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원도
이 시대에 그려진 작자 미상의 산수화도 한 폭 보도록 합시다. 비단에 그려진 궁원도이다.
산수화에 그려진 궁궐누각은 본래는 산수에 부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림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 산수는 배경이었다.
궁궐누각도가 독립된 장르로 분리되어 나오자 산수도 독립된 장르가 되었다. 궁궐의 주인인 왕의 권력이 강해지자 궁에 부속되어 그림을 그리던 화가들도 왕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궁궐누각도를 우선으로 그렸다. 그러면서 궁궐누각도가 산수도에서 분리되었다.
궁중 화가로 궁에서 필요한 그림을 그리던 염립본 형제는 당연히 궁궐누각도를 그리는데 뛰어났다. 그러나 산수화도 잘 그렸다. 초기 산수화는 이들의 그림이 많을 것이라고 한다.
초기의 화가들은 자기 작품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 뛰어난 그림인데도 작자 미상인 그림이 많은 이유이다. 작자 미상의 그림에도 유명화가의 그림이 많다고 본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