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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3. 큐티
창세기 31:30 ~ 55
드라빔 사건과 미스바의 맹세
관찰 :
1) 드라빔 사건
- 30절. “이제 네가 네 아버지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옳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둑질하였느냐” => 라반은 야곱에 대해서 책 잡을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애지중지 하던 우상인 드라빔이 없어진 것에 대해서 야곱을 책망하고자 합니다. 그것을 빌미로 라반은 야곱에게서 상당한 보상을 받고자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 31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생각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 야곱은 이제 속마음을 다 말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라반이 자신의 소유물을 빼앗는 것보다 레아와 라헬을 빼앗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말하지 않고 조용히 나왔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이렇게 말한 것은 없는 것을 지어낸 것이 아니라 라반에게 실제로 그러한 의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 32절.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소서 하니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둑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 드라빔을 도둑질 했다는 말을 들은 야곱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야곱은 라헬이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을 훔침으로 아버지에게 손해를 끼치겠다고 한 행위를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야곱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우상을 섬기는 것을 행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무서운 말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빔이 발견된 사람은 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야곱이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결코 이런 말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 33절. “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매” => 라반은 샅샅이 야곱과 야곱의 가족들의 장막을 뒤졌습니다. 오직 라헬의 장막만이 남았습니다. 라헬이 나와 보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라헬의 장막에 맨 나중에 들어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 34절. “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낙타 안장 아래에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매” => 라헬은 자신이 훔친 드라빔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낙타 안장 아래 둘 수 있을만한 크기의 드라빔이었습니다.
- 35절. “라헬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반이 그 드라빔을 두루 찾다가 찾아내지 못한지라” => 라헬은 여성의 생리를 핑계로 일어나지 못한다 말했습니다. 아버지일지라도 딸의 생리로 인한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교활한 아버지를 속이는 더 교활한 딸의 모습입니다. 인생은 이렇듯 속고 속이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일 따름입니다.
2) 분노한 야곱의 항변
- 36절.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내 뒤를 급히 추격하나이까” => 라반이 기세등등하게 드라빔을 내놓으라고 하며 장막을 뒤질 때 야곱에게는 혹시라도 있을 문제로 인해서 마음을 졸였을 것입니다. 혹시 라반이 자신이 숨겨가지고 와서 가족의 장막에서 찾았다고 할 수도 있었던 일이기에 온갖 생각을 다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라반이 드라빔을 발견하지 못하자 이제 야곱이 당당하게 하고싶은 말을 하게 됩니다. 야곱 자신에게 무슨 죄가 있어서 자신을 급하게 추격해서 여러 사람들을 거느리고 쫓아왔냐고 책망하는 것입니다.
- 37절.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보셨으니 외삼촌의 집안 물건 중에서 무엇을 찾아내었나이까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 야곱은 당당하게 판단하라 말하고 있습니다. 야곱을 쫓아온 이들은 라반 뿐만이 아니라 라반의 형제들과 그들이 거느린 사람들이 같이 왔었습니다. 그랬기에 야곱이 아들이 11명이었을 지라도 그들과의 싸움을 싸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야곱은 당당하게 시시비비를 밝혀보라고 담대히 말하고 있습니다.
- 38절.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 야곱은 이십 년 동안 라반의 양 떼를 치면서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라반에게 손해를 끼친 것은 자신의 것으로 변상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39절.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 심지어 낮에 도둑을 맞았던지, 밤에 도둑을 맞았던지, 야곱의 울타리가 아닌 라반의 울타리에서 도둑을 맞았어도 라반은 야곱에게 그것을 변상해 달라고 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그러한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도 라반의 요청에 부응해서 자신의 것으로 보충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건 외삼촌 혹은 장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는 치사하고 졸렬한 졸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그것도 모두 받아들였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40절.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 야곱은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라반을 위하여 봉사하는 20년의 세월이었는지를 항변하고 있습니다. 양 떼를 몰고 야외에서 노숙을 한다는 것은 매우 고단한 일이고, 힘든 고생이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 41절.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 야곱은 신부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무려 14년을 라반의 집에서 봉사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일 년만 봉사해도 신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야곱이 라반을 위해서 한 봉사는 도를 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품삯을 주기로 한 방식을 임의로 바꾸어서 야곱이 받아야 하는 아롱지고, 점 있고, 얼룩얼룩한 양과 염소들을 자신의 것으로 빼앗은 일을 열 번이나 행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라반은 거의 양아치에 해당하는 나쁜 짓을 조카 야곱에게 행했던 것입니다.
- 42절.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 라반의 악행은 사실 매우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생명을 부지하고 빈손이 아니라 큰 소유물을 가지고 가족들과 함께 가나안으로 향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난 밤에 라반의 꿈에 나타나셔서 라반을 책망하신 것에 대한 야곱의 해석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야곱의 수고에 대한 정당한 평가라는 것이었습니다.
3) 미스바 맹세
- 43절.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 라반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게 됩니다. 야곱의 아내들을 자신의 딸들이라고 주장합니다. 야곱의 자식들도 모두 자신의 자식들이라고 말합니다. 게다가 야곱의 모든 소유가 다 자신의 것이라 주장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야곱의 아내들과 소유물들을 해꼬지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라반은 이미 자신의 수를 다 보였기 때문에 이것은 변명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 44절. “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 라반은 태도를 바꾸어 야곱과 언약을 맺자고 제안합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라반은 선악간에 시시비비를 자신의 입장에서 가리고자 하다가 큰 코를 다치게 된 것입니다. 만약에 드라빔이 라헬에게서 발견이라도 되었다면, 야곱은 가나안으로 돌아가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라반은 자신의 수치를 가리고자 조카이자 사위인 야곱과 언약을 맺자는 방식으로 자신의 수치를 가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라반이 이렇게 반응하는 것이었습니다.
