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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리포터 입니다.
신문지에 실린 기사에 덧붙여, 다른 회원분들께서 비슷한 노선으로 이용하시거나 참고하실 수 있도록 제가 수집한 정보를 재구성하여 올립니다.
이 내용은 기사 내용의 원본이 되는 자료이고, 기사에 올리는 원고인 만큼 정확성에 기하여 작성하였지만, 실질적으로 모든 정보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이용하실 때 반드시 이후에 변동된 사항을 참고하시어 활용에 불편함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정보 일람은 강남역부터 노포동역까지 올려드립니다.
-by Jin-
<3번째> '서울과 지척인 수원!'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05:30) -> 수원시 이춘택병원(06:05)
노선: 3000(용남고속)
요금: 1,500원
배차 시간: 10-15분
소요 시간: 34분
부산으로 출발하고자 강남역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용남고속 3000번 버스가 수원역에서 오전 4시 4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5시 30분에 강남역에 도착한다. 그래서 5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3000번 버스는 강남역에서 서울 일반좌석버스 승차장으로 도착하지 않는다. '수원/오산 방향 정류장'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즉 중앙전용차선이 아닌 인도에 있는 정류장에서 탈 수 있으며, 이 버스는 양재역까지 버스중앙차로로 가지 않기 때문에 양재 AT 센터까지 도로 변 승차장에 정차한다. 따라서 강남역 이후에서 승차할 때도 이 점은 고려해야 한다(만약 지하철과 3000번 버스의 환승을 최대한 편리하게 하려면, 3호선 양재역에서 환승하는 것이 수월하다)
고속도로를 타고 버스는 수원시내로 들어간다. 수원은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수원 화성'이 있는 곳으로,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따라서 만약 시간이 된다면 조선 후기 다산 선생이 만든 수원 화성을 들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10번 버스를 타기 위해서 수원세무서, 이춘택병원, 수원역에서 환승할 수 있는데, 이춘택병원에서 환승하는 것이 제일 환승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다. 바로 길만 건너면 되기 때문이다.
<4번째> '대나무 산. 죽산!'
수원 이춘택병원(06:09) -> 죽산터미널(07:34)
노선: 10(경남여객)
요금: 1,950(환승요금)
배차 시간: 8분
소요 시간: 85분
수원 이춘택병원에 아무리 빨리 도착해도 아침 6시에 도착하게 된다. 10번 버스 첫차는 이미 몇 대가 지나간 뒤이기 때문에, 환승에 대한 어려움은 없다. 그리고 용남고속 3000번과 경남여객 10번은 모두 경기도 버스이니, 버스카드를 썼다면 환승 할인 혜택(400원 할인)을 볼 수 있다.
죽산으로 향하는 경로는 사실상 10번 버스 전체 노선을 타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부분을 타게 된다. 수원, 영통, 신갈,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용인, 양지, 그리고 죽산으로 연결되는 10번 노선을 다 이용해야 죽산에 도착할 수 있다.
영통은 사실 수원에서 교통이 혼잡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나는 아침에 이 곳을 지나갔기 때문에 정체 현상을 피해갈 수 있었지만, 적어도 영통을 오전 7시 30분 이후 지나갈 때는 시간이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10번 버스는 아주 일찍 타거나, 아니면 막히는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포인트.
그리고 10번은 용인을 거쳐 죽산으로 간다. 원래 나는 3000번 첫차를 타기 위해 강남역에서 3000번을 탄 것이지만, 사실 강남역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한다면 5001-1번 좌석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사실 이 버스를 이용하면, 수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신갈과 용인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면에서 동시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신갈과 용인 구간 어디에서든지 10번을 갈아타면 죽산까지 가는 큰 어려움은 없다.
<5번째>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 광혜원!'
죽산터미널(08:00) -> 광혜원 공동버스정류소(08:23)
노선: 17(백성운수)
요금: 1,150원
배차 시간: 60분
소요 시간: 23분
죽산터미널에서 광혜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기도 일반버스 공통도색인 하얀색 도색 17번 백성운수 버스를 타야 한다. 그러나 이 버스 배차 시간이 1시간이기 때문에, 이 버스를 놓치게 된다면 환승 시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다. 그러나 죽산터미널에서 대개 매시 정각에 출발하고, 매시 15분-20분 사이에 광혜원에 도착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잘 맞춘다면 진천으로 가는 다음 코스에서 시간 절약을 할 수 있다. 나는 운 좋게 10번 버스를 타고 8시 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이 버스를 탈 수 있었다.
