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경기도 교장협의회, 징계.고발 철회 요청 입장 발표 | 경기교육소식

[수안]

사단법인 경기도 초등교장협의회장(송운초등학교장. 장경창), 경기도 중등교장협의회장(수성고등학교장. 송진섭), 경기도 국공립고등학교 교장협의회장(매탄고등학교장. 이덕남), 경기도 사립중.고등학교협의회 회장(다산고등학교장. 정애순) 등 도내 4개 교장협의회 대표들은

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소속 지역교육청 교육장 전체 및 핵심 간부들에 대한 징계와 학교장 등에 대한 고발 철회를 촉구하는 의견서 : 경기교육계의 혼란을 막고 헌법 정신과 교육 자치를 지키고자 하는 경기도 교장협의회의 입장>을 발표하였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지역교육청 교육장 전체 및 핵심 간부들에 대한 징계와 학교장

등에 대한 고발 철회를 촉구하는 의견서

- 경기교육계의 혼란을 막고 헌법 정신과 교육 자치를 지키고자 하는 경기도

교장협의회의 입장 -

저희는 경기도교육청 소속 초등교장협의회, 중등교장협의회, 국공립고등학교 교장협의회, 사립학교 교장협의회 대표입니다.

저희는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경기도교육청 핵심 간부들에 대한 대량 징계와 학교장들과 교육감 등에 대한 고발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당혹감 속에 혼란에 빠진 경기교육의 위기를 해결하는 해법을 찾아주실 것을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국민대통합을 통한 국운의 융성을 염원하는 국민적 기대 속에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둔 지금, 유독 경기교육계만이 통합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소외감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경기도의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전원(전현직)을 포함한 경기도교육청 핵심간부 30명에 대한 특별징계위원회 회부 및 징계 절차 강행, 그리고 학교장들과 교육감 등에 대한 고발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희는 지난해부터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문제를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자치단체 간의 인식과 견해 차이, 그리고 이에 따른 갈등과 대립의 과정을 고통스럽게 지켜보았습니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견해의 차이를 극복하는 소통의 힘을 발휘하는 힘을 지닌 사회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깝게도 소통과 대화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 학교폭력 해결이라는 본질을 비껴난 채 특정감사와 직무이행 명령, 징계 강행과 형사 고발 등의 극단 요법이 난무하면서 경기교육계의 극심한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계의 대립과 갈등의 피해자는 끝내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우리 공교육 전반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무엇보다 경기교육의 중추인 25개 지역교육청 교육장들에 대한 교과부의 특별징계위원회 회부와, 정부 임기 막바지에 진행되는 징계 강행, 그리고 학교장들과 교육감 등에 대한 고발 절차를 거두어 주실 것을 정부에 촉구합니다.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에 대하여 여러 가지 입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인 교육기관의 장인 교육장 등이 학생부 기재의 내용과 절차에 대하여 교육자적 소신과 양심에 따라 의견을 밝히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과 양심의 자유,

그리고 교육 자치의 정신에 입각한 지극히 정상적인 업무의 영역으로 저희는 이해합니다.

교육장들이 호소문을 통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에 대한 의견과 해결책을 호소한 일을, 비위와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자로 간주하여 절차의 정당성 여부와 무관하게 징계를 강행하는 것은,

경기교육은 물론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과 교육계의 통합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통합의 정신과 가치가 우선 실현되어야 할 곳은 바로 이 곳 ‘경기교육’입니다. 저희는 현 정부와, 출범을 앞둔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그리고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 모두에게 징계와 고발 철회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여 주실 것을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징계 강행에 따른 경기교육 및 대한민국 교육이 감당해야 할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막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사회의 지성을 발휘하여 주십시오.

2013년 1월 8일

사단법인 경기도초등교장협의회 회장 송운초등학교 교장 장경창

경기도 중등교장협의회 회장 수성고등학교 교장 송진섭

경기도 국공립고등학교교장협의회 회장 매탄고등학교 교장 이덕남

경기도 사립중.고등학교협의회 회장 다산고등학교 교장 정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