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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부인
원제 : Dodsworth
1936년 미국영화
감독 : 윌리암 와일러
원작 : 싱클레어 루이스
제작 : 사무엘 골드윈
음악 : 알프레드 뉴만
촬영 : 루돌프 마테
출연 : 월터 휴스턴, 루스 채터튼, 메리 애스터
폴 루카스, 데이비드 니븐, 존 페인
그레고리 게이
'공작부인' 우리나라에는 '벤허' '우리생애 최고의 해' '로마의 휴일' 등의 영화로 매우 친숙한 헐리웃의 거장 윌리암 와일러 감독의 30년대 대표작입니다. 윌리암 와일러 감독은 이미 30년대에 '폭풍의 언덕'과 '제저벨' 그리고 '공작부인' 같은 대표작을 남겼는데 그 중 가장 먼저 만든 영화가 '공작부인'입니다.
원제 Dodsworth 는 월터 휴스턴이 연기한 남자주인공의 이름입니다. '공작부인'이란 1946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되었을 때 붙여진 '개봉제목'입니다. 40년대 개봉작임에도 어떻게 용케 개봉제목과 같은 제목으로 EBS에서 방영할때도 '공작부인'으로 방영했습니다. 50년대-60년대 개봉한 영화들중에서 EBS 방영시 태반이 개봉제목과 다르게 방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영화는 보기 드물게 원제와 전혀 다른 개봉제목을 잘 찾아서 방영했던 케이스 입니다.
죽기전에 꼭 봐야 할 1001편의 영화에도 선정되었고(마로니에 북스에서 나온 책이죠), 레너드 말틴의 평점도 별 네개 만점이고, IMDB에서 무려 8점대의 점수입니다. 즉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지요. 어떤 내용일까요?
굉장히 독특한 내용이더군요. 1930년대에 부부의 이야기를 이렇게 앞서가게 다룬 작품이 있었다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작품은 미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 작가인 싱클레어 루이스 원작의 소설을 각색한 내용입니다. 역시나 앞서가는 작가였다는 것이지요. 이 작가의 작품중 영화로 각색된 유명한 작품이 바로 버트 랭커스터가 열연했던 '엘머 갠트리' 입니다. '공작부인'의 원작은 '앨머 갠트리'보다 2년 뒤에 발표된 1929년 발행 소설입니다.
20년간 정든 자동차 회사를 팔아넘긴 샘
이제 아내와의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려는 샘
20년만의 자유로움
장기 유럽여행을 떠나는 샘과 프랜 부부
유람선의 절경을 만끽하는 부부.
그들에게 로커트라는 영국 청년이 접근해온다.
부부의 이야기인데, 꽤 잘사는 상류층 부부입니다. 아내인 프랜(루스 채터튼)은 부유한 사업가의 딸이었고, 남편인 샘 도스워스(월터 휴스턴)는 자동차 회사의 오너입니다. 이 부유한 부부는 결혼해서 20년을 나름 잘 살았지요. 그런데 샘은 자기의 회사를 다른 자동차 회사에 팔았습니다. 20년간 일구어 온 정든 기업을 팔고 백수로 돌아가는 것은 남자로서는 쉽지 않죠. 하지만 그런 힘든 결단을 내린 것은 전업주부로만 재미없게 살아가기는 너무 삶이 허무한 아내를 위해서였지요. 마침 샘의 딸도 결혼하게 되었고, 나름 부모로서 할 일을 다 한 셈이 되는 샘과 프랜 부부는 이제 제 2의 행복한 삶을 살기로 한 것입니다. 20년만에 일로부터 벗어난 샘은 아내인 프랜과 함께 장기간 유럽 여행을 떠납니다.