17번 버스는 사실 두 가지이다. 번호가 17이라고 적혀있는 버스도 있지만, 도색은 10번 버스와 같아도 광혜원으로 가는 무번호 버스가 존재한다. 따라서 죽산에서는 광혜원으로 가는 버스가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 후 타야한다. 또, 죽산터미널은 광혜원으로 연결되는 직행버스도 존재하므로,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이것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참고로, 죽산터미널에 17번 버스 승차권을 살 수는 있다. 그러나 죽산도 경기도이고, 17번 버스 역시 경기도 버스이기 때문에, 10번 버스를 탔다면 환승 할인을 할 수 있다. 나는 10번 버스에 내릴 때 자다가 갑자기 깨어나서 황급히 내리는 바람에 깜빡하고 하차 단말기에 카드를 찍지 못해 환승 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다. 아무튼 17번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시간 안배를 잘 해야 할 것이다.
<6번째> '진전이 되어 오게 된 진천!'
광혜원 공동버스정류소(08:50) -> 진천터미널(09:21)
노선: 번호없음(음성교통)
요금: 1,500원
배차 시간: 30분
소요 시간: 31분
광혜원 공동버스정류장에서는 매표소가 있다. 진천으로 가는 음성교통 무번호 버스와 진천교통 무번호 버스는 충청도 관할 버스이지만, 여기까지 경기도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17번 버스를 탈 때 사용했던 버스카드를 쓴다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버스를 타면 환승 할인 혜택은 없다.
음성교통 버스와 진천교통 버스는 소속사가 달라도 같은 노선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어느 버스를 타도 상관이 없다(필자가 운전 기사한테 들은 바로는, 두 회사를 한 사장이 겸임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노선번호가 없는 무번호 버스이므로, 진천이라고 쓰여 있는 행선판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7번째> '일본술 이름이 생각날 땐? 청주!'
진천터미널(09:27) -> 청주 지하상가(10:15)
노선: 711(우진교통)
요금: 2,500원
배차 시간: 13분
소요 시간: 48분
강남역에서 진천까지 아침부터 쉴새없이 왔다면, 진천에서 잠시 요기를 때우고 가는 것도 좋다. 진천부터 옥천까지 노선 배차 시간이 모두 15분 이하이기 때문에, 버스 환승 시간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용인 이후 진천도 큰 시가지가 있기 때문에 현금 서비스를 위한 은행이라던가 식사라던가 좋은 화장실을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그리고 진천터미널에서는 승차장 안에서 우진교통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개 대부분의 시내버스는 아무리 종착지가 터미널이나 기차역이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광장이나 터미널 안에서 내리지 않는다. 대개 터미널 앞에서 내려서 다른 버스를 갈아타거나, 역전 정류소에서 버스를 갈아탄다. 따라서 여행 중에 버스를 환승해야 하는 곳이 터미널 안인지, 아니면 터미널 앞 정류소인지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진천과 광혜원을 다니는 음성교통, 진천교통 버스는 진천에서는 터미널 안에서 내려주지만, 광혜원에서는 터미널이 없기 때문에 바로 정류장 앞에서 세워준다. 터미널과 같이 매표소도 있고 대기실도 있지만, 엄밀히 버스는 승강장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하기 전 계획표를 짤 때, 단순히 '죽산', '대전', '김천'으로 지명으로 정하지 않고, '죽산터미널 안', '옥천방향 대전역 앞 정류장', '김천시내버스터미널 안'과 같이 정확한 환승지를 파악해두어야 한다.
진천 이후 구간에서는 국민후불카드나 KTX 패밀리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요금을 지불하기 위해 천원권 지폐 다발로 묶어서 다니는 것도 좋지만, 여행 중에 잔돈을 휴대하고 사용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론 교통카드가 전혀 인식이 되지 않는 곳에서는 천원권 지폐가 유용히 사용되겠지만, 청주에서는 10원짜리 단위까지 요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일일이 10원이나 50원짜리 동전까지 염두하며 가지고 이용하기에는 힘들 것이다. 따라서 가급적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여행에 있어 편리하고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8번째> '여관 이름이 절대 아닌 오근장을 지나며...'
