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 선생님은 "이야기하는 데 유머는 필요하다. 그러나 진지하게 듣는 사람에게
장난 반이나 적당하게 이야기를 하면 구도심을 가지고 듣는 사람을 멸시하는 것이 된다.
그런 간부는 있어서는 안 된다."
"어쨌든 학회원에게는 친절하게. 학회나 사회, 회원에게 폐를 끼치는 나쁜 인간은
가차없이 추방해도 좋다. 제명해도 괜찮다."라고 하셨습니다.
책임 있는 위치를 분별 못하고 마음에 '장난기'가 있는 사람, 동지에게 폐를 끼치는 사람을
선생님은 결코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광포 신시대의 최고간부는 허세나 형식주의는 떨쳐 버리고 동지를 위해
사력을 다해 투쟁해야 합니다. 사명의 천지에서 승리하려면 '이곳을 멋진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굳게 결의하고 기원하며 뼈를 깎는 듯한 마음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말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생명을 뒤흔들어야 합니다.
후세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훌륭한 행복성을 구축하기 바랍니다.
인생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힘을 전부 내지 않으면 아깝습니다.
리더는 선두에 서서 광포를 방해하는 자와 '목소리'로 투쟁해야 합니다.
소리가 '검'이고 '탄환'입니다. 적을 앞에 두고 잠자코 있어서는 비겁합니다.
소리가 불사(佛事)를 이룹니다.
창제 근본으로 투쟁하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소리는 상대방 가슴에 들어갑니다.
머리에도 들어갑니다. 비록 사소한 부분은 잊더라도 불가사의하게도 마음에 남습니다.
초두리 유엔사무차장은 내게(이케다 선생님) 말했습니다.
"정치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민중이 일어서야 이 세계를 더 좋은 인간의 세계로 변혁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학회가 바로 이 '변혁'을 위한 단체입니다.
학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내는 마음의 소리가 그 조류를 만듭니다.
광선유포 운동에서도 리더는 모든 동지를 위해 온갖 지혜를 모두 짜내야 합니다.
민중을 괴롭히는 악(惡)과 투쟁하고, 행복과 평화의 연대를 넓히는 명지휘를 잘 부탁드립니다!
나도(이케다 선생님) 대법전을 지휘한 젊은 날에 노고하는 벗이 있는 곳으로
오사카를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항상 제목을 끝까지 부르며 자전거로 길거리를 돌고,
작은 골목길을 들어갔습니다.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 정말 드문 시대였습니다.
활동으로 쉴 새 없이 타서 못쓰게 된 자전거가 여러 대였던 일이 기억납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고락을 함께한 동지를 평생 잊지 않습니다.
동지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곳에 힘은 무한히 샘솟는 법입니다.
우리 간사이에는 이러한 상승의 부모님이 기원한 대로 후계 청년부가
속속 육성되고 있습니다. 이만큼 기쁜 일은 없습니다. (큰 박수)
어느 시대나 사회도 인간이 사는 세계는 모순과 갈등이 가득하며, 매우 복잡합니다.
그 속에서 끝까지 흔들림 없이 정의를 관철하기 위한 희망의 빛은 무엇인가.
그 빛은 끝까지 '사제'에 사는 것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로부터 사제불이(師弟不二)의 길만큼 심원하고 존귀한 것은 없으며,
사제불이의 길만큼 혈맥이 영원한 것도 없습니다. 사제의 영광은 영원합니다."
도다 선생님과 마키구치(牧口) 선생님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군부 정부의 탄압으로 감옥에 들어가셨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옥사하셨습니다. 도다 선생님도 2년에 걸친 가혹한 옥중 투쟁으로
몸이 상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다 선생님은 마키구치 선생님의 광대무변한 자비가
감옥까지 데려가셨다고 감사해 하셨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그 말씀을 듣고
'사제 정신의 근본은 여기에 있다'고 감동했습니다. 정말 존귀한 일입니다.
이 근본에서 벗어나면, 무엇을 해도 허사입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풍족하며, 조직도 구축됐습니다. 교통도 편리합니다.
모든 것이 갖춰졌습니다. 초창기에는 아무 것도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스승인 도다 선생님을 철저히 섬겼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선생님 사업이 파탄에 직면했을 때, 모든 것을 내던지고
선생님을 지키며 떠받쳤습니다. 그 시절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선생님 곁을 떠났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아직 20대였습니다.
급여를 받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편을 확대했습니다.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아수라처럼 투쟁했습니다.
매우 피곤했습니다. 치열한 나날이었습니다. 당장 내일 일도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내가(이케다 선생님) 없었다면 쓰러지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선생님을 위해 끝까지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런 제자 '한 사람'이 있는가 어떤가. 미래는 그것으로 결정됩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나쁜 인간이 있으면 정면에서 투쟁했습니다.
내가(이케다 선생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필사적으로 선생님을 지키며 고투를 거듭할 때,
일부 간부는 나를 두고 "이케다는 회합에도 나오지 않는다. 퇴전이다"라며 비방했습니다.
내가(이케다 선생님) 고경을 타개하기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면서 분투하는 사실은 알고 있었을 터입니다.
대단히 심술궂고 어리석은 간부였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정말로 싫었습니다.
진정한 학회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간부는 나중에 동지를 배신하고,
학회를 배반했습니다.
학회가 발전하면 사회의 압력도 커집니다.
