 묘한 매력으로 주변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소위를 보며 왕생 장군의 아름다운 부인 배용(조미)은 그녀를 친절하게 돌보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느낀다. 그 즈음 성안에서는 심장이 없어진 채 죽은 시체들이 하나, 둘 발견되고… 배용은 소위의 수상한 행적들을 의심한다. 하지만 소위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매혹된 왕생 장군은 두 여인 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배용을 사랑했으나 왕생의 처가 되어버린 아픔을 안고 성을 떠났던 견자단이 우연히 요괴잡는 여자 도사와 함께 돌아오게 되고, 소위가 요괴라는걸 밝혀 낸다. 죽음 맞이하게 된 소위도 진정 왕생을 사랑했고 왕생을 위해 수천년의 수련 결과 얻게 된 묘약을 부상당한 왕생을 위해 사용하고 떠난다. / 중국고전소설 팔대기서(八大奇書) 중 하나로 중국 청조때 씌여진 약 500편의 이야기가 수록된 유일한 단편소설집인 포송령(蒲松齡) 원작의 괴담집 <요재지이(聊齋志異)>의 <화피 - 사람 가죽 탈 편>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