청주 지하상가(10:20) -> 신탄진역(10:54)
노선: 405(우진교통)
요금: 2,070원
배차 시간: 15분
소요 시간: 34분
동일 노선: 407, 411(두 노선은 일반입석버스이고, 405번 좌석버스에 비해 배차 간격이 김)
청주는 사실 굉장히 넓다. 그렇기 때문에 한 곳에 대한 정류장이 여러 곳 있다. 한 예를 들어서, 지하상가 바로 이전 정류장인 상당공원 정류장만 하더라도 네 곳이다. 따라서 확실히 어느 곳에서 환승을 해야 할지 파악해두지 못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버스를 탈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711 우진교통 버스와 405 우진교통 버스가 같이 정차하는 정류장에서 환승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안전하다. 지하상가에서 내리자마자 길을 건너 상당공원 방향으로 걸어가면 대전방향 정류장에서 405를 환승할 수 있다.
상당공원은 청주 한복판에 있으면서, 상당히 잘 꾸며놓은 공원이다. 청주에서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상당공원에서 잠시 들렀다 가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상당공원 앞에 있는 하얀색 시계탑이 매력 포인트.
그리고 청주는 대전으로 가는 길목이면서,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도 여행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즉, 부산 방향인 경부선 루트는 대전역 쪽으로, 광주 방향인 호남선 루트는 유성이나 공주 방향으로,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조치원이나 천안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또한, 강릉이나 원주로 가기 위해 음성 방향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따라서 청주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 건지 확실한 루트를 정해놓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겠다.
<9번째> '신탄? 신탄진? 대전에 도착하다!'
신탄진역(10:57) -> 대전 신용보증기금(11:28)
노선: 701(협진운수)
요금: 1,400원
배차 간격: 12분
소요 시간: 31분
동일 노선: 720(배차 시간 50분), 724(배차 시간 17-19분)
405, 407, 411에서 내리는 정류장 바로 앞이 701, 720, 724의 종점이다. 따라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이 버스들을 갈아타면 된다. 또한 목포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유성이나 도마네거리, 서대전로터리를 가는 것이 제일 빠른데, 신탄진역에서 다른 버스를 타면 된다. 가까운 곳에 201 좌석버스가 있으니, 이것을 타고 갈 수 있다. 201은 서대전역을 거쳐 호남선 계룡역(구 두계역)을 지나며, 신도안까지 연결된다. 그리고 계룡산 동학사나 논산 방향으로 길을 튼다면, 그것이 바로 전라도로 향하는 여행 코스가 된다.
어쨌든 신탄진역부터 대전광역시 시내이다. 만약 화장실이 급하다면 신탄진역 역사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실 화장실 이용이 생각보다 꽤 수월한 문제가 아니다. 각 터미널 화장실은 상대적으로 낙후가 되어있기 때문에, 어지간히 참을성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용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 청주 지하상가나 광혜원 같이 터미널이 아닌 정류소 형태로 있는 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적어도 그 근처에 있는 건물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대부분 상가 화장실 문을 잠그기 때문에 이 역시 이용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기차역은 예외다. 적어도 부산까지 가는 기차역 경유지 중에 구 건물은 거의 없다. 신탄진역도 최근에 지은 역사이기 때문에, 화장실 볼일을 보려면 신탄진역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어차피 701번 좌석버스 배차 간격도 좁은 편이고, 일반 버스인 720과 724도 자주 있으니, 화장실을 갔다온다 하더라도 환승 시간에 불편함은 없다.
다음 코스인 옥천으로 가기 위해서는 원래 대전역 앞에서 환승해야 한다. 그러나 대전역에서 버스를 갈아타는 것 역시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대전역과 같이 규모가 큰 역은 대개 주변 거리가 복잡하다. 대전역은 최소 버스 정류장만 6군데이다. 그리고 옥천으로 향하는 640번 버스 노선과 701번 버스 노선이 여기서부터 다시 갈라지게 되며, 701번을 타고 대전역에서 내리면 64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육교를 건너거나 지하보도를 건너야 한다. 상당히 복잡한 환승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환승의 불편함을 막기 위한 곳은 바로 대전역 이전 정류장인 신용보증기금 정류장이다. 640번 버스와 701번 버스 두 노선이 유일하게 같은 정류장에서 정차하는 곳이 바로 신용보증기금이기 때문에, 701번에서 내린 그 자리에서 바로 640번 버스를 환승할 수 있다. 따라서 대전역 근처에서 특별히 할 일이 없는 한 신용보증기금에서 환승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전역 근처에 먹을 곳이 많고, 시장도 있으며, 은행도 있기 때문에, 볼 일이 있다면 대전역에 하차하여 용무를 보면 된다.
그리고 대전버스와 옥천버스는 환승이 가능하다. 701번에서 내릴 때 하차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640번 버스를 탈 때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번째> '가는 날이 장날? 옥천장 열리다.'
