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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필 정녕 신의 한 수는 없는가
남평(김상립) 추천 0 조회 50 26.05.17 16:2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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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5.17 20:48

    첫댓글 한국수필문학관에 가서 벽에 걸린 큰 한국화를 보게 된다. 너무나 눈에 익은 그림이라 여기저기를 살폈다. 통상 그림에 작가명이 보이는데 잘 찾을 수가 없어 홍 관장님에게 물었다. 남평 선생님 작품이란다. 괜히 반가웠다. 아마 선생님의 초기 작품이라 추측된다. 그 뒤 선생님의 작품은 독특하게 독창적인 화풍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송하야 이 그림 어떻노?" 암만 봐도 우리가 그리는 화풍이 아니었다. 항상 선생님만의 그림을 그리시는 모습을 보면서 늘 부러웠다. 난 독창적인 그림을 그릴 용기가 없었다.

  • 작성자 26.05.18 09:27

    하! 유당선생 그 그림에
    분명 낙관 두개가 아랫쪽에 찍혀있는데 못 보셨네요. 예 초기작품이었습니다. 어떤 전국 경진대회
    에서 제법 큰 상을 받고
    그 쪽의 초대작가가 되었지요. 옛날 일이지요.
    수필문학관이 개관 할때
    벽면이 빈것같아 기증한
    작품입니다.
    유당선생도 지금 눈치보지 않고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있으니 나와 통한다고 봐야겠지요.
    나는누가 뭐라던 내 가는
    길로 갈 것입니다. ㅎ

  • 26.05.18 09:25

    남평 선생님 연세가 되면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쓰는 경지"에 이를 것이라 생각 합니다. 독창적이라는 말과는 조금 다른 "내 편한 대로,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에 순수한 독창은 없습니다. 인생 자체가 모방이고 학습이고 배움으로 만들어 진 것인데 어찌 그걸 지울 수가 있겠는지요. 그저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죽고 사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면 굳이 얽매일 이유도 없을 것이란 생각도 합니다.

    제 나이가 아직은 남평 선생님 연세에 비하면 많이 젊지만 후인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면 좋을까하는 고민은 참 많이 합니다. 오늘 오후는 집에서 영화 "마라톤 전쟁"을 관람했습니다. 시기, 질투, 정복, 그리고 자기 잘난 승부욕, 그런게 삶에서 무슨 소용인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사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살만큼 산 내 삶보다는 미래 후인들의 삶의 모습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내 글이 그들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함도 알기에 내가 참으로 아무 소용 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울적한 마음 달래려고 군위가면 값싼 한우 고기집이 있는데 근처에 사는 칠십 중반의 처형과 아내와 셋이서 바람 쇠고 소주 반병 마셨습니다.

  • 작성자 26.05.18 09:12

    범몽선생 댓글을 보니
    생각이 복잡했겠습니다
    그려.
    나는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써가지만 혼자서 가는 길,내 가고싶은대로 가는게 자칫 잘못 갈지 몰라
    신의 한 수를 가르침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정도지 뭘 유별나게
    바라는것이 아니랍니다.유념하겠습니다.

  • 26.05.18 09:21

    @남평(김상립) 감사합니다. 옛날 고향 마을에는 마을 동구 밖에는 큰 나무가 있었고 그 나무아래 작은 정자 같은게 있었습니다. 여름이면 그 그늘 아래 동네 어른들이 모여 장기도 두면서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지요. 6.25. 전쟁이나 피란 이야기도 거기서 많이 주워들었습니다. 어른들이 이야기 하다 다투기도 하고. 사는게 그렇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글을 쓰고 뭔가를 말한다고 달라 질 것도 없고.^^

  • 작성자 26.05.18 09:26

    @정임표 하아! 각자 믿는대로 나갑시다요. 나는 긴 세월이
    흐르고 또 AI가 세상을 차지하고나면 우리들 얘기가 참고가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답니다.
    그래서라도 붓을 놓지
    않습니다. 꼴랑 이름이나
    알리자고 그러는게
    결코 아닙니다요. ㅎ

  • 26.05.18 09:36

    @남평(김상립) 사실 이름 석자 알리려고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서 글의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쓰도록 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만 그걸 분별해 내기도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명예와 효율성을 초월하기가 정말 어렵지만 청년 작가들일수록 노력은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

  • 작성자 26.05.18 09:42

    @정임표 옳은 말씀이 확실한데
    어디 청년작가들이 있어야 말이지요
    우리 협회에서도 신입회원 왔다고 박수도 치고
    환영하지만 현직에서 은퇴한 노병들만 들어오니
    어쩌나 싶소이다.
    사람이나 무슨 단체나
    허리가 튼튼해야 내달릴 수도 있는데 협회는 허리
    부분이 너무 약합니다.
    어쩌면 좋습니까요?

  • 26.05.18 09:45

    @남평(김상립) 나라에 정치하는 분들이 인구소멸에 대한 걱정을 선생님 만큼만 해도 이런 꼴이 되지는 않았을 텐데 제가 연령별 인구 통계 자료 찾다가 답글을 올립니다. 전부 자기들이 자치단체장 되고 국회의원되고 사회 지도자가 되면 죽어 가는 나라가 살아 날것 처럼 말합니다. 갓바위도 사람이 없고, 골목마다 아이들 울음 소리가 사라진지 오래 입니다. 저도 만12년 만에 두번째 손녀를 보았으니 살아봐도 헛 산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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