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먼샤(三門峽)는 중국 허난성과 산시성 사이 황하 중류에 있는 협곡지대에 위치한 도시이다. 그 옛날 대륙의 중원이라 불리는 곳이며 역사적으로 장기간 동안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였다.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싼먼샤 '천정요원'이다.
천정요원은 4,000년전 황하지역 전통주거방식으로 20세기 초, 루돌스키라는 독일인의 책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고 한다.
천정요원은 평평한 지면에 네모난 굴을 파고 다시 굴의 네 면을 파서 방을 만드는 독특한 중국 민간 건축양식이다.
깊이는 6~7m이며 길이는 10~12m이다.
특히 삼문협 일대에서 천정요원이 가장 집중된 곳이 있는데 묘상촌(廟上村)이라 부른다.
현재 묘상촌은 잘 보존되고 있으며 여전히 100개 이상의 촌락이 지하에 존재하고 있다. 삼문협에는 만개 이상의 천정요원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중 한 집은 200년의 역사가 있고 6세대가 살아왔다고 한다
천정요원은 지상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가며 6~7m 지하 공간 중아에 나무를 심어 토양유실을 방지하고 있으며 사면에 있는 주거공간은 효율적으로 구성돼 있다.
황토 속에 있는 천정요원은 여름엔 실외온도보다 10도 정도 낮고 겨울에는 15도 정도 높아 일년 내내 적정온도를 유지한다.
또한 천정요원에서 판 우물은 사람과 가축의 식용수로 쓰이고 배수로도 따로 파서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
삼문협 일대의 천정요원이 가능한 것은 이곳의 지리적 환경이 천연적으로 강우량이 적은 건조지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천정요원의 대규모 복원 개발 작업이 진행 중으로 촌민 일부는 이미 새로 지은 지상 가옥에 입주했다고 한다.
천정요원 입구
군데군데 나무를 심어 토양유실을 방지
침수에 대비해 사각형 담을 설치
현재도 일부 주민들이 이곳 천정요원에서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