대전 신용보증기금(11:34) -> 옥천시내버스터미널(12:10)
노선: 640(옥천버스)
요금: 1,680원
배차 시간: 7분
소요 시간: 36분
동일 노선: 대흥교통 640
640번 버스는 다른 버스와 다르게 뒷문으로 승차하여 앞문으로 내리면서 요금을 지불하는 후불제 방식이다. 거의 대부분 버스는 앞문으로 승차하는 것에 비해, 이 버스는 조금 특이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물론 노선만 같고 회사가 대전 버스로 소속되어 있는 대흥교통 640번 버스는 앞문으로 타고 뒷문으로 내리는 전헝적인 방식이다. 옥천버스는 뒷문으로 승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파란색 도색 옥천버스가 도착하면 뒷문으로 승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옥천버스는 애시당초 후불제 요금을 감안하고 앞문으로 하차를 목적으로 한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교통카드 환승을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땐, 뒷문으로 타자마자 기사한테 얘기를 한 후 단말기에 바로 카드로 결재하면 된다. 대전버스와 환승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타자마자 카드를 찍는 것이 좋다.
대전부터 대구구간은 사실상 지금까지 왔던 부분과 달리 상당히 가기 힘든 오지도 있다. 특히 다음 코스인 양산면을 통과하는 루트는 배차 간격이 넓기 때문에 한 대를 놓치게 되면 많은 시간을 지체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청주에서 대전에 출발할 때, 대전과 옥천을 경유하지 않고, 미원, 청산을 거쳐가는 노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쪽은 버스 배차 간격이 30분~1시간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안전한 루트일 수 있으나, 거리상으로는 많이 돌아가게 된다.
옥천은 매월 5일과 0일에 옥천장이 열린다. 필자가 옥천에 갔을 그 날도 30일이었기 때문에, 옥천읍내에 장이 열렸다. 예전의 다양한 볼거리가 사실상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활발한 장터 분위기 속에서 장날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다. 옥천장은 시내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열려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양산면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장터를 구경하는 것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참고로 서울에서 옥천까지 계속 왔다면, 여기서 양산행 버스를 기다리며 점심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경유하는 곳은 대개 소도시이거나 읍내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당에서 밥을 먹기 쉽지 않다. 환승 시간이 넉넉하다면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미리 대전에서 해결을 하던가, 아니면 간단히 요기거리만 챙기고 버스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양산면을 통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 추풍령 고개를 넘는 것도 역시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11번째> '두 그릇 더 먹는데 왜요?'
옥천시내버스터미널(13:00) -> 양산면 양산농협(13:46)
노선: 14(옥천버스)
요금: 2,450원
배차 간격: 120분
소요 시간: 46분
양산면으로 출발하는 버스는 매 홀수시 정각에 있다. 따라서 옥천에서 환승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이전 코스부터 옥천에서 버스탈 시간을 감안하여 시간 맞춰 옥천으로 도착하는 것이 좋다. 이전 코스부터 양산으로 가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온다면, 배차 간격이 2시간이나 되는 이 버스를 놓칠 수 있다. 양산면만 통과한다면, 그 다음 난 코스는 추풍령 고개 통과가 남게 된다.
그러나 추풍령으로 가는 시내버스도 사실 5시 30분에 막차가 있고, 그 이전 버스는 4시 30분이 있다. 그리고 그 이전 시간으로 1시 20분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옥천에서 오후 1시 버스나 오후 3시 버스를 타야 한다. 이 버스를 놓친다면, 추풍령을 넘어갈 방법이 없다. 추풍령에서 1박을 예상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면, 옥천에서 앙산으로 가는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양산행 14번 버스 역시 옥천버스이기 때문에, 뒷문으로 승차하여 앞문으로 하차한다. 그리고 교통카드를 사용한다면 역시 타자마자 카드 결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버스는 번호가 적혀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양산이라는 종이 팻말을 확인한 후 타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14번 버스는 대차가 1대이기 때문에, 옥천시내버스터미널에 바로 도착하면 있는 버스가 아니다. 양산을 거쳐서 돌아오기 때문에, 매시 짝수시 50분에 터미널에 도착한다. 따라서 자리를 잡고 앉아가고 싶다면, 이 시간을 맞춰 미리 버스에 승차하는 것이 좋다.
약 40여분 후에 양산 농협이 보이면, 그 곳에서 하차하면 된다.
<12번째> '버스보다 기차가 편한 영동!'
