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의 모든 면요리는 직접 손으로 쳐서 만드는
수타면이라고 한다 그래서 면발이 기계면 보다는
다소 굵고 쫄깃하면 찰진 느낌이 든다
고추짬뽕(5500\)은 해삼,오징어,낙지,새우 등이
큼지막하게 썰어져 첨가되어 있고 양도 꽤 많은 편이라
건더기를 건져 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야채로는 아무래도 고추짬뽕이라 말린 홍고추와 피망
그리고 이름은 모르겠지만 중식에 쓰는 야채로
중식 특유의 독특한 향을 내는 야채 두가지가 첨가
되어 있다 국물은 주황색 빛을 띠며 그다지 맵거나
시원하지는 않지만 끝맛이 담백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진하고 깊은 맛은 덜 한 것이 흠이다
이 집에서 유명한 면요리가 옛날짜장(4000\)인데
전형적인 옛날짜장 스타일로 기름과 물기가 많고
찰진 면발에 담백한 맛과 고소한 향이 일품이다
그밖에 삼선짬뽕(5500\),삼선간짜장(5000\) 등이 있고
여름에는 중국냉면(6000\)을 내놓는데 괜찮다고 한다
좌석은 1,2층 합쳐 150석 정도 되고 점심 때는 주변
회사원들로 인해 자리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다
여느 집과는 달리 배달도 한다
위치:마포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간판이 보인다
동천홍(548-8887)
여러번 매스컴에도 소개된 이 집만의 독특한 음식인
사천탕면(5000\)은 해산물로 조개,새우,굴 등이 풍부하게
첨가되어 있고 중국부추,양파,목이버섯,홍고추가 야채 등이
넣어져 있다 고추가루와 고추기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약간 매콤한 맑은 짬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국우동과 일본짬뽕의 중간 형태의 맛이 나며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이나 후추향이 너무 강한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사천탕면은 동천홍의 대명사적인 메뉴인 것은 틀림없다
우육탕면(6000\)은 볶은 소고기와 표고버섯,죽순,청경채
다진파 등이 들어 있으며 국물은 가쓰오부시와 일본 우동
간장을 넣었는 지 색깔은 진한 갈색이고 독특한 향과 맛이 나며
걸죽하면서 시원한 국물맛이다 이 집에서 우육탕면을 처음
먹어봤는데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메뉴라고 생각하지만
사천탕면처럼 모든 일반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맛은
아니라고 본다 몇몇 사람은 비위가 상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삼선짜장(4000\)은 말이 삼선짜장이지 새우,
오징어가 아주 빈약하고 짜장의 맛과 향이 동네 중국집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평범한 맛이다
아무래도 동천홍은 탕면에는 강세를 보이지만 볶음면에는 다소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반찬으로 배추김치를 주는데 빨갛고 진하게 양념이 된 것이
여느 중식당 김치보다는 훨씬 제 맛을 내고 후식으로 맛탕 2개를 준다
가게는 그다지 크지 않아 점심때면 자리 차지하기가 쉽지 않고
현관문 밖에는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한 좌석이 마련 되어 있다
여느 중식당에 비해 종업원의 친절도가 높은 편이다
위치:압구정역 2번 출구로 나와 중식당 "현경" 골목으로 들어가
상아레코드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나온다
진미반점(715-8550)
이 집은 여러 짜장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사천짜장(3500\)은
어떤 소스를 사용했는 지 모르겠으나 장 색깔이
케첩에 고추장을 볶은 것처럼 빨간색을 띤다
볶은 것처럼 벌겋다..그리고 육안으로 보기에
기름기가 많아 보여 느끼할 것 같으나 한 입 먹어보면 의외로
매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난다
또한 유미고추짜장(4000\)은 좀 비싼 만큼 다진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있고 다진 청양고추를 같이 볶아 매콤한 맛을 낸다
첨에 먹을때 고추짜장의 향은 이 집 고유의 향신료를 써서
그런지 독특하다 짬뽕은(3500\)은 고추기름을 많이 써서
보기만 해도 상당히 맵게 보이고 실제로도 먹어 보면