결혼 후 일에만 매달리다가 아이도 다 키우고 자유롭게 된 부부가 거대한 유람선을 타고 몇 달간 해외여행을 떠난다... 이건 정말 중산층 이나 서민층 가족에게는 상상도 못한 사치이죠. 이렇게 일과 돈벌이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여행을 떠난 샘과 프랜은 과연 행복할까요? 이들 부부가 겪는 재미난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프랜은 비싸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모처럼의 여행을 즐깁니다. 배안에서 젊은 영국 청년 로커트 대위(데이비드 니븐)가 접근해 옵니다. 프랜은 그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기지요. 마침 바람을 쐬던 샘 역시 혼자서 여행을 즐기던 교양있는 미인 이디스(메리 애스터)와 알게 되고 대화가 잘 통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프랜이 로커트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도 모른 채(모르는 건지 모른체 하는 것인지) 샘은 로커트가 괜찮은 청년이라고 말하는데 프랜은 로커트의 유혹에 머뭇거리다가 오히려 모욕을 당해 슬퍼합니다. 샘은 나름 쿨한 남자더군요. 부인을 질투하지 않고 어린애같이 들뜨고 철없어 보이는 부인을 위로해주기도 하고... 두 사람은 프랑스에 머물게 됩니다. 파리에서 프랜은 다시 아놀드(폴 루카스) 라는 젊잖은 신사를 소개 받고 그에게 마음이 사로잡힙니다. 파리의 생활이 즐겁고 특히 아놀드와의 교제가 매우 신난 프랜과는 달리 샘은 슬슬 이곳이 지겹고, 아이들과 고향이 그립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려고 하지만 프랜은 샘에게 제발 혼자 돌아가 달라고 애원합니다. 결국 아내 없이 집으로 돌아온 샘, 친구부부와 딸과 사위 등과 어울리며 살지만 프랜이 없는 집은 심심하고 재미없습니다. 그래서 괜시리 짜증도 내고. 프랜에게 전보를 쳐도 연락도 없자 샘은 다시 프랜을 만나러 유럽으로 떠납니다.
로커트 대위에게 유혹을 받는 프랜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고 계속 유럽에서
젊음과 낭만에 찬 생활을 즐기고 싶은 프랜
프랜에게 새롭게 접근해 온 아놀드 라는 신사
결국 부유한 부부가 일찍 일에서 은퇴하고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부부간에 균열이 생기는 것입니다. 남편은 긴 여행이 지루하고 집과 자녀가 그리운데, 아내는 다시 젊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연하의 남자들과 어울리는 재미에 흠뻑 빠지게 되지요. 보통 가부장적인 우리나라 남자들이라면 이런 아내에게 화를 내거나 현모양처의 자리를 강요하겠지만 이 영화에서의 샘은 굉장히 쿨합니다. 아내의 일탈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화를 내기 보다는 설득하여 돌아오게 하려고 합니다. 샘은 사람을 시켜서 프랜의 삶에 대해서 뒷조사를 하고 결국 아놀드와의 관계를 눈치챕니다. 그렇게 해서 아놀드와 프랜을 각각 한 장소로 부른 다음 둘의 관계를 추궁하지요. 프랜은 남편을 속인 것에 미안해 하지만 아놀드를 그렇게 떠나 보낸 것이 한 편으로 야속합니다. 반면 샘은 아놀드를 쫓아보낸 뒤 쿨하게 프랜을 용서합니다. 잠시 반성하는 듯 한 프랜, 하지만 손자가 태어난다는 말을 듣고 오히려 기뻐하기는 커녕 파리의 다른 친구들이 자기가 할머니가 될 만큼 나이먹었다는 것을 알게 될까봐 걱정합니다. 손자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보다 오히려 계속 젊은 여자로 머무르고 싶은 마음의 프랜....
배에서 만난 로커트, 파리에서 만난 아놀드 등 젊고 멋진 두 남자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떠나 보낸 프랜, 샘 입장에서는 겨우 아내를 돌아오게 한 것이지만 여전히 프랜은 집으로 돌아가기를 미루며 유럽에서 시간을 보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제 3의 남자 커트가 또 그녀에게 접근을 합니다. 결국 프랜은 변한게 없었던 것이지요. 심지어 프랜은 커트와 결혼하겠다고까지 합니다. 프랜이 커트와 어울려 다니는 동안 재미없게 혼자 다니던 샘은 아주 우연히 이디스와 재회합니다. 이디스는 이혼 후 혼자 자유롭게 살아가는 여인이었고, 이디스는 샘에게 자기 집에서 같이 지내자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샘은 모처럼 외로움에서 벗어나 마음이 잘 통하는 이디스와 몇 주간 행복하게 지냅니다.
유럽 여행을 통해서 성격차이를 드러낸 샘과 프랜 부부
갈수록 답이 없는 아내...