양산면 양산농협(13:50) -> 영동군내버스터미널(14:15)
노선: 15(동일버스)
요금: 1,500원
배차 간격: 30분
소요 시간: 25분
양산에서 영동으로 가는 버스는 영동군내버스인데, 이전 버스와 같이 거의 버스 번호가 차체에 표시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영동역이라는 종이 행선지를 반드시 확인한 후 타는 것이 안전하다.
양산과 영동, 그리고 그 이후로 김천까지 연결되는 코스는 버스 교통의 오지로 유명한 곳이다. 영동에 도착했을 지라도 추풍령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자주 없기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무궁화호 승차를 생각해볼 수 있다. 영동에서는 새마을호의 일부 열차가 정차하고, 무궁화호 전 열차가 정차하는, 규모가 큰 영동역이 있기 때문에 기차 편이 유리한 곳이다.
영동은 영동역을 중심으로 번화한 곳이다. 버스터미널은 오히려 영동읍 외곽이 있기 때문에,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영동역에서 하차하여 환승하는 것도 좋다. 왜냐하면, 영동에 도착하는 모든 버스는 반드시 영동역을 경유하기 때문이다.
영동에서는 매월 4일과 9일에 영동장이 열린다. 역시 영동역을 중심으로 열리고, 옥천장과 비슷하게 장이 서게 된다. 따라서 날짜가 맞는다면 영동에서 장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버스 시간을 고려하여 장을 구경하면 시간적으로 효율적이다.
<13번째> '울고 넘는 추풍령1'
영동군내버스터미널(14:38) -> 황간정류장(15:10)
노선: 번호없음(동일버스)
요금: 1,250원
배차 간격: 30분
소요 시간: 32분
영동에서 김천을 가기 위해서는 황간과 추풍령을 반드시 거쳐가야 한다. 영동, 황간, 추풍령, 김천 순으로 버스 노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영동에서 황간, 그리고 황간에서 추풍령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추풍령에서 환승하는 버스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황간을 경유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곳을 넘어가는 난코스를 겪지 않으려면, 청주에서 미원, 청산을 거쳐 상주로 거쳐 온다면 김천까지 무사히 넘어올 수도 있다.
영동부터 김천까지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국도를 끼고 가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 그러나 역시 버스 교통보다는 기차 교통이 훨씬 우세한 곳이기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다.
약 30여분간 가면 황간에 도착할 수 있다.
<14번째> '울고 넘는 추풍령2'
황간정류장(15:15) -> 김천버스터미널(15:45)
노선: 번호없음(대한교통)
요금: 2,400원
배차 간격: 60분(매시 정각)
소요 시간: 30분
황간은 김천까지 완행시내버스가 있고, 급행좌석버스가 있다. 완행시내버스는 중간중간 정류장에 모두 정차하는 버스이고, 급행좌석버스는 일부 마을만 정차하는 버스이다. 어차피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급행좌석버스가 큰 폭으로 비싸다. 또한 급행좌석버스가 완행시내버스보다 자주 있기 때문에, 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간편하다.
이 버스는 어차피 추풍령을 거쳐가기 때문에, 추풍령에서 환승하지 않고 황간에서 환승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약 30여분간 가면 김천시내버스터미널 안에서 하차하여 구미로 가는 버스로 환승할 수 있다.
그리고 황간, 추풍령, 김천으로 향하는 모든 버스는 노선번호가 없다. 종이 행선판으로 반드시 행선지를 확인한 후 승차해야 한다. 옥천이나 영동은 다른 마을로 가는 버스가 많기 때문에, 잘못해서 다른 버스를 타면 큰 낭패이다.
<15번째> '말투가 완전 달라요~'
김천버스터미널(15:48) -> 구미역(16:31)
노선: 55(일선교통)
요금: 1,850원
배차 간격: 30분
소요 시간: 43분
동일 노선: 56, 57, 555, 556
김천부터 영천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배차 간격이 대개 10분 내외로 끊기는 편한 루트이다. 단, 구미에서 동명으로 가지 않는 한, 이후의 노선은 별 걱정없이 갈 수 있는 루트이기 때문에, 김천까지 온다면 이후의 여정은 수월하다.
55번 버스가 배차 간격이 길지만, 구미까지 가는 다른 노선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배차 간격은 매우 잦은 편이다. 55번이 아포, 대신을 거쳐가는 경부선 정통 노선이고, 좌석버스 555가 55번과 같다. 그리고 다른 노선은 약간의 노선만 다를 뿐, 어차피 도착하는 종착지 구미역은 같기 때문에 다른 버스를 타고 가도 좋다.
