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지마을로 오자 저기 정자항이 가까이 보인다
판지마을 수산물 구이단지
14:23 원점회귀한 강동해수온천 / 총산행시간 : 3시간 8분
강동해수온천에서 산행을 마치고
배낭은 차 안에 벗어두고 카메라만 메고 정자항 관광에 나선다
정자에서 만난 내고향 '삼천포'
정자의 다운타운 농협 앞 사거리
오래 전 마을 가운데에 24그루의 포구나무(느티나무) 정자가 있어 정자(亭子)라는 지명이 붙었다
김병환이 글에서 언급한 지서(지금의 파출소)는 보이지를 않고
동기 김병환의 모교 정자초등학교 정문
정문이 닫혀있어 후문으로 돌아 들어가 보니
정자초등학교는 폐교가 되고 울산인성교육센터로 바뀌었다
김병환의 글에 의하면 옛 정자국민학교에는 우물이 두 개 있었는데
하나는 교장 사택 옆에 있었고, 또 하나는 목조교사 뒷편에 있었다고 했으니
그 우물을 찾아 가 보기로 한다
교사 뒷편의 옛 우물터로 보이는 자리
다른 하나의 우물을 찾아 보는데 저기가 옛 교장사택인 것 같아서 가 보니
오래된 향나무 옆에 조그만 집이 있는데
건물은 바뀌었겠지만 여기가 옛날 교장사택이 있던 자리인 것 같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듯 폐가처럼 되어 있는 건물 옆에
옛 우물터인듯한 시설이 보이고 파이프로 연결된 집 안에는 수도꼭지가 달려 있었다
김병환이 보면 알 수 있겠지~
병환 친구에게 옛 모교의 추억을 사진으로 선물하고 학교를 나선다
정자교회 / 시골 교회치고는 규모가 꽤 크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정자교회 사이 골목 입구에 있는 김병환의 옛 집
2014년 9월 경주 양남 주상절리 답사 후 이태성과 함께 모친에게 인사드리러 왔었던 집인데
전에 있던 마당의 대추나무가 보이지를 않아
대추나무가 있는 집을 찾아 이 집인가 저 집인가 하고 둘러보아도 이 집이 틀림없다
모친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신지라 집은 비어있고 대문은 굳게 잠겨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될텐데 .....
이제 정자항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횟집들도 많고
항에 정박해 있는 배들도 엄청 많다
활어직매장 1층을 대대적인 수리 중이라 밖에 임시판매장을 설치하였나보다
정자항 너머로 보이는 무룡산
정자항 관광을 끝내도 집사람 마칠 시간이 많이 남았다
시간 보낼 곳을 찾다가 아까 북구 관광안내도에서 본 인근의 어물동 마애여래불을 보러 가기로 한다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저기 산 위에 보이는 저기가 마애여래불이 있는 곳이다
마애여래불로 가는 언덕길 중간에 암각화가 있다
선사시대의 흔적으로 보인다는 마애사 암각화
아그락 돌 할매
자신의 소원을 말하며 작은 윗돌을 밀거나 당기는데
소원을 들어주면 돌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본존인 약사불이 가운데에 앉아 있고, 그 양쪽 옆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모시고 서 있는 모양인데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라고 한다
내려다 보이는 마애사 주차장
마애사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을 답사한 후
집사람이 있는 울산 북구 천곡동의 대동황토방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한마음선원을 찾았다
집사람 마칠 시간이 40여분 남았다
이제 오늘의 모든 여정을 마치고 집사람이 있는 아파트 앞으로 간다
첫댓글 어릴 적 고향은 그저 기억 속에만 있고 가끔 가보면 낯선 동네 같아 가슴 설렁하다네.
자네가 내 보다 더 내 고향을 잘 소개해 주어 고마우이.
제전마을의 아나고 구이는 맛도 가격도 가성비가 좋다네.
모친이 안계시니 못가본지가 좀 되었다네. 매일 매일 마음이 편치 못하다네.
11월23일 비대면 면회는 했지만 늘 가슴 졸이고 있다네.
혀튼, 하루 바람 쐬기는 좋은 곳이네. 수고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