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발기가 시원찮아”... 발기력이 남성의 온몸 건강 기준인 이유 5가지
발기력 회복... 운동, 체중 조절만으로도 호전
발기력을 회복시키려면 생활습관, 동반 질병, 약물복용 등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 체중 조절만으로도 발기부전이 호전되며, 발생 위험은 70%까지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발기력은 음경의 해면체에 피가 가득 차서 꼿꼿하게 서는 힘이다. 예전보다 발기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발기부전 치료제(비아그라 등)를 찾기 전에 몸에 이상이 있는지 살피는 게 좋다.
발기는 혈관 문제(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호르몬 등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와 큰 관련이 있다. 발기 문제로 몸 전체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뜻밖의 질병도 발견할 수 있다. 발기와 전신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발기가 시원찮은 이유?... “피와 혈관부터 건강해야”
발기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 성적 흥분이 생기면 음경의 혈관(동맥)이 넓어지고 피의 양이 늘어나게 된다.
음경 내 근육들이 팽창하면서 주변의 혈관(정맥)을 눌러 출구가 막히게 된다. 그 결과 들어온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피가 음경 해면체에 고이면서 발기하게 된다. 피와 혈관이 건강해야 발기가 왕성해진다.
혈관에 노폐물이 많이 끼어 있으면 발기부전이 생기거나 강직도가 떨어질 수 있다. 정신적 문제도 영향을 미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발기부전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정신적인 이유, 인간관계 = 성행위와 성기능에 대한 부담감, 불안, 상대방과의 긴장감과 스트레스 등이 발기를 방해할 수 있다. 우울증이나 정서-심리적 장애, 성적 흥미 감소 등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2) 혈관성 발기부전 = 혈관이 좋지 않으면 음경으로 들어가는 동맥 혈류가 부족하게 되어 발기가 잘 안 된다. 음경 안에 들어온 피를 가둬 놓지 못하는 발기부전도 있다. 노화, 흡연, 관상동맥 경화증, 페이로니병 등이 있을 때도 발생하게 된다.
3) 신경성 발기부전 = 뇌, 척수, 해면체 신경, 외음부 신경 등의 장애로 발기를 조절하는 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생긴다. 뇌졸중, 척추 질병, 파킨슨병 같은 중추신경 이상이나 당뇨, 만성 알코올중독, 비타민 결핍 같은 말초신경 이상에서도 나타난다.
4) 호르몬 문제 = 남성호르몬이 저하되거나 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나타난다. 남성호르몬은 성적 흥미나 성 기능 유지, 정액의 양과 질을 유지한다. 갑상선 기능 이상 질환, 뇌하수체 종양, 호르몬제 사용. 갱년기 남성 등에서 이런 발기부전이 일어날 수 있다.
5) 약물 부작용 = 고혈압약,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탈모약, 전립선비대증 약물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이들 약물은 성욕 감퇴, 사정 장애, 여성형 유방 등 다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골반 부위 수술,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어떻게 발기력 회복시킬까... 운동, 체중 조절만으로도 호전
발기력을 회복시키려면 생활습관, 동반 질병, 약물복용 등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 체중 조절만으로도 발기부전이 호전되며, 발생위험은 70%까지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장 먼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을 조절해야 한다. 이후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혈관 넓히는 작용, 약마다 효과 달라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발기부전 치료법이다. 치료제는 말초혈관을 넓히는 작용을 하며 보통 복용 후 1~2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종류로는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 유데나필, 미로데나필 등 여러 종류의 약물이 나와 있다. 약마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 지속 시간, 약물 흡수 등에서 차이가 있다. 상황에 맞는 약을 선택하면 된다.
발기부전제 조심할 사람은?...성관계에만 집착하면 큰일 난다
발기부전제의 부작용도 조심해야 한다. 혈관 확장 효과에 인해 두통, 안면 홍조, 시야 흐림, 어지러움, 발기 지속 등이 있다.
특히 심근경색 같은 심장병 환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복용 중인 질산염 약물이 있다면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을 피해야 한다. 발기부전제 구입 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이유다. 몸 전체 건강을 살피지 않고 성관계에만 집착하면 큰일을 당할 수도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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