선생님은 나를(이케다 선생님) 섭외부장으로 임명하셨습니다. 나보다 선배인 대간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항상 청년인 나를(이케다 선생님) 신뢰하며 의지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다이사쿠 같은 제자가 있어, 나는 행복하다."
이 모습이 진실한 창가의 사제입니다.
조직이나 역직 등 '형식'이 아닙니다. 요령도 아닙니다.
목숨을 건 사제불이 투쟁으로 오늘날과 같은 창가학회를 구축했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승리했습니다. 철저하게 '진실된 제자의 모습은 이와 같아야 한다.'는 모범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여러분 차례입니다.
어느 날 처가를 방문한 도다 선생님이 눈물을 흘리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이사쿠에게 고생만 시켰다. 서른 살까지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학회의 미래는 암담하다." 굳세고 강직한 선생님이셨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눈물을 보이실 분이 아니었습니다.(중략)
그 정도로 몸이 약했던 내가(이케다 선생님) 내년(2008년 1월 2일)에 80세를 맞습니다.
정말 불가사의합니다.
도다 선생님은 "내 수명을 줘서라도, 어떻게든 오래 살게 하고 싶다"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야말로 도다 선생님에게 받은 수명입니다.
석존 시대에도 사리불이나 목련, 가섭이나 아난 등 십대(十大) 제자가 활약했습니다.
새로운 역사는 사제일체의 투쟁으로 열립니다. 그리고 진실한 제자의 투쟁으로
비로소 스승의 위업을 세계에 선양하고, 후세에 전할 수 있습니다.
장카이위안 선생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창가의 사제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사제보다 뛰어나지 결코 뒤지지는 않으며,
역사에 특필할 만한 빛을 발합니다." 또 "창가학회가 나아가는 길은 올바르고, 학회가 내건 목표도
온 인류가 바라는 목표입니다. 창가학회 여러분은 이 위대한 단체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긍지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최고 지성을 갖춘 분의 말씀입니다. 깊고 온정 어린 이해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화야말로 평화의 왕도입니다.
우정의 확대가 바로 불법 인간주의의 진수(眞髓)입니다.
일대일 대화는 서로 다른 '벽'을 부술 수 있습니다.
정의를 질투하는 무리들이 아무리 비열한 중상(中傷)을 퍼붓더라도 '성실'이라는 두 글자로 맺은 우정은
영원히 멸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폭력, 인권 유린에 맞서는 용감한 여성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지원하고자 세계를 순회하는 분이 남미 아르헨티나 인권활동가 에스키벨 박사입니다.(중략)
박사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려움에도 지지 않고, 공평하고 인간적인 사회를 구축하고자 저항운동에 참가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여하튼 그들은 여성의 존재와 인생의 증표로 스스로 일어섰습니다. 그녀들은 얼굴도 있고
이름도 있는 사람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비추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무대인 지역사회가 있습니다.
거기서 필설로 다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고난의 폭풍이 불어도 '내가 사는 지역사회를 살기 좋게 만들자'
'자기자신이 승리한 증거를 남기자'고 용기 내어 일어설 때,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는 사명의 무대로 바뀝니다.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깊이 뿌리 내린 삶은 남성보다도 여성 쪽이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대간사이의 상승의 '역사를 창조하는 주역'도 또한 여성이었습니다.
우리의 '지역을 위한' 활동은 그대로 '인류를 위한' 공헌이 됩니다.
또 박사는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여성은 선천적인 특성상 생명을 주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과 인생에 풍요로움을 주는 존재입니다.
여성은 늘 용기와 결심을 보이며 날마다 구체적인 투쟁 속에서 저항과 원숙함의 모범을 보입니다."
여성의 '용기'와 '결심'이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풍요로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바랍니다.
베티 윌리엄스 '세계어린이자애센터' 회장(중략)
내가(이케다 선생님) 윌리엄스 회장에게
"불굴의 평화 행동을 관철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신념입니다. 강한 의지입니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확신에 관해 '용기를 지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도 지속해야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아일랜드의 국민성 덕택이기도 합니다.
아일랜드 여성은 '그것은 무리다'라고 들으면 '해내고 말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노고도, 노력도 하지 않고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투쟁하므로 강해집니다. 강한 것이 행복입니다.
세네카는 말했습니다.
"빨리 죽고 늦게 죽고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오직 선(善)하게 죽는지 악(惡)하게 죽는지가 중요합니다."
불법 철학과도 서로 통하는 말입니다.
끝으로 오사카사건 출옥 후 도다 선생님이 구 간사이본부에서 차분하게 하신 말씀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비참과 불행을 없애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평화로운 사회를 구축한다.
이것이 바로 불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불법을 실천하면 당연히 난(難)이 다투어 일어난다."
"하지만 난이 일어남을 두려워한다면 불법자(佛法者)의 진정한 사명은 완수할 수 없다.
우리가 숙업을 전환하고 일생성불을 이루려면 법난(法難)을 만나고 장마(障魔)와 싸워 승리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사회 건설을 이끌어가려고 삼장사마(三障四魔)와 삼류(三類)의 강적을 불러냈다."
"사람은 큰 난이 있을 때 용기를 내어 투쟁하면 강해진다. 사자(師子)가 된다."
간사이는 나와(이케다 선생님) 함께 진정한 사자가 됐습니다!
간사이여, 광포 제2막의 창가학회를 부탁합니다!
21세기 광선유포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창가 사제의 영원한 상승을 부탁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며 스피치를 마치겠습니다.
상승 간사이, 힘내세요!
여러분, 건강하세요!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