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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박관용 경선위원장 중립 믿을 수 있나 | |||||||
이름 | 윤덕영(chflqehd) | |||||||
날짜 | 2007/06/13 11:57:17 | 조회 | 466 | 추천 | 21 | |||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경선위원장의 역할은 막중하다.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한 첫째조건은 어느 후보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불편부당한 자세다.
이런 측면에서 박관용 경선위원장의 중립의지를 그의 과거 행적을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2년쯤 전인 2004년7월30일 노무현 대통령이 “과거사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가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틀 뒤 이를 뒷받침할 ‘진실·화해·미래위원회’ 구성 구상을 내놨다. 이것이 후일 과거사정리위원회다.
그리고 노대통령 발언 직후인 8월 2일 열린우리당이 정수장학회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천에 나섰다.
이와 관련 2004년 8월3일자 서울신문은 한나라당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한나라당 소속이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지난 1988년 7월 국회 문화공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962년 김지태 씨 소유의 부산일보를 어떻게 해서 5·16장학회가 착취해 갔느냐…그걸 여기서 밝혀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관용 경선위원장의 중립 준수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다. 박관용 경선위원장의 중립 훼손 논란여지는 이 뿐 만이 아니다. 2007년 3월15일 업코리아 기사를 보면 박 위원장이 과연 중립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관용 위원장은 위원장이 되기 전 이명박 전 시장 선대본부 고문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그런 박관용 경선위원장이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 자격으로 지난 3월 '제17대 대통령선거 전망'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하면서 한국갤럽의 최시중 회장을 연사로 초청했다. 최회장은 이자리에서 3월10일 조사한 보고서를 근거로 대선전망에 대한 강연을 했다.
물론 박관용 위원장이 조선의 보도대로 이 전 시장 선대본부 고문으로 가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조선일보가 아무런 근거도 가지지 않고 함부로 기사를 썼다고는 보기 어렵다.
갤럽은 이명박 전 시장의 여론조사 용역을 받은 여론조사기관이고, 조선일보도 갤럽과 여론조사결과를 실시해 발표해왔다. 변호사로 치면 쌍방수임에 해당하는 비도덕적 행위다.
한국굴지의 여론조사 기관 회장이 누구의 의뢰에 의해 조사한 보고서인지 아니면 자체 조사보고서를 가지고 그런 자리에 연사로 참석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공신력있는 여론조사기관의 회장이 그런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직업 윤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지 의구심이 든다. 이런 점에서 박관용 경선위원장은 경선에서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오얏밭에서는 갓끈도 매지마라는 속담을 박위원장은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4천500만 전 국민이 박관용 위원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국민들은 두눈을 부릅뜨고 박관용 경선위원장이 중립의무를 지키는 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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