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말랑나나
안녕 여시들.
여름은 진작에 끝나서 긴팔의 계절이 돌아왔지.
이제 와서 제모 따윈 1도 필요 없겠지만 난 항상 남들이 안할 때 뒤늦게 하고 싶은 병이 있어...
애니웨이, 여시에서 레이저 제모에 대한 팁이 좀 있더라.,
딱히 병원에 대한 추천을 보진 못했지만, 그중에서 제모 기계에 대한 꿀같은 정보가 있더라구!
그걸 참고로 해서 내 기준 일정 모델 이상의 최신식 기계를 들여놓은 병원들로만 엄선했고,
그중 강남 00의원으로 정했어.
마침 가격도 딱 저렴한 거야.
인중과 겨드랑이 5번씩 해주는데 5만 5천원.
월급도 받은 김에, 지난달에 가서 결제하고 시술도 받았어.
레이저 시술하기전에 꼭 면도하고 오라는 말을 들어서 겨드랑이는 밀고 갔는데,
인중도 미는걸 깜박했지 뭐야. 그래서 병원에서 천원 내고 면도칼 따로 구매했어...아깝...
시술은 순식간에 끝났고, 걱정했던 것보다 아프지도 않았어.
난 정말 핵쫄보인데, 기계가 좋긴 좋은가봐.
그렇다고 다른 기계를 경험해본 것도 아니지만;;;
시술에는 딱히 불만 사항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만족스럽게 1달뒤로 예약도 잡았어.
그런데 며칠전에, 2번째 시술을 하러 갔을때 문제가 좀 있었지.
가운벗고 나시티만 입구 시술대 위에 누워있는데,
직원이 오더니 나보고 인중만 하는거 맞냐고 물어보는거야.
"??인중만 하는게 아니고...겨드랑이인데요"
그렇게 답변했더니 직원이 당황하더라.
내가 인중을 결제한걸로 기록되어 있다고 계속 말하는거야.
순간 내가 뭔가 잘못 했나 싶고, 인중+겨드랑이로 결제했는데 내가 착각한걸까 싶었어.
내가 기억에 혼란이 있던 걸까?
하지만 내 겨드랑이는 분명 따끔따끔한 레이저를 쐬었으니까0_0
내 머리는 기억하지 못해도 내 겨드랑이는 기억하고 있었다구.
난 지난번에 시술도 받았다고 얘기 했어.
그랬더니 직원이 확인하고 오겠다고 하더라.
황당하지만 착오가 있겠거니 하고 누워서 기다리는데,
조금 후에 직원이 와서는
확인해 봤지만 고객님께서는 인중만 한걸로 기록 되어 있다고,
지난번에 시술을 받으신게 맞냐고 또 묻는거야.
결제한게 인중 가격이라면서.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내가 아니라고, 몇번 말씀 드려야 하냐고 나 전에 시술도 받았다고 계속 말했어.
그리고 직원이 한번 더 확인하겠다고 나가고,
난 좀 기분 나쁜 상태로 다시 기다렸어.
직원이 재차 다시 돌아왔어도 말은 바뀌질 않았고,
직원은 인중만 결제한거라고 나한테 그러더라.
내가 5만 5천+면도칼 1천 해서 56000원 결제했고, 그게 인중 가격이래.
내가 어이가 없어서, 나는 그때 이벤트 패키지 가로 결제해서
인중과 겨드랑이 셋트로 묶여 있었다고 얘기했어.
여러번 그렇게 얘기가 오가고,
그리고 직원이 다시 확인하겠다고 또 나간 사이에
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내가 신청한 패키지를 뒤져서 찾아냈어.
추워서 가운도 벗어놓았던거 다시 주섬주섬 입고. 기분은 이미 나쁘고.
직원이 다시 돌아왔을땐, 여자 실장님?매니저급으로 보이는 사람도 들어와서
나에게 다시금 확인을 요구하더라.
알고 봤더니 이 패키지 가격이 게시해 놓은 것은 5만 5천원이지만, 소비세 10%가 별도로 붙는다네.
그래서 60500원을 결제해야 하는데, 나는 55000만 긁었다 이거야.
그리고 계속 인중 타령했던건, 인중만 하는 경우 가격이 5만원이거든.
소비세 포함하면 5만5천이니까, 그걸로 알았대.
나니???
어쨌든 결제는 병원측 실수라고 생각해 난.
카드 긁기 전에 분명히 병원측에서 시술 부위랑 금액이랑 불러주고 내가 맞다고 해서 결제한 거거든.
그리고, 시술을 내가 실제로 받았는데, 자기들이 기록도 제대로 안해놓은 거잖아.
그래놓고 가격 안맞으니까 인중만 결제한 거라고 생각한 건 둘째치고, 왜 내가 말한걸 아니라고 우기는거야?.
그래서 내가 말했어. 그건 여기 실수인거 아니냐고.
어쨌든 결제를 해주셔야한대.
그래야 시술에 들어갈 수 있다고.
너무 기분이 더러워서 안하고 그냥 가버릴까 하다가,
그냥 받았어.