자, 특별히 문제있는 부부도 아니었고, 나름 사이좋게 (잘 맞는다고 하긴 그렇지만) 20년을 부부생활을 해온 부유한 부부, 그들은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각자가 따로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나서 헤어지게 될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좀 다르죠. 부유하고 화려한 유럽에서의 삶을 즐기게 된 프랜은 자녀도 남편도 필요 없고, 자신의 젊음이 유지되는 느낌을 주는 연하의 잘 생긴 남자의 품안이 중요한 셈이었고, 샘은 마지 못해 집이 아닌 유럽에서의 지루한 삶을 이어가다가 모처럼 마음이 잘 맞는 품위있는 여성을 만난 것입니다. 일을 그만두고 신바람 나는 삶을 얻지 못하던 샘은 이디스와 함께 지내면서 정말 자유인으로서의 유유자적하고 재미난 삶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후의 상황은 역전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하의 남자 커트와의 결혼을 꿈꾸던 프랜, 하지만 커트의 어머니가 찾아오면서 상황은 아주 꼬이게 됩니다. 나름 가문이 있는 집의 완고한 여인인 커트의 어머니는 프랜과의 짧은 만남에서 '돈 만이 전부가 아니라'라는 의미의 이야기를 던지고 자기 아들이 아이를 더 낳을 수 있는지도 의문스러운 연상의 부유한 이혼녀와 결혼하는 것을 확고하게 반대합니다. 이렇게 해서 프랜은 또 한 명의 연하남 애인을 잃게 되고 궁지에 몰린 셈인데 결국 프랜은 다시 남편을 찾게 됩니다. 이디스와의 행복한, 그야말로 진짜 제 2의 인생을 살아갈 희망을 가졌던 샘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부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룬 영화인데 다른 영화와는 달리 이 부부는 거의 싸우지는 않습니다. 손님을 보내고 두 부부가 대화를 하면서 좀 심하게 말다툼 하는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서로에게 쿨한 부부지요. 샘은 고리타분한 듯 하면서도 의외로 아내의 바람기에 관대한 편이고, 반면 프랜은 우리나라 어머니들에게 강요되는 '현모양처'와는 전혀 다르고, 딸을 결혼시켰을 정도로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 젊은 여성으로서의 설레임과 낭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1930년대 영화인데 중년여인인 프랜이 입고 나오는 드레스도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등이 완전히 노출될 정도로 화려한 의상이지요. 그리고 한참 연하의 남자들과 차례로 어울리기도 하고. 부부가 이혼하는게 싸우거나 성격차이 때문이지만 프랜은 젊은 애인과의 삶 때문에 남편과 다소 심심한 삶을 버리려고 하지요.
아내의 바람기를 용서해주기로 한 샘
과연 프랜은 변할 것인가?
바람난 아내 때문에 유럽에서 재미없게 살던 샘은
모처럼 마음이 맞는 여인 이디스와 재회하는데...
이디스와 함께 지내며 행복해 하는 샘
제목 '공작부인'은 사치스럽고 허영기 있는 귀부인 같은 여성을 비유적으로 지칭하는 말로, 이 영화에서 프랜을 비유한 제목이지요. 영어 원제는 남자 주인공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제목이고, 우리나라 개봉제목은 프랜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제목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줄거리 요약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재미난 장면들이 구석구석에 제법 많은데, 프랜을 유혹하는 세 젊은 남자들의 캐릭터가 제각각 다른 것도 흥미롭습니다. 배에서 만난 로커트는 제법 유명한 배우 데이비드 니븐이 약간 제비족같은 영국 신사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당시 불과 26세였습니다. 26세의 데이비드 니븐은 35세라고 해도 충분히 믿겨질 정도로 노안 느낌이었고, 중년 부인을 너무 원숙하게 유혹하는 닳고 닳은 남자 같았습니다.(요즘 우리나라 20대와는 너무 다른 올드한 느낌), 아놀드 역의 폴 루카스는 품위있는 중년 남자로의 느낌이었고, 커트는 유약한 마마보이 같았습니다. 이런 남자들과 어울리면서 남편과 고향을 등한시하는 프랜의 모습은 나이는 들었지만 아직 철이 없는 여성 같았고,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세월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전히 젊음을 움켜쥐고 놓기 싫어하는 안스러운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화려함과 젊음에 연연하다가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자기를 기다리던 남편도 놓치고 젊은 애인도 놓치는 공작부인의 말로를 그리는 작품인 셈인데, 샘이 이디스와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장면에서 계속해서 울려대는 프랜의 전화... 그래서 그 전화를 과연 받게 될지 아닐지 지켜보는 것이 제법 아슬아슬한 느낌입니다. 샘이 결국 전화를 받고 아내를 만아야겠다고 말할때 낙담하는 이디스의 모습이 너무 생생히 느껴질 정도입니다. 커트와의 관계가 실패하고 샘을 다시 만난 프랜이 크게 반성하기는 커녕 계속해서 남탓을 하고 그런 프랜을 안스럽게 바라보는 샘의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후반부 20분이 제법 긴박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과연 어떻게 결말이 나올지도 꽤 궁금하고. 어느 정도 시간을 넘기면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부부의 이야기를 굉장히 아기자기한 재미로 다루고 있지요.
