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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2023년 3월 연간 인플레이션 전월 대비 크게 하락
◦ 2023년 3월 카자흐스탄의 연간 인플레이션, 1년 2개월 만에 하락
- 2023년 3월 카자흐스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2.8%p 하락한 18.1%로 나타났다. 여전히 2022년 3월의 연간 인플레이션인 12.0%와 비교해 6.1%p 높지만, 2022년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연간 인플레이션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 2023년 3월 카자흐스탄의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0.5%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2022년 3월과 비교해 2023년 3월 카자흐스탄에서 설탕 가격은 77%, 양파 가격은 55.1%, 말린 살구 가격은 53.6% 상승했으며, 세탁 세제 가격은 73.3%, 문구류는 72.8%, 주방 세제 가격은 53.9% 상승했다.
◦ 2023년 3월 우즈베키스탄의 연간 인플레이션, 최근 10달 중 가장 낮은 수치 기록
- 2023년 3월 우즈베키스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11.7%로 전월 대비 0.5%p 하락하면서 최근 10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연간 인플레이션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과 비교해 높다.
-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은 2023년 3월 우즈베키스탄의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요식업과 숙박업 비용이 23.4%, 교통 관련 비용이 11.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2월과 비교해 2023년 3월 우즈베키스탄의 호박, 토마토, 양배추 가격은 각각 29.8%, 20.2%, 17.1% 상승했다. 한편 2023년 3월 우즈베키스탄의 양파 가격은 2022년 3월과 비교해 135.5% 상승했다.
☐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기준금리에 대해 서로 다른 결정 내려
◦ 카자흐스탄 국립은행, 기준금리를 석 달 연속 동결
- 4월 7일 카자흐스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Kazakhstan)이 카자흐스탄의 기준금리를 16.75%로 동결했다.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은 2022년 12월 기준금리를 16.75%로 인상한 이후 석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은 2023년 3월 카자흐스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2.8%p 하락한 18.1%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을 부추길 외부 위험 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도록 2023년도 상반기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카자흐스탄 경제 전문가들이 2023년 말 카자흐스탄의 인플레이션을 11.8%로, 기준금리를 15.5%로 전망한 가운데 알리한 스마일로프(Alikhan Smailov) 카자흐스탄 총리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2023년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9.5%라고 밝혔다.
◦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8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 단행
- 3월 16일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Uzbekistan)은 우즈베키스탄의 기준금리를 1%p 낮춘 14%로 고시했다.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은 2022년 7월 21일 우즈베키스탄의 기준금리를 15%로 낮춘 후 지난 8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다.
-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은 우즈베키스탄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고, 동시에 강력한 통화정책으로 인한 부정적인 경제 효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인플레이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이제는 높은 이자율로 인한 부담을 덜 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정부, 높은 물가 속 상반된 정책 시행
◦ 카자흐스탄, 연료유 가격 전격 인상
- 4월 4일 카자흐스탄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인상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4월 12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AI-92 휘발유의 가격은 11% 오른 리터당 205 텡게에 판매될 예정이며, 경유 가격은 20% 오른 리터당 295 텡게에 판매될 예정이다.
- 스마일로프 총리는 가격 인상 결정이 고심 끝에 나왔다면서, 지금 유가를 인상하지 않으면 조만간 카자흐스탄에 기름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마일로프 총리는 중앙아시아 국가 중 그 누구도 카자흐스탄보다 경유를 많이 소비하지 않는다면서, 카자흐스탄 국민 1인당 1년에 무려 370리터의 경유를 소비한다고 덧붙였다.
- 한편 스마일로프 총리는 카자흐스탄의 유가가 인접한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해 주변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연료를 사러 국경을 넘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스마일로프 총리는 카자흐스탄이 유가를 이웃 나라와 비슷하게 맞추지 못한다면, 카자흐스탄이 앞으로 연간 85만 톤의 연료 부족을 경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즈베키스탄 정부, 수입 식품에 붙는 관세 면제
- 3월 23일 36개 수입 식품에 붙는 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해당 정책이 물가 하락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수입 식품에 붙는 관세를 면제한 지 열흘이 지난 후 36개 수입 식품 중 24종의 도매가격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 식품 관세 면제 정책을 도입한 이후 우즈베키스탄에서 야자대추의 가격은 16%, 사과, 마르멜루, 배의 가격은 42%, 통조림 생선의 가격은 5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9월 1일까지 관세를 면제할 식품 두 종류를 추가로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Gazeta.uz, ЦБ понизил основную ставку до 14% годовых, 2023.03.16.
Daryo, Lowest in last ten months: annual inflation in Uzbekistan falls to 11.7% in March, 2023.04.03.
KazTAG, Annual inflation fell to 18.1% in March in Kazakhstan, 2023.04.04.
Eurasianet, Kazakhstan raises domestic fuel prices amid rampant inflation, 2023.04.06.
Vlast.kz, Нацбанк сохранил базовую ставку на прежнем уровне, 2023.04.07.
UPL24, В Узбекистане заявили о снижении цен на ряд товаров, 2023.04.10.
[관련 정보]
1. 카자흐스탄, 극심한 인플레이션 속에 국내 유가 전격 인상 (2023. 4. 12)
2. 우즈베키스탄, 36개 수입 식품에 관세 면제 (2023. 4. 12)
3. 카자흐스탄 국립은행, 기준금리를 16.75%로 동결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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