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1시죠, 한국하고 코트디부아르 경기, 한국이 2:0 신승을 거뒀네요. 첫 골 이동국, 골잡이 다운 감각이 돋보인 골이었습니다. 센터링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 냈는데 상체를 순간적으로 뒤로 젖히면서 정확한 타이밍으로 발리 슛, 첫 골을 장식했어요. 두번째 곽태휘의 골도 일품이었죠. 센터링을 순간돌파에 이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키퍼를 망연자실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쪽 페널티 에리어에서 상대방 공격수들을 강하게 압박한 수비진이 더욱 돋보였던 경기. 특히 더욱 완숙한 모습을 보여준 이영표 그리고 애기 티를 벗고 악착같은 면모를 보여준 차두리, 정말 wow였습니다.^^
그런데 일희일비라던가? 우리쪽 미들과 상대진영지역에서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한 패스가 안나와 정말 경기 내내 답답함만을 안겨주었네요. 이청용, 박지성 정말 힘있게 잘 뛰어 다녔지만 후반 볼 점유율 한국 40% 코트디부아르 60%. 한마디로 '왜 우리는 패스가 안되는 거지?'라는 의구심을 경기 내내 갖게 했던. (상대방 다리가 길어서 그런가? 글면 한 박자 빠른 논스톱 패스 죽어라 연습하면 될라나?) 아무튼 찬스 중 두 번 살렸기에 망정이지...
불행 중 다행인지 그리스, 가상의 나이지리아로 선택한 세네갈에 안방에서 치욕의 0:2 패배를 안았습니다. 별 주목할 만한 점이 없었다네요. 나이지리아 보다 좀 더 빠른, 아프리카 최강이라는 코트디부아르를 꺽은 마당에 그리스까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조그만 희망을 안게 되네요. ^^
오늘 목요일 오후 1시(한국시간), 여기 시간으로 한 3시 되겠죠? 그때부터 한국과 코트디부아르 그리고 그리스와 세네갈의 경기, KBS 1에서 녹화방송 해준답니다. 못보신 분, 요 시간에 맞춰 377스포츠클럽으로 오세요. 같이 복기한번 해보죠...^^
첫댓글 동국이가넣었나요 ㅋㅋ 동국이는 추구하지도못하는대 운이 좋은놈이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