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海馬, Seahorse)
Hippocampus Rafinesque
어류의 일종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실고기목(Syngnathiformes)
실고기과(Syngnathidae)
해마속(Hippocampus)
Hippocampus haem
해마(海馬)는 생물로서 두 가지 부류를 가리킨다.
큰 범위의 의미로 해마라는 말은 사실
'해마종류들' 또는 '해마부류'란 말로
분류학상 실고기목 실고기과 '
해마속 (Hippocampus)' 에 해당하는
어류들을 말하고,
작은 범위의 의미로는 우
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토종해마라고 부르는
'해마' (학명은 Hippocampus haema)라는
특정종 하나의 이름을 말한다.
전자의 해마는 영어로 Seahorse,
후자는 Korean Seahorse.
1.1. 개요
이름 그대로 말과 유사한 머리가 특징.
세계적으로 열대바다와 온대바다에서 발견된다.
수컷이 직접 임신하고
출산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확히는 먼저 암컷이
수컷의 몸에 알을 낳고
수컷이 알을 품고 있다가
새끼를 낳는다.
산란을 끝낸 암컷은
즉시 새로 수정할 수 있는데,
그렇게 생전(약 3년)에
15회 정도 임신과
산란을 반복할 수 있다.
면봉해마
장어류와 더불어
지느러미가 가장 덜 발달된 어류이다.
헤엄이 아니라
거의 물살에 밀려서 떠다니는 수준이다.
인간으로 치자면 양손에 티슈 한장씩 붙잡고
수영하는 꼴.
대신 발달된 꼬리로
주변의 물풀이나 산호 등을 붙잡고
근처를 지나가는
먹이를 먹는 게 일상이다.
중세시대에는
상인들이 용의 새끼로 속여서
비싼 값에 팔았다고 한다.
일본어로도 '용의 사생아
(竜の落とし子)'라는 뜻을
해마로 지칭해서 쓴다.
1.2. 상세
해마의 진실.
주 먹이는 작은 새우나 플랑크톤으로,
대롱처럼 생긴 입으로 빨아먹는다.
먹이를 잡는 속도는
1/1000초로 찰나의 순간.
그 속도의 체감은 밑의 영상을 보면 된다.
난쟁이해마(Hippocampus zosterae)가
먹이를 먹는 장면.
내가 순간 뭘 본거지?
친척뻘 물고기들(실고기나 트럼펫피쉬 등등)도
이런 방식으로 빨아먹는데,
해마가 목이 직각으로 굽어 진화한 이유는
바로 목근육으로
이러한 찰나의 포획을
친척들보다 더 효율적이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캥거루와 흡사한
수컷해마의 주머니는
친척 물고기들과 비교해보면
이게 없는 종도 있고
불완전하게 열려 있는 종도 있으며
심지어 불완전하게
목이 꺾여 있는 것까지 있다보니,
신기하게도 친척관계들끼리는
다른 해양생물들한테
잡아먹히기 바쁜 약자들이면서
미싱링크가 없다.
육아 주머니도
원래는 암컷이 낳은 알들을
포식자들이 잡아먹을까 봐
수컷이 배에 붙여다니면서
숨어지내던 게
배에 알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이 진화를 거듭해
서서히 생기고
해마단계에서는
완전하게 보호막이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따라서 흔히 오해하는게
엄밀히 말해서 데려다 키우는 것일 뿐이지
수컷이 임신을 하는 게 아니다.
Hippocampus histrix
열대바다에서 찍은
가시해마(Hippocampus histrix).
온몸의 날카로운 가시와 지
나치게 긴 주둥이가 특징.
개성 넘치는 생김새로
관상어로써 수요가 꽤 있는 편이나,
해마는 사육 난이도가 높은 해수어 중에서도
물생활 끝판대장이라 불릴 정도로
가장 극악한 난이도를 가졌기로 악명이 높다.
많은 물생활 전문가들이
민물에 용이라면
해수어는 해마라고 말할 정도다.
수온, 수질변화에도 민감하다.
또 다른 어종과 합사하면
먹이경쟁에 너무 밀린다.
입맛은 까다로운데
먹기는 엄청 먹어대고,
특히 버블병으로
체내에 가스나 기포가 차서
부력을 조절하지 못해
수면에 둥둥 떠다니다
힘없이 죽거나
균류나 기생충에도 취약해서
관리가 까다롭다고.
위에서 말한 좁은 의미의 해마는
한국바다에서 가장 흔하고
또 대표적인 해마라서
토종해마라고 불리지만
실은 우리나라쪽 바다 뿐만 아니라
한국근방 큐슈쪽 바다라든지
일본쪽 동해에서도 발견된다.
자연적으로 전체 바다면적 대비
서식밀도가 낮고
서식패턴이 떼로 몰려 있는데다
하물며 해초속에 숨어
보호색으로 위장하다 보니
발견하는 사람이 잘 없다.
