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경남 동학혁명 기포지 추모 및 합동시일
포덕154년 5월 12일,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집례 : 성암 정갑선(진주시교구)
● 내빈소개(시암 정의적 진주시교구장)
●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제창, 묵념)
● 청수봉전 (통영교구 중여당 하미경동덕)
● 분향(집례자)
● 심고
● 주문3회병송
● 경전봉독(성령출세설, 고현교구 진심당 이우심 동덕)
● 천덕송(동학혁명군 추모가1~3절)
● 추념사(천도교 순원포 직접도훈 도암 장정갑)
- 추념사 전문은 아래에 별도 첨부함.
● 추모사
- 서봉석(전산청군의원)
“동학혁명 특별법에 정부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애국애족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유적지 정비 등 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강제하고 있지만, 산청군과 같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곳 내대리의 동학혁명 기포 사실을 몰라서 기념사업을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 심재화(전산청군의원)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도, 이곳의 동학혁명 기포사실을 사실 제대로 잘 모르고 있었다. 천도교여러분께 고맙기도 하고 죄송스럽다. 기념사업이 잘 될 수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돕겠다”
● 천덕송(동학행진곡1~2절)
● 분향(내빈, 천도교대표 등 참석자)
● 심고
● 폐식
● 특별강연 : 사암 정의연(동천문화유산연구원장)
- 강연 내용은 아래에 별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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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념사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이곳 산청군 내대리 일대에서 동학혁명의 봉화를 올리다가 순도하신 白樂道(도홍) 선열을 위시하여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감응하옵소서
오늘 저희들 동학, 천도교인들은 늦게나마 선열들의 뜻을 받들고자 이 지역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추모의 정성을 모아 위령의 행사를 봉행하옵니다.
수운대신사께서 “한울님이 뜻을 두면 세상사람이 얼풋이 알아내네”라고 교훈하셨습니다. 스승님 가르침대로 3년전 포덕 151년(2010)11월 13일 진주지역 인내천 강좌를 계기로 진주지역의 변화를 주도하는 단체들과 진주, 삼천포, 마산, 부산 지역의 동천·동부산 천도교인들 등 40여명이 국립경상대학교 김준형교수의 안내를 받아 서부경남일대의 동학군 발자취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1년 10월 23일 이곳 내대에서 천도교 진주·사천·삼천포·통영 교구 동덕 60여명이 참석하여 서부경남 동학혁명 기포지역 기념비 건립추진을 위한 합동시일을 개최한 이후 오늘의 추모행사에 이르렀습니다.
회고하건데 이 지역 동학 대접부이시던 백낙도(도홍)선열께서는 119년전 갑오년 3월 전라도 고부지역에서 동학군들이 탐관오리의 부정부패에 항거하여 제폭구민 보국안민의 기치를 들고 봉기하였을 때 그 소식을 접한 4월초.
당시 진주 덕산일대에서 사람대접받는 세상, 차별받지 않는 세상, 백성들이 주인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학혁명의 봉화를 올리다가 제대로 그 뜻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음력 4월13일경 (양력5월17일경)에 진주 영장에게 체포당하셨습니다.
군영장이 주동하는 두목을 밝혀라, 동지들이 누구냐? 고 온갖 고문과 악형을 가할 때
“우리는 나라를 안보하고 백성을 편안케하려는 일인데 너희는 백성의 기름과 피를 빠는 관원이니, 내 어찌 너희에게 보국할 사람을 죽이라고 내 입으로 불러 대 일 수 있겠느냐? 내 차라리 수십만 동학군을 대신하여 죽으리라”
하시던 벽력같은 함성이 지금도 저희 후학들의 귓전을 울리는 듯 합니다.
대접주께서는 계속되는 고문 속에서도 동지들의 신분을 밝히지 아니하셨고, 악형이 더 심해지면서 다리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당할 때
“ 이 무도한 놈들아, 죄없는 백성을 이렇듯 악형을 하니 강약이 부동하여 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편모시하에 불효를 면치 못하게 됨은 천추의 한이요 너희는 만년의 원수로다. 내가 너의 손에 오늘 이 시간에 죽을 지라도 나의 혼은 기어코 너희의 원수를 갚으리라”
하시고 음력 4월 16일경(양력5.20) 진주 군자정에서 참형을 당하셨습니다.
이곳 내대리 일대에서 혁명의 깃발을 들다가 함께 참형을 당하신 선열들이 5~6명이요, 관에서 덕산일대를 동학군의 소굴이라고 지목하였다하니 이 지역 주민들이 받은 고통이 얼마였겠습니까? 선열들의 영령이시여! 선열들의 육신은 가셨지만 그 혼, 그 정신, 성령은 저희들 후학들의 심령속에 살아 장생하고 있습니다.
