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12시 정각,
성남에 손내려주고 구룡터널 지나 구룡초교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려고 서있는데 콜이 떨어졌다.
마침 방향이 포이동이었는데 포이동 cu앞에서 콜이 떨어진 것이다.
목적지는
대치동 미도아파트 113동
잘됐네..
손도없고 축구도 시작되었고,
삥발이라도 가야지...
잡았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취한 여성을 다른 여성이 부축하면서 걸어오는 것이었다.
흠.....
나이가 30대? 아니 40대?
30은 넘어보이고 40은 잘모르겠고. 아마 30대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너무 취한것 아닌가?
요런 생각을 했는데...가까운 거리라 금방 내릴꺼니까.
게다가 미도아파트 113동이라고 목적지가 나와있으니.. .....
걍 아무말 안하고 태웠다.
보통 손이 너무 취하면,,, 보호자 대동하지 않으면 못간다고
뺀찌를 놓는다.
타자마자
횡설수설..
영어로
go straight..를 말하고........
가는 네네 횡설수설 하는데 미치고 팔짝 뛰겠다.
하지만, 한 5분에서 10분만 참으면 된다는 심정으로 갔다.
영동2교를 지나 우회전... 파출소 앞에서 좌회전하면..매봉역 우회전하면 뚝방길..
좌회전해서 가면 나쁘지 않은데 신호등이 많다.
우회전하면.. 나쁘지 않은데 턱이 많다.
그래.. 빨리 가야지..신호등 없는 뚝방길이 빠르다.
미도아파트 후문으로 드가면 바로다.
우회전해서 뚝방길로 가는데..
계속 횡설수설...
또 go straight를 말한다.
이年 이거 영어좀 하네?.....
그래도 강남 노른자위 미도아파트 주민 아닌가?
평수도 40평대 사는 年인데
부잣집 딸아닌가?
그래도 저기 관악구 못사는 동네 애는 아니니까. 막말하고 욕하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을 했다.
좀전에 택시 탈때, 이 여자 부축한 친구인지 하는 여자가.. 109동에 태워달라고 한것이 기억이 났다.
분명 콜에는 113동이라고 했는데.. 109동이 목적지였다.
어이구..
과속방지턱을 넘을때 마다....운전이 거칠다는 듯한 비명을 지른다.
어이구..
이거 진상을 만났네..
오늘.. 축구나 볼걸..
왜 나와가지고 ..
자괴감이 들었다.
좀전에 성남에 태워준 인간도 약간 진상 비슷했는데......
송파의 마괴촌이라는 마천동에서 콜이 떨어졌는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이었다.
이걸 잡아말어..
11시에 성남가는 손 태웠다 시비털면 어떻게 하나?
목적지가 수정구였으면 안잡았을 테지만.. 그래도 성남에서 분당구는 나름.....
괜찮은 동네 아닌가?? 수정구 손하고 분당구 손은 레베르가 다르니..
돈많이 나왔다고 시비걸진 않겠지
라고 생각해서 태웠는데...
마천동에서 2명의 50대 남자가 타더니.. 하나는 위례에서 내려달라는 것이 아닌가?
위레 23단지에 한명 내려주고.. 직진해서 수정구를 통과해서 야탑을 갔는데..
요 코스는 시간도 좀걸리고 신호가 많아서 영...........
둘다 술취한 취객이었는데..
중간에 마트에 들려야 한다면서 나에게 괜찮냐는 동의를 물었다
그래서 동의를 해줬고.. 마트가 아닌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오더니
미안했는지 어쨌는지... 커피하나를 사와서 나에게 먹으로고 건냈다.
다행이 손은 돈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말하지 않았다.
에이 괜히 성남 가는 손 태워가지고....오늘 손이 없어서 태웠지만 다음부턴 이런 마괴촌 같은 마천동에선
손을 태우지 말아야지..이런생각을 했다..
하여튼,
포이동에서 태운 미도아파트 가는 여손...
가는네네 횡설수설...여자가 뒤도 없이 이리 술에 취하면.. 친구들도 참 괴로을 것 같다.
결국..
뚝방길에 미도아파트 후문으로 들어갔다.
미도아파트 후문은 택시가 들어갈수있다. 잘모르는 택시기사도 많은데... 나는 내 나와바리라........
109동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까부터 뚝방길에서 ..여기가 어디냐? 왜 여기로 가느냐? 이상한 데로 간다..등등
온갖소리하는 진상을 개무시하고..여기까지 온것이다.
손님.. 집이 109동이죠? 도착했습니다.
그런데도.. 여기가 아니다. 등등.. 이상한대로 왔다. 등등..