더구나 아주 드물게
선상에 잡혀도
어시장에 잡어로 걸러져서 안 나와
우리나라에 해마가 사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멸치인 척 하는 해마
작은 그물망을 쓰는 멸치잡이(또는 젓새우잡이)에서
국내업자가 귀찮아서
잡어들을 세심하게 안 걸러내면
이렇게 만들어진 저순도품질(?)의
값싼 고래밥멸치박스(또는 젓새우통)에서
해마가 보이기도 한다.
나오는 종은 어구와 어업지역의 영향 때문인지
희한스럽게도 대부분 사진과 같이
다 크지 않은 새끼 산호해마
(Hippocampus mohnikei)가 나온다.
1.3. 식재료
주로 중국에서
분말로 만들어 먹거나
탕으로 끓여먹기도 하며,
말린 해마를 그대로 튀겨서 먹기도 하는데
해마도 어류인지라 북어와 비슷한 맛이 난다.
해마수프
마카오의 해마탕
현재 한국에서는
호주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해마양식에 성공하여
대량양식을 하고 있다.
잘 자란 소수의 해마는
관상용으로 수출하고,
그외에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잘 말려서 수출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양이 중국에 수출된다.
중국에서는 주로 약재로 소비되며,
옛날에는 말린 해마로 만든 목걸이를
임신한 여성이 걸고 있다가
아이를 낳고나면
바로 국물을 내서 먹었다고 한다.
여성에게도 좋지만,
사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음위(발기부전)에 먹는 약으로 사용됐으며,
최음효과도 있다고 한다.
말린 해마 분말을 먹인 암컷 쥐의 경우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서
발정기가 늘어났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
하지만 정말 해마가
약학적으로 어떤 약효를 가지는 지는
학계에서도 팽팽하게 계속 논쟁 중이다.
해마꼬지
베이징 왕푸징거리의 해마꼬치
중국의 시장에는
노점마다 전갈, 불가사리, 각종 벌레와
해마 꼬치를 판다.
이우일은 아내 선현경과 신혼여행 간
이집트에서 해마를 말려서 박제한 걸
장식품으로 팔기에 사왔다고.
1.4. 서브컬처에서
말과 닮은 생김새 때문에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는
높은 확률로 말을 대신하는
이동수단으로 활약한다.
정작 실제 해마는
해류에 떠내려다니기 바쁜 생물이지만.
용이랑 연관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후르츠 바스켓의 소마 하토리는
십이지 중 용에 해당하지만,
이 생물로 변신한다.
해마를 모티브로 한
포켓몬스터의 킹드라 계열 포켓몬이
끝까지 진화하면 드래곤 타입을 얻는다.
이 중 킹드라는 해마뿐만 아니라
해룡의 생김새도 일부 참고한 듯하다.
다라이어스 시리즈에서도
최종보스 중 하나로 등장한다.
스토리 상으로 등장한 순서는
GREEN CORONATUS(초대 다라이어스의 W존)=>
VERMILION CORONATUS(
다라이어스 외전의 W존).
시간대상으로 2부터는
중간 보스로 강등되었다.
1970년대에 방영된 애
니메이션 바다의 트리톤에서
악역 캐릭터에게
트리톤의 출현을 알려주는
경보기 역할로 쓰이기도 했다.
게임 광란의 수족관에서도
해마를 모티브로 한 조프라는
캐릭터가 있다.
주 일은 구피들에게 먹이 공급하기.
디지몬 시리즈에도
해마를 모티브로 한 디지몬이 있다.
네트 바다의 가장 깊은 해구에서 살아서
수압 때문에 크기가 작지만
얕은 해안까지 올라가면
거의 시드라몬급의 크기가 된다고(...)
ABZÛ에서는
챕터 1의 키 작은 수초들 사이에서 보인다.
명상 기능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1.5. 이 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광란의 수족관 - 조프
•대해원과 와다노하라 - 미유라
•디지몬 시리즈 - 해마몬, 베이비드몬
•록맨 X3 - 애시드 시포스
•부산 아쿠아리움 마스코트 캐릭터 미아
종은 불명.
•얼음과 불의 노래 - 벨라리온 가문
•열대어 - 해마 선생님
•유희왕 - 카이바 세토[5], 씨호스
•유희왕/OCG - 타츠노코
해당 카드의 한글 정발명이
해마로 확정되었다.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VS 경찰전대 패트레인저 -
나리스마 시본즈
•포켓몬스터 - 킹드라, 드래캄 계열
•봉봉미엘 홍차클럽 - 홍차요정 미엘의 탈것.
•K.WILL
2. 뇌에 있는 기억을 관장하는 부분
해마(뇌) 문서 참조
3. 바다코끼리의 다른 이름
해마(海馬)로 한자표기는 같으나
동명의 동물과는 관련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