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2:1~2 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2).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죄를 범치 말라는 말씀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이 죄인가부터 알아야 합니다. 죄가 무엇인가를 알지 못하면 죄의 본질을 잊어버리고 단지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을 고치려고 애를 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이 세상에서의 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담과 하와의 사건에서 그 의미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는 죄를 윤리와 도덕에 어긋난 행동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을 두고 윤리와 도덕에 저촉되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으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반드시 꼭)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5~17).
그들의 그 행동으로 인류가 사망에 처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음을 생각해 보면, 최초의 인간이 선악과를 먹은 것은 인류를 죽게 한 엄청난 죄악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들의 악이란? 먹지 말라는 과일을 먹은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불순종하지 않는다면 죄를 범치 않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과연 하나님께 불순종하지 않는 자로 살 수 있단 말입니까?
아담과 하와는 탐욕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씀에 대한 불순종은? 인간이 욕심의 지배를 받는 결과입니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한다면 죄를 범치 말라는 것은 진리의 말씀에 다스림을 받는 자로 살아가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1장에서 하나님과의 사귐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사귐은 진리가 내 속에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진리가 내 속에 있음으로 나의 불의함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과 은혜를 아는 것이야말로 진리로 다스림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인이 진리에 대해 별로 흥미를 갖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만 관심을 둘 뿐이지 하나님이 우리를 세워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죄와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죄는 나의 욕심으로 행하는 모든 것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이 없습니다. 자연히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 가에 생각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죄의 삶입니다. 죄를 범치 말라는 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으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관계는 우리의 행함과 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화목제물 되신 그리스도의 의로써 이루어진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의를 생각하고 주님의 공로를 높이며 감사하는 그것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는 것이고 죄를 범하지 않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는 욕심은 언제나 나를 포기하지 못하도록 붙듭니다. 주님을 높이기 보다는 내 이름과 내 공로가 높아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버려지지 않습니다. 이런 우리 자신을 볼 때 마다 다시금 모든 마음을 그리스도께 두어야 할 당위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예수님이 우리 모든 죄를 지시고 돌아가셨다고 해서 나는 죄와 상관이 없다고 여기시면 안됩니다. 나의 죄가 여전히 예수님을 핍박하고 있음을 깨닫고 사도 바울처럼 '내가 죄인 중의 괴수다'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1장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죄를 범치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1장에서는 무엇을 행하라거나 행하지 말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행위적인 문제가 아니라 관계적인 문제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엡 2:3~5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죄란 무엇인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8). 너희는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