- 45절.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 야곱은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워 언약을 하곤 합니다. 돌을 쌓는 것은 당시 흔하게 경계를 표시하거나 어떤 사건에 대한 증거로 흔히 사용했습니다. 이후에 여호수아도 돌을 통해서 맹세를 했습니다.
- 46절.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 돌을 모아서 무더기를 이루고, 그곳에서 서서 먹으며 맹세를 했습니다.
- 47절.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니” => “여갈사하두다”는 아람어로 “증거의 무더기”라는 의미입니다. “갈르엣” 역시 히브리어로 “증거의 무더기”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자신이 아람 사람이 아니라 히브리인으로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어 구분하고자 히브리어로 다시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 48절. “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 “갈르엣” 역시 “증인들의 무더기”라는 의미입니다.
- 49절.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 “미스바”는 “망대, 전망대”라는 의미를 갖는 용어로 라반이 “주께서 자네와 나를 감시하기를 바란다”라는 의미로 붙여준 이름입니다. 혹시라도 야곱이 자신의 딸들과 손자들에게 잘못하면 하나님이 벌 주실 것이다라고 협박성으로 붙여준 이름입니다. 그런데 라반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이 됩니다.
- 50절. “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할 사람은 없더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 라반은 적반하장으로 야곱을 겁박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언급하기 전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았는지를 반문해 보아야 했을 것입니다. 라반은 하나님의 존재를 알았지만, 탐욕에 의해서 자신의 조카나 딸들 보다 물질에 눈이 더 돌아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말로는 하나님을 얼마든지 운운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 51절.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나와 너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 라반은 돌 무더기와 기둥의 맹세를 잊지 말라고 당부 또 당부하고 있습니다.
- 52절.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아니할 것이라” => 라반은 야곱과 서로의 경계를 넘지 말 것을 맹세합니다.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야곱이 번성하게 되고 부강하게 되더라도 라반에게 당했던 임금 착취나 괴롭힘에 대한 보복을 하러 이 경계를 넘지 말라고 맹세하게 하는 것입니다. 라반은 야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라반은 당장 야곱을 죽일 수 있는 충분한 병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몰랐습니다. 게다가 야곱을 번성하게 하신 하나님의 존재가 그를 두렵게 했던 것입니다.
- 53절.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 라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부르고 있습니다. 라반은 여호와 하나님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조상들이 섬긴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섬긴 하나님을 포함한 다신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자신의 아버지 이삭이 섬기는 이삭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그것을 위해서 형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고 아버지의 장자에게 주는 축복을 훔치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이제 이삭의 하나님은 완전히 야곱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외삼촌이자 양아치 사기꾼과 같은 라반도 이삭의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심을 인정했습니다.
- 54절. “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밤을 지내고” => 야곱은 산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77세에 가나안을 떠나기까지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서 배운 제사의식 대로 행한 것입니다. 제사를 드리고 음식을 나누며 교제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향후 이스라엘이 제사를 드리고 그 음식을 나누는 히브리인들의 중요한 관습이 되었습니다.
- 55절. “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 라반은 딸들과 손자들에게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이제 이들은 다시 보지 못하게 됩니다. 여기서 라반과 야곱은 입맞추지 않았습니다. 섭섭함이 해결되지 않았었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라반은 야곱을 죽이고 딸들과 손주들 그리고 야곱의 소유물을 약탈하고자 했던 의도를 이루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가르침 :
1) 라헬은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아버지에게 손해를 끼치고자 아버지 라반이 애지중지하는 우상 드라빔을 훔쳤는데 그것이 들켰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끝까지 숨겨서 위기를 벗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만일 드라빔이 발견되면 그 사람을 죽이고, 라반이 도로 데려가게 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라헬에게는 식겁한 말이었을 것입니다. 레아는 자녀를 낳으며 믿음이 성장한 반면에 라헬은 아버지 라반의 다신교 숭배의 영향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 상황도 넘어가게 하십니다.
2) 야곱은 자신의 억울함을 라반의 형제들 앞에서 토로하고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들도 야곱의 20년 간의 성실함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야곱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통해서 라반이 야곱을 사기쳤고, 많은 약탈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이 하란을 떠나기 전에 야곱의 억울함을 벗겨주시고 있는 내용입니다. 야곱이 애를 쓴 것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야곱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라반의 악행을 드러나게 하시고 있습니다.
3) 라반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다가 맹세를 하게 합니다. 미스바의 맹세는 야곱이 번성하게 되었을 때 자신을 공격하지 말라는 의미의 맹세였습니다. 라반은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본 사람입니다. 게다가 지난밤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야곱을 건드리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라반은 야곱을 죽이려고 왔지만, 야곱을 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야곱이 가나안에 가서 크게 번성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번성하게 되어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되었을 때, 혹시라도 자신이 괴롭혔던 일로 하란으로 올라와서 자신의 가문을 박살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미스바의 맹세의 돌 무더기를 쌓았던 것입니다. 라반은 교활했지만, 하나님은 야곱을 보호하시고 빈손이 아닌 큰 부를 이루어 집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적용 1) 야곱을 볼 때 엉망진창이었던 인생이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과 환경을 넘어서서 일하실 수 있는 분이 우리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그렇기에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고 따르겠습니다.
2) 라반은 끝까지 교활합니다. 그리고 야곱과 증거의 돌무더기를 쌓고 야곱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선재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야곱을 죽이고, 가족과 재산을 모두 차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형제들과 야곱의 장막에 들이닥쳤는데,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과정에서 야곱이 빈 손으로 돌아가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자녀들을 생산하게 하시고, 그들 하나하나를 이스라엘의 조상으로 삼아주시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근간인 사람 만들기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제가 하나님께 사로잡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해 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