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01003. 금무박 능동산+천황산+재약산+사자평 연계산행(미산 대장님 리딩)
영남 알프스 3개의 봉우리를 억새길을 따라 걸었어요. 새벽 4시 30분 능동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쇠점골약수터, 샘물상회 지나 천황산 정상 사자봉에 오르니 9시 30분이었어요. 간단하게 싸온 행동식으로 아침을 먹고, 재약산 수미봉 정상에 오르고, 고사리분교터 들렀다가 억새가 장관인 사자평을 걸어 죽전마을로 내려왔어요. 오후 1시 30분 하산완료했어요.
새벽에는 비가 한두 방울 뿌렸지만 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었구요, 곧 맑은 날씨가 이어졌어요. 선선하니 걷기 좋은 날, 억새길을 따라 끝없이 걷고 싶었지요. 함께 한 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간식을 먹으며 쉬엄쉬엄 자주 쉬어도 가며, 모델처럼 포즈를 잡으며 사진도 찍으며, 한껏 여유로운 산행이었어요.
후미를 잘 챙기며 살갑게 리딩해주신 미산대장님과 함께한 산우님들에게 감사드려요.
새벽 4시 30분 헤드라이트를 켜고 산을 오르기 시작해요.
잠시 오름길, 곧 능동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쇠점골 약수터 이 글귀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산이 친구'라는 글귀네요.
유명한 쇠점골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요.
리딩대장님을 비롯해서 5명이 함께 임돗길을 걸어요.
1시간 정도 걸으니 샘물상회가 나오네요.
이정표와 벌개미취(별개미취)가 잘 어울리지요.
고운 단풍도 만날 수 있었네요.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길이에요.
드디어 운치 있는 억새길이 나오네요.
저 뒤로 천황봉 사자봉이 보이네요.
억새길 걸으며 "와우!" 감탄사가 터져나오죠!
천황산 사자봉 도착했어요. 느릿느릿 천천히 걸으니 3시간 걸렸네요.
천황산 사자봉에서 영남알프스 9봉 인증샷 찍어요.
억새밭 너머로 그윽한 산봉우리와 능선들 조망하구요.
전망 좋은 곳도 내려다보구요.
하산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사자봉이 멋지네요!
바위 아래 골짜기에는 운무도 퍼지네요.
오늘의 리딩 미산 대장님 뒷모습이에요!
재약산 가는 억새길 나무데크에요.
낭만 가득한 억새길에서 배우가 되어보죠!
바위길에서 산골짜기 조망해봐요.
군데군데 단풍이 들고 있네요.
다음매일 길 안내표시에요.
재약산 수미봉에 도착했어요.
100대 명산 인증샷 찍어요.
해를 배경으로 서니 실루엣이 멋지네요!
억새길
멋진 나무
이정표
고사리분교터에요. 1966년부터 1996년까지 30년 동안 총 3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하네요.
고사리분교터 뜰에 커다란 나무와 억새는 고사리 분교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모두 다 기억하고 있을 거에요.
억새평원 사자평이에요.
사자평 뒤로 재약산 정상 수미봉이 보이네요.
수미봉을 배경으로 소녀처럼 억새밭에 서보네요.
억새길 걸으니 콧노래가 흥얼흥얼 저절로 흘러 나오지요.
사자평에서는 구름도 환상적이에요.
고운 단풍 눈 맞추고요.
보리수 열매 가득 열렸네요.
찔레 열매도 빠알갛게 익었어요.
죽전마을 가는 길 억새도 멋스러워요.
여기서부터 재약산, 천황산 오르는 이정표도 있네요.
하산길에 잠시 쉬어가다가 신불산 조망을 하는 행운을 누렸네요.
첫댓글 아기자기한 이뿐사진들과 눈꽃열차님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다음매일은 시간을 여유있게 주어서 걸음이 느린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이것저것 보면서 사진도 찍으며 여유를 부릴 수 있어서요. 좋은 산행지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실 눌러대던 셔터가 이런 멋진 산행기를 만드는데 쓰였네요
감성 풍부한 아름다운 영알 억새 산행일지 즐감했습니다
솜씨가 수준급입니다
다시 뵈어 반가웠습니다
또 또 반갑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넘 섬세한 리딩 감사드립니다. 자주 뵐게요.
축하 드립니다...^^
저희도 이번주에 태극종주 가는데 좋은 사진과 후기에 더욱 설레입니다.
감사합니다.
태극종주라 넘 좋으시겠어요. 한번에 영님알프스를 다 볼 수 있겠네요. 지금 억새가 더 절정이겠구요. 잘 다녀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