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열기가 한창 뜨겁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기도 하고, 외국 선수들의 멋진 경기 덕분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오심들과 상대의 꼴사나운 행동들도 올림픽의 열기를 더해주고 있죠.
평소에는 별 관심없던 여러 비인기종목 경기들과 여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투혼을 보면서
새로운 재미도 찾고 스포츠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요즘입니다.
저는 스포츠 브랜드에 관심이 조금 있습니다.
특히 축구&농구의 경우 스폰서는 물론 특정 스폰서의 축구화&농구화 모델까지 줄줄이 꿰는 정도죠.
그래서인지, 요즘 올림픽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이키보다 아디다스가 더 호감이 가는분 계시나요?
아디다스가 지원하는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도, 펜싱, 양궁, 역도, 이번 대회에서는 핸드볼까지 후원하죠.
공교롭게도 5개 종목 전부다 강한 종목이지만, 실력에 비해 주목을 못받아도 한참 못받는 종목입니다.
반면 나이키를 볼까요.
지원하는 종목이 축구랑 태권도입니다.
태권도는 예외지만, 공교롭게도 축구는 주목을 많이 받는 돈되는 종목이죠.
이는 K리그에서도 적용됩니다.
수원, 지금은 바뀌었지만 서울과 울산도 아디다스에서 지원을 했었고
제가 요즘 관심있게 지켜보는 포항과 옛날 부산도 예전 스폰서가 아디다스였죠.
K리그 공인구도 올해부터 아디다스로 바뀌었고요.
단 한 구단도 지원해주지 않고(첫해 강원의 경우, 강원 나이키 매장 사장의 사비로 지원해준걸로 압니다.)
공인구에서도 손을 뗀, 허나 대표팀 유니폼 계약기간만 되면 지극정성을 다하는 나이키와 비교됩니다.
(때문에 K리그 팬들은 국대 유니폼 스폰서로 아디다스를 많이 원하더군요.)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돈되는 쪽에 관심을 가질만 합니다.
어떤면에서는 이게 당연하죠. 본인들의 이익이 걸려있는데요.
허나 돈안되고, 인기없는 쪽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지원을 하는 모습에 호감을 갖는 사람도 많습니다.
가만보면 아디다스가 은근히 호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1등주의에 팀보다는 개인에 더 주목하고 슈퍼스타 위주의 마케팅을 펼치는 나이키와 달리
(NCAA에서도 많이 볼 수 있죠.)
팀에 더 주목하고 팀 위주의 마케팅을 펼치죠. (월드컵 마케팅, 그리고 농구에서의 마케팅이 전형적인 예입니다.)
예쁜 디자인은 덤이고요. (물론 관리 측면에서 나이키가 더 앞서긴 하지만)
2년전, 일본 아디다스의 멍청한 광고 때문에 아디다스 안티가 되었는데
이번 올림픽도 그렇고, 축구화도 그렇고(농구화와 달리 축구화는 아디다스가 더 좋다는게 정설이죠.)
의류 디자인도 그렇고 아디다스가 요즘들어 호감이 많이 가네요.
예전에는 나이키보다 아디다스를 더 좋아했는데, 다시 돌아갈까도 생각 중입니다. 흠.
진짜 별볼일 없는 글 하나 끄적여봤습니다.
회원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P.S 기스게로 갈까, 비스게로 갈까 많이 망설였는데, 브랜드 이야기라 일단 비스게에 올렸습니다.
회원분들&운영진분들의 댓글을 보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이런거 꽤 좋아라합니다..^^
디자인 적인 측면은 나이키가 훨씬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조던을 시작으로 우즈, 패더러 등등 많은 스타들을 독식하며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나이키의 완승이라고 봅니다.
아디다스는..."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 광고 이후로 이미지 개선을 많이 했다고 보지만...
나이키를 따라가기는 아직 많이 힘든것 같습니다.
마케팅적인 측면은 확실히 나이키가 더 앞서죠. 20년전만해도 불모지에 가깝던 축구랑 골프 시장에서 이 정도로 성장한 걸 보면요. (하다못해 르브론 광고만 봐도.) 근데,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아디다스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아요. 일상의류나 유니폼같은 걸 보면요. (저는 심플한 걸 좋아해서 둘다 비슷비슷하지만.)
전에 아디다스 대표가 브랜드는 스포츠와 한께 커간다고 말하며 아마추어든 머든 스폰을 많이 해준다고 하더군요
전 타락했군요... 다른 스폰서를 예상하고 들어왔다능.... ㅠ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2ㅠㅠ
저도 흥미로운 제목을 보고 왔지만... ㅠㅠ
타락,,
아디다스가 팀 위주의 마케팅을 펼치는건 오히려 선후가 바뀐거죠. 스타들을 나이키에 빼앗기기 때문에 팀 위주로 마케팅하는겁니다. 아디다스가 축구 국가대표팀 스폰서를 하기 싫어할까요? 아니면 나이키와의 경쟁에 밀린걸까요?
축구고위관계자들이 나이키랑 친분이 깊다는군요. 뭐, 우리가 오랫동안 나이키를 써온 것&나이키 제품이 만족스러운 것도 이유가 되겠죠.
현 시대의 지존인 메시가 아디다스의 얼굴이고, 그 이전엔 지주와 베컴이 아디다스의 대표모델이었죠. 제 아이디인 게르트 뮐러와 베켄바워도 아디다스였고요. (차붐 역시 아디다스.) 농구라면 조금은 해당하겠지만 적어도 축구에서만큼은 스타들을 나이키에 빼앗기기 때문에 팀 위주로 마케팅하는거란 말씀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던컨가넷티맥하워드천시 등등으로 마케팅 할때 좋았는데 디자인이랑 가격이 별로라..
잘 읽었습니다. 스포츠 용품 게시판에 어울릴듯요~
전 아디다스를 더 좋아해요. 그런데 아디다스 농구화 신고 크게 다친 적이 두 번이나 있어서 호감은 아디다스, 구매는 나이키...
농구화는 나이키가 낫다고들 많이 그러더군요.
패션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디자인은 신발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아디다스가 우세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아디다스 오리지날 시리즈의 존재 때문에요.
테니스, 헬스, 수영을 하는 저에게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는 윌슨과 헤드 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