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라 버드 비숍(Isabella Bird Bishop, 1831~1904)은 영국의 여성 탐험가이자 여행작가입니다.
19세기 후반, 세계 여러 오지를 여행하며 남긴 기록으로 명성을 얻었고, 특히 조선 말기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한 인물로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1894년부터 1897년까지 네 차례 조선을 방문하여 서울은 물론 한강 유역, 금강산, 원산, 평안도와 함경도,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까지 직접 답사했습니다.
또한 만주와 연해주에 살던 한인들의 삶도 관찰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Korea and Her Neighbours(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를 1898년에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당시 조선의 정치, 경제, 풍속, 백성들의 생활상, 자연환경을 서양인의 눈으로 자세히 기록한 대표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조선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백성들은 매우 근면하고 끈기가 있다.
어린이와 노인을 공경하는 유교적 전통이 깊다.
외세의 간섭과 부패한 정치 때문에 백성들의 삶이 몹시 어려웠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기록은 오늘날 역사학자들이 조선 말기의 실제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에서 남긴 인상적인 기록 가운데 대표적인 10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다만 그녀의 기록은 매우 귀중한 사료인 동시에, 19세기 영국인의 시각과 당시 제국주의적 편견도 일부 담겨 있다는 점은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선은 잠재력이 큰 나라라고 보았습니다.
백성들의 자질은 뛰어나지만 정치가 백성의 능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선 백성은 매우 근면하다고 기록했습니다.
농민들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외세의 간섭을 가장 큰 위기로 보았습니다.
청나라, 일본, 러시아가 조선을 둘러싸고 경쟁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았습니다.
한강과 산천의 아름다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강 유역과 금강산의 풍경을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으로 묘사했습니다.
고종을 여러 차례 만나며 정치 상황을 기록했습니다.
왕실의 어려움과 국제정세를 비교적 상세하게 남겼습니다.
조선 여성들의 삶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여성들이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가정 안에서의 헌신과 인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지방을 직접 여행하며 생활상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평안도, 함경도,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까지 답사하여 당시 지방의 모습을 생생하게 남겼습니다.
시베리아와 만주의 한인들을 주목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개척정신과 근면성으로 삶을 일구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선교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서양식 교육과 의료 활동이 조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조선을 사랑했지만 비판도 함께 남겼습니다.
백성의 성실함은 칭찬했지만, 일부 풍습과 위생 상태, 관료 사회의 부패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으로 서술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오늘날에는 당시 서구인의 편견이 섞여 있었다는 점도 함께 검토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음에 와닿을 대목은 그녀가 남긴 이 한마디입니다.
"조선의 가장 큰 자산은 땅도 아니고 왕궁도 아니다. 바로 조선의 백성들이다."
이 말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조선관을 대표하는 문장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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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글을 읽다 보면 이런 마음이 전해집니다.
"나라의 진정한 힘은 궁궐이나 무기가 아니라 백성의 성품에서 나온다."
이 문장은 그녀의 사상을 요약한 표현으로 자주 인용되지만, 책에 그대로 실린 문장이라기보다는 여러 기록의 내용을 종합해 옮긴 말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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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의 성실함, 따뜻한 마음, 서로 돕는 삶은, 130여 년 전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조선 사람들에게서 발견했던 미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