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사는 동네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비가 내렸어요.
다른 창문 다 닫고 주방창문을 열어 두었더랬는데...(이쪽으론 원래 비가 잘 안들이치거든요.)
정말 주먹만한 비가 내리더라구요..오모나 세상에 무서워라..
그 빗소리를 듣고 있자니...
나 어릴적 같으면 다들 바가지 들고 문안으로 들어오는 빗물 퍼내기 바빴겠다..싶더군요.
왜 그땐 하수도가 그리 엉망이었는지.... 조금만 낮은지대 살아도
다들 물 퍼내느라고 바빴거든요.. 하수구가 역류 하기도 하구요.
아마 요즘 애들은 그런 이야기 들으면 좀 의아 할꺼에요..
서울 경기쪽만 그런건지 예전만큼 큰 비가 많이 안내리는거 같기도 하고...
결혼초만 해도 막 홍수 난다고 난리 였는데 말이지요.
근데 저녁에 퇴근 하고 온 허니왈...
회사 있던 노량진쪽엔 비가 많이 안왔다는거에요.
화곡역 내려서 보니 바닥에 빗물이 흥건 하더라나?
흠..... 보기보다 넓구나...ㅋㅋ
어제 저녁...요즘 늘 그렇듯이 입맛도 없고
뭔가 상큼한 반찬을 만들어 보아야 겠다..싶었어요.
냉장고에 가득 들어 있는 느타리버섯을 놓칠순 없죠..^^
그래서 얼른 꺼내어 뚝딱 반찬을 만들어 보았어요.
여름엔 맛과 영양도 중요하지만 조리과정 짧은게 도와주는겁니다..^^
재료: 느타리버슷(크게2줌), 실파(5대)
양념장: 고추장(2)+2배식초(1)+요리당(1)+다진마늘(0.3)+통깨(0.3)+
고추가루(0.5)+국간장(1)
느타리버섯은 먹기 좋게 하나씩 떼고...
그중에서도 너무 통통한 녀석들은 쭉쭉 반으로 갈라 준비 해주세요.
끓는물에 소금(0.5)를 넣고 느타리버섯을 넣어서
휘이~ 한번 저어주는 정도로 짧게 데친후에
체에 받혀서 식혀주세요.
물에 헹구면 맛난맛 다 달아 다니까요..^^
물기를 꼭 짠 느타리버섯에...
실파 (요즘은 쪽파보다 실파 좋아요.)를 5센치 정도 길이로 잘라 넣고..
양념장을 넣어서 조물조물...
참 쉽죠잉? ^^
후다닥 15분도 안걸려용..
하지만 맛은 매콤달콤새콤..^^
버섯의 쫄깃함이 고대로 살아 있어요.
하지만 맛은 매콤달콤새콤..^^
버섯의 쫄깃함이 고대로 살아 있어요.
오호호호..실패할줄 알았는데...
제 버섯배지가 이렇게 자랐어요..^^
두개중에 싹(?)을 살짝 내서 보내주신 애들이..
오모나 세상에..제가 한거라곤 어두운 베란다 구석에 두고
하루에 서너번 물 스프레이를 해준거 밖에 없건만...요래오래 자랐구만요..^^
이뽀라...^^
그나저나... 저 주말에 집 비울꺼 같은데 이 녀석들 어쩌나 고민..ㅠ.ㅠ
차에 싣고 가야 하나...? 흑..............
덥다고 간단한거만 먹고 살순 없어용...
다음에는 영양가득 느타리버섯 들깨탕을 소개해 드릴께요..^^
요거도 사실 재료도 간단...조리과정도 간단한 편이지만
맛은 넘 좋아용..헤헤...
기대해주세요~
오늘 사용한
나경농산의 느타리버섯은 B&A mushroom으로 최고의 품질이며
꽃송이처럼 아름답고 부드러운맛 달콤한 맛이 먹는 이의 손이 자꾸자꾸 가게 한다네요.
아직 홈페이지는 없으시고요...
http://blog.naver.com/onk1865
"수풀향 가득한 느타리버섯"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 하신데요.
느타리버섯에 대한 궁금증은 블로그에 가서 질문 하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실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