선열들의 그 뜻과 불씨가 죽지아니 하고 살아, 청일 외국세력이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병탄할 기회를 노려보다가 동학군 진압을 빌미로 국내에 진입하게 되자 갑오년 9월 진주·단성·거창·사천·곤양·고성·하동·남해 등 영남 서부 지역의 동학농민이 국권을 지키기위해 척양척왜양 창의를 부르짖고 분연히 결기하여 하동 고성산전투에서 왜놈들의 신식무기에 186명이 순국하셨습니다. 선열들의 보국안민정신은 기미년 3·1독립만세운동으로 승화되었고, 진주지역 형평운동의 효시가 되었으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바탕되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빛나는 동방의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선열들의 음덕으로 갑오년에는 동학란으로 동비니 비도니 하면서 탄압하고 참형하던 고난의 시대는 지나고, 갑신년(2004)3월에 동학혁명에 참여했던 ‘동학군과 농민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특별법’이 제정되어 금년이 10년이 되었습니다. 온갖 수난과 수모를 당하면서 숨어지내며 목숨을 부지하던 후손들이 이제 당당한 주권을 찾았습니다.
선열들께서 펼치고자했던 세상은
모든 사람은 한울님을 모시고 있는 시천주세상이요
모두가 한울님을 모셨으니 다같이 섬기는 사인여천 세상이요
너와 내가 한울님이니 모두가 한울님 같이 존경받는 인내천세상이고 믿습니다.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오늘 저희들의 모임이 일념재자 만사여의의 가르침대로 이곳에 선열들의 숭고한 보국안민 정신이 후세에 전달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뜻을 두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습니다. 한울님 스승님 오늘 저희들의 모임이 헛되지 않게 감응하옵소서. 이곳 내대리를 기점으로 서부경남일대에서 제폭구민 보국안민을 외치며 관의 탄압과 왜적에 항거하여 목숨바친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감응하옵소서.
저희들의 심령속에 살아계시면서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선열들이 이루고자했던 포덕천하의 꿈이 구현될 수 있도록 명우가 있을지어다
포덕154년 5월 12일
천도교연원회 직접도훈 도암 장정갑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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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동학혁명 덕산기포지 추모식 특강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154.5.12 11:00)
- 서부경남 동학과 동학혁명의 재조명-
강사: 정의연 (동천문화유산연구원장)
1. 서론
◊ 동학혁명과 3·1운동은 민족정신의 뿌리, 동학혁명 성역화사업은 호남지역보다 영남지역 미흡
◊ 포덕155년(2014)은 동학혁명 2주갑(120주년)의 해로서 동학혁명유적지 재조명의 필요성
◊ 동학혁명의 원인은 고부군수 조병갑의 탐학과 수탈
◊ 서부경남 동학혁명은 포덕3년(1862) 진주농민항쟁에서 이어진 것
2. 서부경남 동학사(동학혁명까지)
◊ 서부경남의 동학유입은 포덕3년(1862) 고성 접주 성한서(成漢瑞)에 의한 것
◊ 포덕 33년(1892) 백락도(白樂道)가 장수 유해룡에게 도를 받아 진주에 동학을 전했다고 함
3. 서부경남 동학혁명 중 덕산기포(시천면 사리)와 접주 백락도 참형
◊ 포덕34년(1893)3월 보은집회에 하동접 50명, 진주접 60명이 참석함
◊ 포덕30년(1889)~포덕35년(1894)까지 민란이 30여회 전국 곳곳에서 일어남
◊ 포덕35년(1894) 4월 진주 덕산(산청군 시천면 사리) 기포를 주도한 사람은 대접주 백낙도임
◊ 포덕35년 4월 15일 백락도는 시천면 내대리에서 진주영장 박희방에 체포, 16일 덕산에서 참형
4. 서부경남지역의 동학혁명사
◊ 하동 동학혁명은 포덕33년(1892)부터 포덕35년(1894)9월까지 (민병대+관군):동학군 전투
◊ 진주동학혁명은 9월초부터 11월초까지 (관군+일본군):동학군 전투
◊ 하동 금오산전투는 11월 6일 일본(영목대위:동학군, 동학군 전사6인, 생포27명인 패전
◊ 하동 고승당산전투는 11월 11일 오전 8시 고승당산에서 동학군:일본군 전투. 일본기록에 의하면 피해는 동학군 186명 전사, 2명 포로, 화약30근, 금전 6관7백90푼, 말17필, 소2두, 쌀5두, 총136정, 칼18자루, 나팔3개, 큰북3개, 기3개, 화약2다발, 탄환약5관, 창54자루, 인명피해는 박재화, 김차규, 백주헌, 여장협 등 전사
5.결론
◊ 서부경남동학혁명 유적지 주변정비 및 재조명사업은 동학혁명기념재단, 천도교중앙총부, 해당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으로 추진(학술연구, 유적지탐방, 주변정비, 복원 등)
◊ 하동동학혁명유적지(하동전투, 금오산전투, 고승당산전투)및 동학군 매몰 유해발굴 등 재조명
◊ 산청동학혁명유적지(덕산기포지, 접주 백락도 참형지, 피체지) 등 재조명
◊ 서부경남동학혁명 기념관, 동학혁명추모교육관, 유적지안내판, 체험장, 서부경남동학혁명 탐방코스 등 동학혁명 발상지 및 전적지 재조명사업 + 산청군에서는 시천면 계곡 비경, 지리산 천황봉 등산길, 남명조식 선생 유적지, 반공유적전적지 등 주변 유적지 ==>탐방코스 개발로 역사문화의 관광자원화 ⇒[(가칭)영남지역 동학혁명 기념사업회] 발족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