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동짓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던가 이시랴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어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어져 내 일이야~, 황진이
님이 오마 하거늘 저녁밥을 일찍 지어 먹고 중문 나서 대문 나가 지방 위에 올라가 앉아 손을 이마에 대고 오는가 가는가 건넌 산 바라보니 거머희뜩 서 있거늘 저것이 임이로구나. 버선을 벗어 품에 품고 신 벗어 손에 쥐고 곰비임비 임비곰비 천방지방 지방천방 진 데 마른 데를 가리지 않고 워렁퉁탕 건너가서 정엣말 하려 하고 곁눈으로 흘깃 보니 작년 칠월 사흗날 껍질 벗긴 주추리 삼대가 살뜰히도 날 속였구나. 모쳐라 밤이기에 망정이지 행여나 낮이런들 남 웃길 뻔하였어라.
무화과숲 http://cafe.daum.net/ok1221/9Zdf/1750043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http://cafe.daum.net/ok1221/9Zdf/1831896 낮은 곳으로 http://cafe.daum.net/ok1221/9Zdf/1891188 모형 심장에서 붉은 잉크가 엎질러졌다 http://cafe.daum.net/ok1221/9Zdf/1893749 서해 http://cafe.daum.net/ok1221/9Zdf/1902638 마음의 간격 http://cafe.daum.net/ok1221/9Zdf/1920060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http://cafe.daum.net/ok1221/9Zdf/1936514 님이 오마 하거늘 http://cafe.daum.net/ok1221/9Zdf/1936959
첫댓글 고딩 때 생각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맞을 걸
좋당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브금 때문에 이 글 썼어
달의 연인 ost - one for me
황진이는 천재야...
음악 진짜 좋다 ㅠㅠ 알려주면 좋겠어ㅜ
ㄱㅆ 브금 때문에 이 글 썼어
달의 연인 ost - one for me
@도약땃쥐 앗쉬 나 달의연인 처돌이엇는데 ㅜ 어쩐지 귀에익더라 고마오❤️
시어 하나하나가 담고있는 의미들이 참 함축적이야
고전시 진짜 좋아..
무화과숲
http://cafe.daum.net/ok1221/9Zdf/1750043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http://cafe.daum.net/ok1221/9Zdf/1831896
낮은 곳으로
http://cafe.daum.net/ok1221/9Zdf/1891188
모형 심장에서 붉은 잉크가 엎질러졌다
http://cafe.daum.net/ok1221/9Zdf/1893749
서해
http://cafe.daum.net/ok1221/9Zdf/1902638
마음의 간격
http://cafe.daum.net/ok1221/9Zdf/1920060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http://cafe.daum.net/ok1221/9Zdf/1936514
님이 오마 하거늘
http://cafe.daum.net/ok1221/9Zdf/1936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