추풍령이나 황간에서 온 버스는 김천시 일선교통 버스이고, 구미로 향하는 버스 모두 일선교통 소속이다. 따라서 버스 환승은 모두 김천버스터미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린 즉시 환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구미에서는 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구미역에서 환승하는 것이 좋다. 구미역은 행선지가 다양한 버스의 결절지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환승하는 것이 좋다.
대전 이후구간부터 전 구간 국민후불카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구간 역시 버스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16번째> '거대 공단 도시 구미!'
구미역(16:40) -> 왜관남부시내버스정차지(17:40)
노선: 11(일선교통)
요금: 1,750원
배차 간격: 8분
소요 시간: 60분
구미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 루트로 대구에 들어갈 수 있다. 경부선을 따라가는 정통 노선인, 칠곡군 왜관을 경유하는 방법이 있고, 칠곡군 동명을 거쳐가는 방법이 있다. 거리상으로는 동명을 거쳐가는 것이 확실히 빠르지만, 버스 배차 시간이 그렇지 않다. 반면 왜관으로 거쳐가는 길은 조금 돌아가긴 하지만,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국도를 끼고 가는 길이기 때문에, 대구로 가는 확실한 길이고, 배차 간격도 조밀한 편이다. 상황에 맞춰 어느 곳으로 선택해서 가는 것이 적절하다.
왜관에서는 북부정류장 말고 남부정류장에 내려야만 250번 경일교통 버스를 탈 수 있다. 종점이 남부정차지이기 때문이다.
<17번째> '소방차 정원관이 생각나는 왜관?'
왜관남부시내버스정차지(17:47) -> 대구 북부정류장(18:27)
노선: 250(경일교통)
요금: 2,000원
배차 간격: 25분
소요 시간: 40분
11번 버스가 왜관 남부정차지 안까지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하차하게 된다. 그리고 250번 버스는 터미널 안에서 승차가 가능하다. 따라서 반드시 11번에서 내리자마자 길을 건너 터미널 안쪽에서 250번 경일교통 좌석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250번 버스는 버스표를 반드시 사야 승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터미널 앞 매표소에서 반드시 2,000원짜리 승차권을 구입 후 승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대구 근처 부근에서는 국민후불카드가 먹히지 않고, 대구에서만 통용이 가능한 대경카드만 이용이 가능하다. 대구에서 버스 환승으로 효과를 보려면, 대경카드를 1장 사서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왜관은 기차 교통편도 편한 곳이다.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철도편을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18번째> '이판사판 장판이 만원?'
대구 북부정류장(18:33) -> 대구 성삼병원(19:33)
노선: 309(삼천리버스)
요금: 1,100원
배차 간격: 9분
소요 시간: 60분
대구 북부정류장까지 왔다면 일단 대구 시내에 들어온 것이다. 서울에서 하루만에 왔다면, 최소 저녁이나 늦은 밤이 될 것이다. 대구에서는 버스가 밤 12시까지 다니지 않고, 대개 10시 30분이면 끝난다. 따라서 대구에서 숙박을 해야 다음 일정을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
만약에 추풍령이나 영동, 김천에서 1박을 하고 출발했다면, 대구에서 점심식사할 시간이 될 수 있으나, 아직 대구에서 시간을 지체할 것이 아니라 영천까지 가는 것이 좋다. 영천에서 아화를 건너가는 버스 편이 상당히 난해해서, 아화를 넘어가고 경주까지 가야 그 이후의 여행이 편해진다. 따라서 대구에서 특별한 볼 일이 없는 이상 대구는 빨리 건너가는 것이 좋다.
대구를 가장 빨리 지나가려면 427번을 타고 섬유회관에서 내려서 하양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참고로 427번은 기점이 동명이므로, 왜관을 거쳐오지 않고 동명으로 거쳐왔다면 그대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필자와 같이 대구에서 1박을 머무르기 위해서는 숙박지를 찾는 것이 좋다.
<19번째> '하루 일정 종료! 경산 도착하다'
대구 성삼병원(22:19) -> 경산역(22:26)
노선: 609(우주교통)
요금: 1,100원
배차 간격: 8분
소요 시간: 7분
필자는 경산에서 1박 예정을 했기 때문에 대구에서 경산까지 내려왔다. 경산에서 영천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있기 때문에, 경산까지 내려오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가급적 대구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다.
<20번째> '재시작! 재부팅?'