커트 라는 남자의 어머니를 만나서
결국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충고를 듣는 프랜
이디스와 진정한 제 2의 삶을 행복을 꿈꾸는 샘
이디스와의 행복을 설계하려는 와중에
아내 프랜에게 호출당한 샘, 낙담하는 이디스
과연 샘의 선택은?
영화를 보면서 인간은 결국 나이들고 늙어가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억지로 젊음을 움켜쥐려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젊음과 매력에 연연하는 것보다 자신을 이해해주고 잘 통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억지로 젊어지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것도 느끼게 해줍니다. 허우대가 근사한 남자들과 계속 만나면서 젊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프랜은 뭔가 위태로워 보였는데 샘이 이디스와 재회하는 장면과 그녀와 함께 하면서 자연스러운 행복감에 젖는 모습은 부러울 정도로 행복해 보입니다.
거장 존 휴스턴 감독의 부친이자 안젤리카 휴스턴의 할아버지이기도 한 월터 휴스턴이 주인공 샘 도스워스 역으로 출연하고 프랜 역의 루스 채터튼은 20년대 후반~30년대에 많이 활동한 배우입니다. 이디스 역의 메리 애스터가 굉장히 품위있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몇 년후 출연한 '말타의 매'에서는 약간 팜므 파탈 같은 역할이라서 좀 매력이 없어 보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마치 80년대 시고니 위버를 연상시키는 아주 인상좋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26세의 데이비드 니븐이 40-50년대와도 별반 다르지 않는 20대 치고는 늙수그레한 외모로 나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26세에 출연한 영화인데 곧 손녀를 보게 되는 여인을 유혹하는 역할이라는 것도 그렇고.(물론 나름 젊고 멋진 중년여인이지만) 거장 윌리암 와일러 감독도 이 영화를 만들 당시에는 34세에 불과했습니다. 무성영화 시대부터 감독으로 활동한 윌리암 와일러 감독이지만 이 '공작부인'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가장 앞선 윌리암 와일러 감독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해 연출한 '세 사람(These Three)' 이라는 영화도 매우 수작이었는데 이후 윌리암 와일러 감독은 계속 잘 나가며 존 포드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명감독의 반열에 오릅니다. 그의 유성영화 초기 시절 작품중 수작이 '공작부인'이었습니다. 다른 길을 계속 추구하는 부부는 과연 어떤 결말로 끝나나 흥미롭게 지켜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ps1 : 아이들 다 키우고 그래서 부모의 의무를 다한 중년 부부가 나름 각자의 길을 가면서 마음에 맞는 새로운 연인을 만난다... 이건 뭐 새로운 부부관이랄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것이지요. 우선 영화에 나온 이들 부부처럼 그러려면 상당한 재산과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지요. 그리고 관리도 잘한 미중년이어야 가능하고. 즉 이런 제도가 얼핏 보면 좋아보이지만 아주 능력있는 소수에게만 해당되는 낭만일 뿐입니다. 부부는 결국 해로하면서 참고 인내하고 이해하고 위로해주고 사는게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ps2 : 싱클레어 루이스는 1930년에 노벨상을 받았는데 이 원작을 쓰고 1년뒤였네요.
ps3 : 많은 장면이 세트촬영이었지만 거대한 호화 유람선이 움직이는 장면은 실제더군요. 크루즈여행 이라는 호화로운 유람선 여행은 좁고 재미없는 비행기 여행보다 확실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소수의 부자들만 누릴 수 있는 사치겠지만.
ps4 : 미국과 유럽의 다른 세계관이 슬쩍 슬쩍 언급되는 재미도 있습니다.
ps5 : 월터 휴스턴, 존 휴스턴, 안젤리카 휴스턴, 3대가 모두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보기 드문 영화인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