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지는 반 아이들을 잘 타일러서, 방과후 시합이 시작되었다.
-- 위험한데·····
농구부에 소속되어 있는 히로는 당연히 자신이 체크당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사실은 초심자에게 체크 당하는 게 무서운 건 아니다.
-- 모독하는 것 등 아직 시끄럽단 말야·····
히로에게 있어서 두려운 것은 자신이 상처보다도, 자신을 체크하는 상대.
상대를 피하는 건 가능하지만,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건 할 수 없어.
-- 실수하는 건 성가신 것이지·····
히로는 가까스로 상대의 체크를 빠져나가서 골을 넣는다. 그 때!
「사카시타군!∼ 패스! 패스! 다른 곳에도 4명이 있으니까!!!」
-- ? 세리자와?
저기서 소리를 지른 건 슈운페이. 슈운페이는 히로와 같은 팀이었다.
상대팀을 손가락질하고 싱글벙글 웃으며 양손에「브이」사인·····
-- 녀석····· 어쩌려는거지?
6학년부터 반이 바뀌어서 그다지 말이 없던 두 사람. 하지만 히로에게는 슈운페이가「어떻게든 될 것 같은 존재」였다. 팀을 정할 때는 조용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존재감이 없었다.
히로에게는 상대를 떨쳐내도 곧바로 마크를 당했다.
-- 디펜스가 되지 않았어, 그러면······
히로는 말을 하자마자 디펜스를 뿌리쳤다.
-- 별로 화나게 하지 않은 것처럼 했는데도······
반 아이들과 싸우는 건 털끝만큼도 하고 싶지 않아
「제기일!」다이지가 볼을 가지고 돌진해 온다.
-- 치바! ······피할 수 있을까?
다이지의 대쉬는 제법 가까운 거리다. 히로의 반사신경으로 피한다해도 분명 부딪힐 것이다.
「꺄아∼앗!」체육관에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그 순간!
「이겼다∼!!」두사람 사이를 누군가가 미끄러지며 왔다.
「슈운! 너어!」다이지가 넘어졌다······일단 고통을 참았다. 히로도 순간 위험했다. 몸을 뒤로 젖히면서 피했다. 슈운페이는 두사람 사이를 빠져나가 다이지의 볼을 빼앗았다.
「간다∼!」몸이 작기 때문에 작게 도는 것이 가능해서 슈운페이는 골을 향해 달렸다.
「어이! 꼬맹이 슈운! 기다려!」
생각한대로 빠른 드리블, 히트웍······ 이렇게까지 움직일 수 있는건가, 저녀석
히로는 여기저기 빠져나가는 슈운페이를 보면서 생각한다.
「우악∼! 도와줘∼」그러나 역시 곧바로 상대에게 둘러싸여 움직일 수 없게 된 슈운페이.
「사카시타군! 패∼스!」
-- 세리자와!
불안정한 패스였으나 볼을 정확한 형태로 히로에게 보냈다. 히로는 갑작스레 지친 상대의 벽을 뚫고 전진해서 골을 넣었다.
「다이지! 또∼ 넣어주겠어!」슈운페이는 다이지를 부추기며 장난쳤다.
「슈운페∼! 날려주겠어!」방금전의 슈운페이의 공격 이래로 다이지의 타겟이 히로에서 슈운페이로 바뀌었다.
「꺄-! 선생님∼! 치바군이『날려주겠어!』라는 말을 했어요!」슈운페이는 다이지를 놀리며 달려갔다.
「슈운페이! 무슨 짓이야∼!」「히로군∼! 힘내∼!」체육관에 기쁜 소리와 웃음이 나왔다.
그 뒤에도 슈운페이는 득점을 넣기는 하지만 상대의 볼을 뺏는다든지 빼앗아서 굴리는 척한다든지 대분투(大奮鬪)를 하고 있다.
-- 나에게서 눈을 돌리기 위해······?
그리고 시합이 끝났다. 당연히 히로와 슈운페이가 있는 팀이 이겼다. 결국 히로가 다이지의 공격을 받는 일은 없었다. (무릎에 찰과상을 입은 슈운페이 이외에는) 모두 상처는 없었고 수업은 끝났다. 말하자면「슈운페이 대소동」의 시합이 되어버렸다.
「괜찮아? 슈운페이?」
「괜찮아 괜찮아! 봐! 괜찮지? 나나코」
「운동신경이 좋지 않으니까 무리해서 눈에 띄는 행동하지마!」
「아하하······그렇지∼」
수업 뒤, 수돗가에 나나코와 슈운페이가 있었다.
「아, 미안······쓸데없이 귀찮게 했구나.」
「!······아니, 괜찮아」슈운페이의 반응은 히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가벼웠다.
「역시 일부러 그런 거구나」
「응!」히로는 알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어째서 저런 일을 할 수 있는거지? 무릎에 상처까지 내면서 할 필요는 없잖아······
「다이지는 나쁜 애가 아니니까. 사카시타군이 상처를 입으면 모두 나쁜 아이라고 말할거야······」
「세리자와······」
「〈슈운페이〉라고 불러도 돼. 잘 부탁해.」
-- 치바······뒤에서 공격하지 않은 것처럼 한걸까?
히로가 아니라 다이지가 걱정된다. 그것이 슈운페이의 본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을까? 지금도 다이지는 여자를 싫어하는데도 히로를 상처주었다가는 정말로 나쁜 아이가 되어버린다.
「사카시타군, 다이지는 나쁜 애가 아니라니까! 이번에도 함께 놀자!」
「······그래」새파란 눈동자가 히로에게 작은 웃음을 지었다. 시로는 그 눈빛에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것을 느꼈다. 「······고마워, 슈운페이.」
「······! ······응!!」
「이제부터······난 히로라고 불러도 돼.」
「응!」슈운페이는 기쁘게 웃었다. 그곳에 다이지가 힘차게 뛰어오고 있었다.
「사카시타아! 이번엔 지지않을테니까아!」코앞에 손가락을 내밀며 다이지가 소리쳤다. 또 분명 같은 일을 할게 뻔하다.
「······그래」이상했다. 다이지에게 대답하는 자신의 표정이 웃고 있었다. 지금까지였다면 좀더 무연했을텐데······
-- 이상한 녀석······
그렇게 생각하며 히로는 교실로 향하고 있었다.
이것이 슈운페이와 히로의 만남에 대한 작은 이야이입니다. 주인공 두사람을 아는데 도움이 되었는지요?
〈용자성전 반간 THE MUSIC〉
주제가, 이미지 송, ED은 물론! 게임에서 사용되었던 음악을 골랐으며, (선택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새롭게 어렌지를 더해 여기에「다시 태어나다」가 되었습니다! 기다렸던대로「호화」롭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그러면!〈용자성전 반간 THE MUSIC〉에 브레이브·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