경산역(11:11) -> 하양읍사무소(11:51)
노선: 840(한일운수)
요금: 1,100원
배차 간격: 10분
소요 시간: 40분
필자는 경산에서 2일차 출발을 감행했다. 여행의 본 코스에서 약간 이탈한 지역이고, 들를 필요가 없는 지역이지만, 1박을 위해 잠시 머물렀다.
경산은 영남대학교를 중심으로 번화가가 되어 있다. 경산을 지나가는 거의 모든 버스가 영남대학교를 경유하므로 시간이 된다면, 한국에서 2번쨰로 캠퍼스가 크기로 유명하고 아름다운 영남대 캠퍼스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대구대학교를 거쳐 하양읍사무소에서 내리면 된다.
<21번째> 'White 하양?'
하양읍사무소(11:55) -> 경산역(12:15)
노선: 55(영천교통)
요금: 1,00원
배차 간격: 10분
소요 시간: 20분
하양읍사무소에서 내리자마자 길을 건너야 영천방향 버스를 탈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길 건너 맞은편 정류장에서 영천행 55번이나 555번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영천행 55번과 555번은 번호만 다르고 노선이 같다. 555번이 좌석버스이기 때문에 요금 차이가 나야 원칙이지만, 아직 영천 시내 버스 요금 체제가 정립되지 않아 아직까지 일반 요금을 받고 있다. 따라서 어느 버스를 타더라도 무방하다(김천, 구미에서 555, 556, 110, 111버스는 차등 요금을 받는다).
20여분 가면 영천시내버스터미널이 있는데 여기서 내리면 된다. 거의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버스터미널을 종점으로 두고 내리게 되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다. 터미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2003년도 기행문에는 필자가 터미널을 지나쳐서 다시 되돌아온 기록이 있다. 반드시 터미널이 보일 때 내려야 한다.
<22번째 화장실이 급할 땐 병원으로!'
영천시외버스터미널(13:03) -> 아화버스정류장(13:33)
노선: 번호없음(영천교통)
요금: 1,400원
배차 간격: 하루 4대
소요 시간: 30분
영천에서 아화로 가는 코스는 전체 여행 코스중에서 추풍령 고개 넘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다. 버스 배차 간격이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늦게 되면 기다리면 되지만, 그래도 하루에 얼마 없는 버스편을 놓치면 여기서 많은 시간을 지체하게 되므로, 2일차 일정은 반드시 아화를 통과하는 시간에 맞춰 일정을 잡아두는 것이 좋다. 참고로 영천발 아화행 시내좌석버스는 10:00, 13:00, 14:40, 17:50에 있다.
영천에서 임포를 경유하여 아화를 가게 되는데, 영천에서 임포로 가는 버스는 06:10, 10:25, 15:25, 19:30, 21:00가 있어서, 아화보다 1대가 더 많다. 그러나 임포까지 가게 된다면, 임포에서 아화를 가야 하는데, 이 역시 버스가 많지 않다. 따라서 임포를 거쳐 아화를 경유하여 경주행 버스를 타지 말고, 바로 직통으로 아화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 버스를 놓친다면, 금아버스 직통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아화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300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므로, 바로 버스표를 사서 탑승하면 된다. 그리고 영천부터 경주까지는 모두 버스표를 사야 한다. 국민후불카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23> '임포시티오 마누스??? 임포!'
아화버스정류장(13:46) -> 경주 구 시청앞(14:15)
노선: 300(금아버스)
요금: 1,300원
배차 간격: 10분
소요 시간: 29분
아화를 무사히 통과했다면, 그 다음은 순조로운 코스이다. 배차 간격이 긴 곳도 없으며, 노선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코스를 즐길 수 있다. 경주에 점심 무렵에 도착했다면 여기서 점심 식사를 해결하고, 저녁에 도착했다면 식사를 하고 가는 것도 좋으나, 저녁 시간이 된다면 울산까지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경주는 필자가 길게 소개하지 않아도 충분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유적과 유물이 많은 곳이다. 경주를 제대로 돌아보기 위한 2박 3일 코스가 버스 정류장 곳곳에 소개될 정도로 한국 관광지 제 1호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따라서 경주에서 관광을 하고 싶다면, 경주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도 좋다.
필자가 내린 구 시청앞은 경주에서 유명한 황남빵 본점이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 이 빵을 사러 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필자가 실제로 갔을 때도 줄이 길게 서 있어서 사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경주터미널 맞은 편에 보리빵도 경주의 또다른 먹거리로 소개되고 있으니, 기회가 되면 맛보고 가는 것이 좋다.