입안을 강하게 자극할 정도로 매운맛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국물맛이 형편 없는 것은 아니다
탁월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담백한 맛도 가지고 있다
수초면(5000\)은 새우와 양파,시금치,당근,채썬 돼지고기,
목이버섯,양배추 등의 야채를 푸짐하게 넣고 볶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맛에 맞지 않는 향신료를 거의 쓰지
않은 담백한 맛이 괜찮다 자주 먹을 정도로 맛있지는 않지만
가끔은 입맛 없을 때 먹기에는 딱 좋다
그 밖에 유슬짜장,고추간짜장,볶음짬뽕,천진면,광동면 등이 있다
이 집은 모두가 인정하는 탁월한 맛은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보통 수준은 넘는 다양한 면요리를 구비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위치:신촌역 6번 출구로 나와 서강대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용약국이 보이고 그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 위치한다
산해관(594-6307)
점심식사로 수초면(6000\)과 짬뽕으로 유명한 집이다
수초는 "물을 볶는다"라는 뜻이라 하고
볶음 짬뽕처럼 국물은 많지 않고 연한 녹색빛을 띤다
해물로는 홍합,해삼,새우,모시조개 등이 있고
야채로는 중국부추,표고버섯,팽이버섯,피망,홍고추 등이
아주 푸짐하게 있어 건더기를 건져 먹는 재미도 있다
은은한 향신료와 기름기가 거의 없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면발이 가늘고 쫄깃한 것도 이 음식맛을 가중 시킨다
삼선짬뽕(5000\)은 수초면과 거의 동일한 야채와 해물이 들어가고
고추기름을 많이 써 빨간 국물과 울긋불긋 고명들의 색이
어우려져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국물맛은 얼큰하고 시원하기는 하지만 진하고 깊은 맛이 조금은 떨어진다
짜장면(4000\)은 주로 돼지고기와 새우가 첨가되어 있고
면발이 기름지고 쫄깃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인상적인 맛은 아니고
동네 중국집보다는 조금 맛있는 정도이다
5000\ 이상의 메뉴를 주문하면 디저트로 고구마 맛탕과 귤 한조각씩 나온다
위치:교대역 6번 출구로 나와 법원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지하에
위치하는데 지금 6번 출구가 공사 중이라 3번 출구로 나와서 100미터
이상 가면 된다
송죽장(2678-1323)
고추짬뽕으로 모 방송국에 나왔던 집이다
삼선짬뽕(6500\)은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불린해삼,죽순,소라,생선살,오징어알,양송이버섯 등이
풍부하게 첨가되어 있고 예쁘게 칼집을 낸 오징어가
해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뻘건 국물과 대비된 청경채의
녹색 빛깔이 더욱 먹음직스럽게 한다
이 집 짬뽕은 국물의 담백함 보다는 매운맛을 강조하여
시원한 짬뽕 고유의 매콤함을 잘 살려내고 있다
또한 국물을 많이 넣어 주어 짬뽕국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고추짬뽕은(5000\)은 청양고추와 국물에 고추가루를 많이 넣어 더욱 칼칼하고 매콤하다
건더기는 삼선짬뽕보다는 덜 들어가 있지만 특히 야채가 많이
첨가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너무 매콤함을 강조하다 보니
국물이 텁텁하고 개운하지 않은 게 단점이다
국물맛을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상이어서 단순히 눈물나도록
얼큰한 짬뽕을 먹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다
삼선짜장(5500\)은 양파와 야채를 잘게 다져서 나오고
면발은 쉽게 먹기 힘들 정도로 뜨거우며 비록 수타면은
아니지만 찰지고 상당히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짜장은 약간의 향신료도 베어 있으며 고소함도 일품이다
이 집은 매운 음식 전문이라서 그런지 삼선짜장에도 조금은 매콤함이 서려 있다
그밖에 청양고추를 다져서 만든 고추쟁반짜장(2인분:9000\)도 있다
첫댓글 송죽에 한표...탕수육두 맛있었는데...
이론 .... 중국집 동천홍에서 웬 가쓰오부시 ...? 중국집에서 간 맞추는건 굴소스 ..
동천홍 크림새우는 영 맛이 없더라구요.차라리 탕수육이 나아요.사천탕면은 참 매콤하면서도 국물이 시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