소비세 별도인걸 제대로 확인 안한 나도 잘못이 있긴 하니까.
그리고 시술 끝나고 나서 차액분 결제도 했고.
하지만 아직도 기분이 나쁜건, 계속 직원이 왔다갔다 하는동안,
나는 뭣도 모른채 나시티만 입고 시술대 위에 누워서 마냥 기다렸고,
내가 분명 시술을 받은 것이 있고 결제한 것이 있으니까 말하는건데,
계속 인중이라고 우기는 건, 내가 거짓말을 한다는 의미잖아?
사람을 거짓말장이로 모는 것 같아서 그것도 기분 나빴어.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기네들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어.
자기들이 실수로 금액을 그렇게 긁어놓고 (긁기전에 자기들이 금액 불러주기까지 했는데),
마치 내가 돈을 덜내려 하는 진상이 된듯한 기분이었어.
돈 몇천원이야 더 내는건 사실 문제가 아니잖아.
짜증나긴 해도, 이렇게 글쓸 이유는 아니지.
하지만 난, 나를 그렇게 시술대 위에서 기다리게 하고,
내 말을 믿어주지 않고,
내 자신이 진상고객처럼 취급 받는다는 느낌이 싫었어.
두번 다신 가고 싶진 않지만, 앞으로 3번이나 남았으니 돈이 아까워서 가야겠지.
이제 그런 클리닉 쪽에서는
원래 가격에 소비세가 붙는다는 걸 알았으니, 항상 기억하고 조심해야지.
넘나 사소한 거라서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런 사소한게 고객들을 기분 나쁘게 할 수 있으니까, 적어봤어.
다른 여시들은 이런 일 있으면 꼭 제대로 된 사과를 받길 바래.
\
병원 이름은 가릴게.
불법인것도 같구, 다른사람들을 못가게 할 정도로 큰 잘못은 아닌것 같으니까.
위에건 처음에 결제했던 가격이야. 면도칼도 포함해서.
그리고 아래는 며칠전에 추가로 결제한 금액.
첫댓글 와 진짜 극혐이다 사람 거짓말쟁이 취급에 사과도 안하고 시발~~~ 잘못은 지들이 쳐하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12 22:27
사과 왜 안해?? 좀 못 배운 건가..?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마워요 ㅎㅎ 여시들이 자기 일처럼 분노해 주니까 기분이 풀린다 정말.
아 당황스럽고 진짜 짜증났겠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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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13 07:4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12 23:06
최소한 사과는 해야하는거아냐?
짜증나 나같으면 죄송해서라도 오천원 안받고 해드린다 하겠다
진짜 태도 별로다 ㅡㅡ
헐 개기분나빠
뭐여 실수는 지들이 해놓고 엄한데다갘ㅋㅋㅋㅋㅋ아 존싫
ㅅㅇ인가 나 마지막 제모 남았는데 ...
그 스무디킹 근처 의원에서 받았었는데 나도 이런 비슷 한일 겪었었고 지내들이 차트 제대로 작성안하고 몇회차이런거 계수 잘 확인 안하는듯 막지막 1회남은거 그냥 버림 짜증나서
헤엑 인중 겨드랑이 5회? 요세 1년 무제한인곳 많을텐뎅... 어차피 기계는 다 국산이라 차이 별로 없엉
여기 설마 알파벳 한글자인 그 의원이야?????.....
나도 강남에서 제모하다 딱 저런적있었는데 으
아 ,,또 감정이입해서 화난다 진짜,,, 여시토닥토닥 ㅠㅠㅠㅠㅠ
존나 나 병원에서 3년근무한 여시인데 당연히 병원에서 실수한거면 병원에서 처리해야하는거맞구요^^그 실장이란여자 조오온나융통성없네 되게 이상하다...ㅋ더군다나 고작5천원으로 사람 기분더럽게하네 대단ㅋㅋㅋㅋㅋ몇만원 심지어 십만원넘어가도 병원에서 금액 잘못말했으면 거듭 사과드리고 그래도 고객이 병원탓하면 결제 더 못하는데 우리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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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면도기를돈받고팔다니
33;;;
44 이것부터가...;;;
뭐야 개어이;; 지들이 제대로 입력했어야지
ㅅㅇ의원? 나 제모한번더남았는데 이마도 안밀고오면 미는돈받는다더라 꼬박꼬박밀고감 그래서
아 기분나빠 ㅠㅠ나같아도 그냥 다 환불해달라고 우길거같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13 21: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13 23:53
거기 혹시 샹클리닉 맞아?
시안의원 시안클리닉 아니야?
나 어제 거기 제모하러갔는데 별꼴 다 봄
제모소리 1도 안해놓고
셀프면돜ㅋㅋㅋㅋㅋㅋㅋㄱ
싸구려눈썹칼 1000원에 팔더라
와씨 우리 이모 병원은 면도 안한 손님 있으면 병원에서 밀어줘서 난 당연히 다 그런 줄 그리고 말하는거 왜 저래;;진짜 기분 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