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을 들어서면 설렁탕집이라고는 믿기질 않을 정도로
주점이나 카페처럼 산듯하게 꾸며져 있다
건물 자체가 원형이기 때문에 좌석이 창문을 따라 둥글게
배치 되어 있고 천장에는 술병들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다
설렁탕(5500\)은 걸죽하고 진한 맛은 아니지만 담백하면서
누린네 없는 깔끔함이 일품이다 탕에는 밥이 말아져 있고
소면과 다진파를 넣어진 채로 내온다 또한 가격에 비해서 양지살을
푸짐하게 첨가해 주는데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육질로
고기를 집어 먹는 재미를 한층 더 즐길 수 있다
고기가 좀 더 들어간 (특)설렁탕은 7000\을 받는다
반찬으로 겉절이와 깍두기,고추를 주는데 겉절이는 보통 수준이지만
깍두기는 알맞게 익혀 한 조각 입에 넣으면 식욕이 당길 정도로
맛깔스럽다 고추는 꽤 매우며 황토색의 독특한 막장에 찍어 먹으면 좋다
다른 식사메뉴로는 도가니탕(13000\)이 있다
안주로 수육야채볶음(18000\)을 먹어 보았는데
양파,파,양배추 등의 야채를 듬뿍 넣고 오징어볶음처럼 만들어
내놓는데 가격이 비싸다는 도가니살과 수육이 많이 넣어져 있다
매콤한 맛이 소주 안주에는 좋으나 간이 조금 짠 것이 흠이다
짠 음식에 민감해서 개인적인 입맛일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간이 무난할수도 있다
그밖에 모듬수육(25000\),수육(18000\),꼬리찜(20000\) 등이 있다
이 집은 설렁탕집은 오래되고 다소 허름해야 맛있다는 편견을
무너뜨리는 맛을 내며 어른들보다는 젊은 사람들 입맛에
맞추었다 저녁에는 한가한 편이라서 고기 안주와 함께 편안하게
지인들과 술 한잔 하기에 안성맞춤이고 24시간 영업을 한다
위치:논현역,강남역 근처 교보생명타워 길건너(논현동방향)에 있다
참고로 설렁탕과 도가니탕을 제외한 모든 요리는 9월30일까지
오후 2시 이후에는 50% 세일을 한다고 하네요
첫댓글 정말 맛있드라구요~주말에 비와서 추워하다가 교보문고 앞 신호등 앞에서 딱 보이길래~ 먹었더니~ㅋ
저도 회사가 이 근처라 점심 때 가끔 가서 설렁탕 먹는데 맛있더라구요...^^ 제가 육식을 안하는데도 머 국물 깔끔하고 깍두기도 맛있고.. 무엇보다 설렁탕집 같지 않은 인테리어가 정말 산뜻하고 이뿌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