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와 피크닉의 심볼론 8번 유혹자(Seducer)

[이스턴 드래곤(Eastern Dragon)]

* 앞으로 출간될 심볼론 책의 일부를 공개합니다.

                        8. 유혹자(Seducer)

백장미와 피크닉이 등장합니다.

백장미: 오늘은 8번 유혹자 카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입니다.

피크닉: 백장미님. 오늘은 강렬한 옷차림입니다. 마치 이 스콜피오의 강렬한 에너지를 느끼는 듯 합니다. 백장님님은 스콜피오 에너지를 어떻게 인식하시나요?

백장미: 스콜피오 에너지는 변신하고 싶은 사람들의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변신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 불 속에 들어가야하는 고통과 죽음의 담금질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겠죠.

피크닉: 스콜피오 싸인 ♏이 강렬하다 못해 좀 뭐랄까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보복이나 복수의 에너지가 서려있다고나 할까요. 백장미님도 스콜피오를 통해서 그러한 에너지를 느끼시나요? 물론 이 타로카드는 뭔가 새로운 분위기, 변신자재, 또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 등으로 생각들게 하지만 말입니다...

백장미: 스콜피오는 오컬트 힐러의 카드라고 말할수 있잔아요? 영어로  metamorphosis 즉 변신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변신은 단순한 변신이 아니라 완전한 변형 즉 환골탈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변신 전과 변신 후는 몸과 마음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이죠.

피크닉: 현재 많은 영성인들이 공부하고 다년간 수련하는 쿤달리니 요가 공부도 이와 비슷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의식의 변형과 확장 그리고 새로운 창조적 정신을 만들어내는 수련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스콜피오 수련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백장미: 사실 환골탈태가 쉬울까요? 결코 그렇지 않겠죠? 스콜피오 카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물질적 욕망을 극복하지 못하면 환골탈태와 절처봉생은 꿈도 꿀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 카드는 용이 되느냐 아니면 1000년 묵은 이무기로 정체되느냐의 회의를 제시하는 카드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피크닉: 이 8번 유혹자 타로카드는 말씀하신 바처럼 스콜피오 에너지를 강렬하게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 주인공 남자는 보라색 꽃을 손에 쥐고 불길 속에서 튀어 올라온 듯 합니다. 물론 그는 이전에 지하세계에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어두웠던 세상을 벗어나서 이제는 밖의 세상으로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환골탈태는 분명 그의 삶을 어둠에서 밝음을 바꾸어 놓은 건가요?

백장미: 네 따라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상황에서의 부활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술과 관련된 악제에서 건강이 극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깡통 주식이 기적과도 같은 행운에 의해서 대박칠 수 있습니다.

피크닉: 이 타로카드는 실전에서 현재 상태가 안 좋으면 앞으로 일이 잘 풀린다는 것을 암시하고, 만약 현재 상태가 좋다면 앞으로는 참패를 경험하게 됨을 암시합니다.

백장미: 네. 만일 안좋은 현재상태가 좋아진다면 과거에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 싶을 정도로 모든 과거를 완전히 정리하게 될 것입니다.

피크닉: 이 타로카드는 또한 ‘삿된 짓을 꾸미는 자’, ‘음모주의’, 그리고 ‘그림자 정부’ 또는 15번 악마 카드와 유사성을 지닙니다.

백장미: 말씀하신 바를 바꾸어말한다면, 세금과 관련되어 국세청과같은 권력기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있을 수도 있네요?

피크닉: 네 맞습니다. 압류, 세금징수, 로비, 주색잡기, 약물, 마약, 타락, 흑마법 등 안 좋은 것과 연루되어 있는 타로카드입니다.

백장미: 부활하고자하는 사람이 부활하지 못하고 약물이나 주색잡기등에 빠진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피크닉: 이 타로카드 ‘유혹자’는 스스로가 누군가를 유혹하는 사람도 되지만 이 사람 때문에 유혹을 당하게 될 때도 나옵니다. 즉, 유혹자가 문점자가 될 수도 있고, 문점자와 인연된 타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상징할 때 유혹자가 나오면 자신이 유혹자라는 뜻이고, 자신과 인연된 사람을 상징한다면, 유혹자는 문점자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유혹자가 문점자인가 아니면 문점자와 인연된 사람인가를 잘 판단해야합니다.

백장미: 플루토의 힘은 자신이 통제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통제당하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점성술에서 7번 하우스에 플루토가 있다면, 상담가는 용호상박의 상황을 간파해야 합니다. 즉 문담자가 신강하다면 7번 하우스를 마스터할 것이고, 문점자가 강하지 못하다면 플루토의 힘을 가진 상대에게 희생자가 될 수 있겠죠?

피크닉: 예리한 통찰력입니다. 사실 이 유혹자가 8번 하우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조금 깊이 공부한 점성술사라면 인식했을 것입니다. 유혹자 타로카드는 키워드로 ‘경쟁 없이 도달하는 것’ 또는 ‘경쟁없이 거져 주어지는 것’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백장미: 네. 8번 하우스는 공동자산, 상속, 유산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겠죠? 유산과 상속은 개인이 7번 하우스에서 만난 배우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습니다. 공동자산의 의미로는 7번 하우스가 계약의 의미로 쓰였을 때 예를 들어 보험계약을 통해서 수많은 개인들의 돈이 엄청난 양의 돈으로 일종의 환골탈태를 하게 되죠. 그래서 8번 하우스에서 거대한 돈이 공동 자산이 만들어집니다.

피크닉: 놀랍군요. 7번 하우스와 8번 하우스의 연관성을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8번 유혹자가 8번 하우스에 상응한다는 점에서 유니버셜 웨이트 8번 힘 카드를 연상해 봅니다. 우주 상응성 원리에 의해서 모든 에너지와 파장은 유유상종, 동기감응으로 작용하기 때문인지, 모두 숫자 8과 연관되어 의미를 투사하고 있습니다. 8번 힘 카드는 자신의 힘을 최대한 부드럽게 사용해서 감당할 수 없는 사자(7하우스의 돈, 재물, 자원, 능력 등)을 관리해야하는 카드입니다.

백장미: 그렇군요. 유니타로 8번 카드의 여인이 사자를 통제하는 힘은 뱀이 불의 힘에 의해서 연단되서 서펀트(serpent)로 변신하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겠네요. 8번 카드 여인의 머리에 뫼비우스 띠도 정신과 물질의 끊임없는 조화와 순환을 통해 동물적 본능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얻음을 암시합니다. 심볼론의 8번 유혹자가 갖는 힘도 스콜피오가 가지는 본능의 힘을 통제하고 초월했을 때 얻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과거의 현자들은 불의 힘으로 황금을 만드는 연금술 과정에 비유하기도 했죠? 물론 연금술에 의해서 성취되는 황금의 내면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것을 허황된 이야기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피크닉: 네. 맞습니다. 사자는 5번 하우스 리오 싸인으로 불을 상징하고, 이 불의 힘에 의해 8번 하우스가 강렬하게 변형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점성술 5번 하우스와 8번 하우스간의 스퀘어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재수정, 재시도, 변화, 수정 등이 가해집니다. 리오가 스콜피오로 뫼비우스띠적으로 연결되어 승화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백장미: 설명 과정 중 다소 모순되는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중투사의 개념을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