필자가 내린 구 시청의 맞은 편에는 대릉원이 있었다. 황남대총과 천마총으로 유명한 대릉원에서 신라 유물을 구경하고 가는 것도 좋다. 경주는 그 밖에 이야기가 많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한다.
모화 방면 경주역에서 600번 제일교통 버스를 승차하면 모화까지 갈 수 있다. 여기부터는 계속 국민후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24> '천년의 고도! 경주'
경주역(15:10) -> 모화2리(16:00)
노선: 600(제일교통)
요금: 1,300원
배차 간격: 20분
소요 시간: 50분
600번 버스가 지나가는 코스는 매우 아름답다. 필자가 겨울에 지나갔기 때문에 주변의 가로수가 완전 가지만 남아 앙상했지만,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기 때문에, 불국사로 가는 길이 매우 아름다울 것이다. 오른편에는 넓게 드리워진 논이 펼쳐져 있고, 길 양옆으로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가다보면, 신라 최대의 유적지 불국사가 나타나고, 그 곳을 지나가면 경주를 빠져나오게 된다.
모화에 도착하면 내린 자리에서 울산버스를 환승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덜 복잡한 모화2리에서 버스를 환승하면, 바로 내린 그 자리에서 환승할 수 있다.
<25> '어느새 도착해버린 모화'
모화2리(16:15) -> 울산 학성공원(17:00)
노선: 402(한성교통)
요금: 950원
배차 간격: 10분
소요 시간: 45분
동일 노선: 412
경주역부터 울산까지 왼편에 동해남부선 철도를 끼고 부산으로 향하게 된다. 필자는 이 곳을 지날 때 저녁이 되었기 때문에, 어스름히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2일차 하루를 정리하게 되었다. 김천 부근에서 1일차 일정을 종료하였다면, 이 곳을 저녁 늦게 지나가게 될 것임으로, 서둘러서 울산을 통과하도록 한다.
402번과 412번은 같은 노선이므로 어느 버스를 타도 괜찮지만, 종착점이 조금 다르다. 필자는 학성공원에서 환승하였지만, 울산대학교까지 부산방면 1127 버스가 함께 다니므로, 어느 곳에서 환승을 해도 상관없다. 아무튼 울산까지 왔다면 여행의 대부분은 성공한 것이다.
402에서 내리기 전에, 반드시 하차 단말기에 카드를 찍는 것이 좋다. 다음 갈아탈 1127버스와 402번은 환승이 되기 때문에, 다음 1127버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6> '울산대에서 타면 항상 서서간다더니...'
울산 학성공원(17:02)-> 부산 지하철 1호선 노포동역(18:28)
노선: 1127(한성교통)
요금: 850(환승 추가요금)
배차 간격: 8분
소요 시간: 76분
1127버스는 다양한 울산의 회사가 합자해서 운영하고 있다. 필자가 탄 버스는 한성교통의 버스였지만, 학성버스, 울산여객, 신도여객 등 다양한 버스가 운행하고 있지만, 번호는 모두 같기 때문에 어느 버스를 타도 무방하다.
1127 버스는 대부분 신형 버스로 교체하였기 때문에, 승차감은 다른 노선에 비해 편안하다. 그러나 이제까지 왔던 노선에 비해 가장 긴 거리를 달리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울산대학교를 지나 울산 문수경기장을 지나면 울산을 완전히 빠져나오게 된다. 그러면 언양을 거쳐 부산으로 향하게 되는데, 남창에 이르면 부산으로 가는 50번 시내버스를 볼 수 있다. 1127번 버스에서 내려 50번을 갈아타면 바로 부산 시내 깊숙히 들어갈 수 있으나, 노포동에서 갈아타는 것이, 부산 노포동에서 출발하는 다른 시내버스를 이용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1127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부산에 도착하면서 부산 일정을 종료하게 된다.
-by Jin-
첫댓글 정말 자세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잘 봤습니다..^^
오타를 발견했습니다. <20번째>에서 `한국에서 2번쨰로 캠퍼스가'하고, <21번째> 요금이 100원으로 나왔습니다.
오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쉽네요..대구 북부정류장에서 경산으로 바로들어가는 버스가 있는데...1번의 차비를 손해 보셨군요...그래도 대단하시네요...^^
네 처음 타셨던 그 차가 종착지가 북부터미널 - 영남대(경산시 조영동)입니다. 교통카드면 환승됩니다. 현금승차시 1100원 카드시 950원입니다(죄석, 입석 동일). 지하철도 동일합니다.
추풍령~김천 좌석이 황간까지 연장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