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현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갖고있는 별명이 있었다.
이른바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을 구출하고 선거마다 승리를 이끌어내곤 했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2005년 영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윤 후보는
선거를 1주일 앞둔 상황에서
한나라당 정희수 후보를
10%p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 3일을 앞두고 지원유세를 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고
정동윤 후보는 48.7%나 득표했음에도
2.6%p 차이로 석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불가사의하게 장기간 지속적으로
정치적 영향력과 위력을 보였던 상황을
많은 여의도 전문가들은
<박근혜 현상>이라고 불렀다.
나는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
캠프 내부 보고서에서
<문재인 현상>이라는 표현을 쓰곤 했다.
<문재인 현상>은
<문재인을 공격하면
문재인을 공격한 사람이 망한다.>는
것을 두고 이르는 표현이었다.
당시 같이 대선후보자리를 두고 경합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후보를
적폐라고 공격했다가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사퇴를 했다.
이재명 당시 경선후보는
박원순 시장에게 반문연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가 역시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그 뒤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몰락했고
대선 본 게임에서는 문준용씨 건으로
문재인 후보를 신랄하게 공격하며
기세를 올리던 안철수 후보가
역공을 받으며 무너졌다.
나는 비록 SNS본부와
홍보본부에서 일을 했지만
SNS의 동향과 여론조사결과 동향을 매칭해서 살펴본 후 대통령 지지율의
패턴과 원인을 분석하는 일을 했었다.
이 일을 하면서
발견한 <문재인 현상>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문재인을 공격하면 그 공격한 사람이 망한다>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패턴이었다.
보통 선거의 게임에서는
공격을 받는 사람의 내상이
더 큰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반대의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었다.
이러한 현상이 왜 생기는 것일까?
데이터를 시계열적으로 들여다 보니
특이한 점이 발견됐다.
문재인 후보가 공격을 당하면
캠프에서도 방어를 하지만
공격을 당하는 시점부터
한 2~3일 동안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이
그야말로 자발적으로 열심히 싸워서
발생한 공격이슈를 무력화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었다.
당연히 온라인 상에서 버즈량도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대선 당시 이런 현상은
선거기간 내내 계속되었다.
즉 캠프의 구성원 외에도
문재인 후보를 지켜내는
거대한 힘이 있었던 것이다.
다름아닌 지지자의 힘, 국민의 힘이었다.
국민의 힘이
상대편의 수 많은 공격으로부터
문재인 후보를 지켜냈고
문재인 정부도 탄생시킨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도
특이한 현상이 하나 있다.
2019년 1월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50%가 무너졌는데
이후 급격히 무너질 것 같았던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까지도
45% 내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점이다.
과거 대통령들의
지지율 패턴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특히 집권1년차에 무너졌던
참여정부 때의 비극적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국정국과 관련되어서는
9월28일부터 지난주 토요일 서초동,
여의도 집회까지...
대통령이 부당한 공격을 받으면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다시 일어나
다시 방어선을 굳건하게 치고 있다.
이런 감격적인 상황을 보고
나는 지난 대선 당시 나타났던
‘<문재인 현상>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더 이상 역사를
과거로 돌릴 수 없다는
국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 하는 국민들의 힘이
<문재인 현상>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문재인 현상>을 새롭게 만들어 갈 것이다.
이렇게 <문재인 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것은
대통령이 바뀌어도
세상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
대통령을 지켜내지 못하면
또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
이런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첫댓글 마지막 문장이 가슴에 와 닫습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세상이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것,
대통령를 지켜내지 못하면 또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
읽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와 먹먹해지는 글입니다.
바르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진실한 사람은 끝내 이긴다...
늘 들어왔던 말이지만 현실에서 실체를 보기는 힘들었는데 문재인대통령을 통해 그 실체를 봅니다.
문재인대통령을 지지하며 제 마음속 '바르게, 진실하게 사는게 맞는거다!'라는 신념을 확인하고 공고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