횡설수설.. 앉아서 내릴생각이없다.
다행인것은 카카오 콜이라..요금은 따로 안받아도 된다. 그냥 결제하면 되니까......신경쓸건없었다.
이거 안되겠다..
여기 일방통행인데(참고로 미도아파트는 동과 동사이 길은 일방통행이다) 여기 서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마침 뒤에 차가한대 뒤따라 들어왔다.
손님.. 몇호라인이세요?
1-2호 라인 앞이었다.. 더 들어가면 안될것 같고.. 손이 너무 취해서.. 해당라인 앞에 세워줘야할 것같다.
날도 춥고.. 이 여손이 딴데 가서 얼어죽으면 내가 쇠고랑 찰것만 같았다.
그런데도 여기가 아니라느니.. . 하면서 삐대고 있었디..
에이 ㅅㅂ..
손님 109동 몇호세요? 계속 실랑이를 하면서 물었다.
그래도 호수를 얘기했다.
xx2호라고 했다.
1-2호 라인이네..
그럼 여기네..
그소리를 듣자마자.
운전석문을 박차고 나와서 뒷문을 열었다.
내리라고 하니까. 자꾸 여기가 아니라면서 안내린다.
결국 내리긴 했는데.......
내리면서.. 두털 두털 여기가 어디냐.. 등등. 자기집앞인데. 횡설수설했다.
보통은 자기집 앞에 데려다 주면.... 그래도 인정하는데 이여자는 너무 취해서......
어이구..이걸..
저기 입구까지 끌고가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두털두털 걸어가면서 혼자말로 "미친새끼"라고 했다.
아.. 참...
축구안보고 오늘 같은 날 나온내가 ㅄ이지..
날좋은날에..욕까지 처먹고..취객에게 시달리고.. 으이구..
그런데 이여자가.. 1-2호 라인을 지나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미치겠네
저걸 끄잡아서 데리고 갈수도 없고..
그래서..
휴대폰을 들어서 콜호출 한 아까 저여자 부축한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해서..
콜부런여자에게 하소연을 했다.
미도아파트 109동에 도착했는데 여손이 여기가 아니라고 한다. 여기가 맞냐?
대치동 미도아파트 맞냐? 혹시 서초구에 있는 미도 아니냐? 등등 물으니
맞다도 했다.
전화통화를 하면서.
내가 돈 만원 벌자고.. "미친새끼"란 욕까지 들어야 하나?
이렇게 취한줄알았으면 보호자대동해야한다고 처음 부터 말했어야하는데 이게뭐냐?
지금 다른데 갔는데 오늘 같이 추운날 집못찾고 헤메다.. 얼어죽으면 내가 책임져야한다.
겨울에 손님데려다 줬는데 집못착고 얼어죽은 손님때문에 택시기사가 징역형 받은 경우도 있다.
내가 왜 이런 책임을 져야하냐?
이런하소연을 하고있으면서
1-2호 라인 입구를 보고있었다.
다행이.... 다른 곳에 가던 손이.... 정신이 들었는지 어쨌는지
1-2호 라인 입구에 보였다..
다행이었다.
전화로 .. 다행이 집에 드간것 같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라.. 붙잡을수도 없고........
힘들다... 하지만 다행히.. 다시 돌아온것 같다면서..........
이제 됐다고 했다......
전화통화에서 상대방은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나에게 말했다.
뭐 하여튼..
다행인것은...
제정신 차리고 집에 드가서 다행이다.
경찰을 부를뻔 했는데..
다행이고..
이런경우가 비일비재해서...... 야간운행이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돈 몇푼 더벌겠다고 스트레스 더받고 위험하고..야간운행... 40%가 아니라 따블을 받아야한다고 본다.
그래도 좀 사는 동네 강남에서 영업해서 그나마 낫지만...
신림동이나 은평구 이런 동네는 완전 마괴촌에 지뢰밭 천지고..
요금시비에 코스시비.... 횡설수설..인생...하소연 하는 놈들 투성이라..피곤하다.
나도 살기힘든데 택시기사가 니들 하소연 들어줄...그런 팔자인줄아냐???
좀 조용히 가자.............
이것들아..
장거리 손보다.. 단거리 손이 폭탄일 확률이 훨씬 높다....그래서 차라리 장거리 몇놈 태우고 매출 올리는게 편하지..
돈 만원 벌려다..미친새끼란 욕까지 얻어먹고.....
참..택시 팔자 개팔자다.
첫댓글 재밋게 읽어슴다
생생하네요
블박증거
있더라도
남자.여자
불문하고
진상은
112도움
최고 입니다
요점만 간단히.
여기서까지 소설책을 읽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