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연재욱 씨 기일 맞이해 “반(도체 노동권을 향해) 달(리다)”
- 무노조 삼성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반도체 노농자의 인권을 위한 2010공동행동은 삼상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발대식에서 삼성이 전세버스 차량으로 에워싸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오는 23일은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일하다 서른 살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목숨을 잃은 고 황민웅 씨와 삼성전자 엘시디(LCD) 공장에서 일하다가 스물일곱에 암으로 목숨을 잃은 고 연제욱 씨의 기일이다.
이 날을 앞두고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2010년 공동행동 “반(도체 노동권을 향해) 달(리다)”(여름 공동행동)를 19일 오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앞에서 발대식을 갖기 위해 준비하던 중 삼성이 전세버스 10대를 동원해 차벽차량을 설치하고 이들의 정당한 집회를 막아섰다.
반올림은 “우리의 소망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반도체 노동자들에게 전하고, 조금이라도 더 큰 목소리로 본다. 그것이 고인들의 삶과 죽음을 온전하게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일이라 믿습니다”며 ‘반달’ 발대식을 어렵게 진행했다.
▲ 삼성이 전세버스 10대를 동원해 차벽차량 모양으로 ‘반달’ 결성식을 방해하고 있다. ‘반달’은 “집회신고까지 한 정당한 집회였다”고 주장했다. ⓒ반올림
▲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백혈병 산재사망 노동자 고 황민웅 씨의 아내 정애정 씨가 삼성이 집회를 방해하는 것에 항의하고 있다. ⓒ반올림
이날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백혈병 산재사망 노동자 고 황유미 씨의 부 황상기, 온양공장 재생불량성빈혈 피해노동자 유명화씨의 부 유영종씨 등 유가족들이 참여했다.
‘반달’은 이날 7시 천안역 광장으로 이동하여 촛불문화제를 열고 삼성의 무노조 정책 및 백혈병 희생자들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 이어지는 행사로 천안역 앞 광장에 모여 촛불문화제를 통해 고인들의 넋을 달래고 무노조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의 산재신청, 진상규명 촉구 등을 호소했다. ⓒ반올림
‘반달’은 이어지는 행사로 오늘 오전11시 30분 삼성전자 엘시디(LCD) 탕정공장 앞에서 “삼성은 스물여덟 청년 고 연제욱 님의 죽음과 엘시디공장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의 진상을 밝혀라”며 기지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탕정지방산업단지에 또다시 2조 5천억원을 투자해 모바일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며 “정작 이 첨단 전자산업을 일구어내고 있는 진짜 주인공들인 노동자들의 생존과 건강의 문제에 대하여는, 이나라 정부도 삼성자본도 마치 어떠한 일도 없었던 일처럼 무시하고 숨기기에 급급한, 기막힌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기자회견문에서 ▲반도체 생산 공정에는 수천 수 백 가지의 화학물질과 유독가스, 방사선 등 유해요인 존재 ▲반도체와 엘이디의 생산 공정 동일 ▲산재승인 ▲근로복지공단의 역학조사 실시 ▲삼성의 회유중단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 등을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삼성은 산재은폐 시도 중단하고, 고 연제욱 님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라!”, “삼성은 반도체, LCD 노동자들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야기 포토]
▲ ‘반달’은 삼성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발대식을 갖고 있다. ⓒ반올림
▲ 손에손에 촛불을 들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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