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던 연습장은 호텔이 들어선다며 없어졌다.
낡고 작았지만 워낙 오래된 연습장이라 멤버의 대부분은 거의 10년씩 되었고
클럽 챔피언 급의 고수들이 많이 모이곤 했다. 매일 연습을 나오는 어느 노교수님은 골프는 그 자체로 교육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헤드업을 하지 않는 것, 코킹을 유지하고 공을 가격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육이자 인내가 될 것이다. 비단 골프가 아니더라도 인간이 보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분은 또한 작은 내기골프의 예찬론자였다.
한 타에 5천 원짜리를 즐겼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5천 원짜리 게임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그런 정도의 내기는 즐거움을 더하는 것이지 전혀 경제적인 목적이 아니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사실 내기골프의 금액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 액수가 돈을 걱정하지 않을 정만 되면 어떤 금액이라도 상관없다.
오랜 시간 골프를 했지만 아무 의미 없는 친선게임은 기억에 거의 없다.
하지만 배판에서의 짜릿한 버디, 먼 거리의 퍼팅으로 잔뜩 모아진 스킨을 한번에 먹은 기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골프와 인생은 매우 닮아 위험이 없으면 어떤 보상도 없다. 나는 어린 조카와 골프를 해도 가능하면 작은 내기를 하려고 노력한다. 적당한 긴장감을 심어주고 한 타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선 작은 내기가 최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큰 내기는 내기를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기를 걸지 않는다는 것은 서로간의 자존심을 건다는 것인데 한번의 라운드에 자존심을 건다는 것은 너무 큰 내기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외국의 싱글 골퍼와 내기를 한 경험이 있다. 부담 없는 액수의 돈을 걸거나 가끔은 클럽하우스에 파는 모자를 걸기도 했는데 패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일반적으로 연습장엔 몇 가지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주변 사람에게 무차별 레슨 하는 부류는 잘 치면 80대 중반을 치는 사람들이다. 프로는 돈을 받고 레슨하고 로우 싱글 골퍼는 누가 물어볼 때 간략하게 대답할 뿐이다. 허접한 골퍼일수록 연습장에서 목소리가 크고 라운드 도중에 초보자들의 스윙을 바꿔놓으려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골프에서 급격한 변화는 지나친 절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라운드를 하면서 새로운 스윙을 익히거나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험이 많은 고수일수록 그런 이유로 레슨에 소극적인데 허접한 싱글 골퍼들은 그런 것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레슨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골프에서 무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식하면서 많이 안다고 생각하면 다양한 종류의 문제가 발생한다.
라운드하며 좋은 프로를 만났다면 먼저 그립이나 어드레스, 셋 업 자세 같은
기초적인 것을 지도받으면 좋다. 그리고 어떻게 홀을 공략하고 숏 게임은 어떻게 하는지 유심히 보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몇 년을 연습장에서 레슨을 받아도 안 되는 골프가 라운드 도중에 바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골프를 즐기는데 실력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동반자를 배려하는 마음과 골프를 사랑하는 열정이 있다면 100개를 치든 200개를 치든 언제나 행복한 라운드가 된다. 골프가 정복되어지는 운동이 아니란 전제하에 골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솔직함 밖에 없는 것 같다. 자신에게 정직하고 동반자에게 솔직하다면 그 사람은 어느 곳에서나 존경 받고 사랑받을 것이다.
연습장엔 아무나 보면 레슨을 하는 골퍼도 있었다.
핸디캡은 15정도였는데 프로에게 조언을 하거나 때론 클럽챔피언에게도 레슨을 했다. 그는 연습장에 오는 여자만 보면 무조건 매달려 가르쳐 준다. 허접한 골프 관을 펼치며 언제나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언더파와 화려한 버디의 기록들이다. 다른 곳에선 언더파와 이븐파를 늘 친다는 그분의 월례회 2년 평균 기록은 가장 잘 쳤을 때가 87개였다.
하지만 그 양반은 언제나 당당했다.
월례회의 기록은 동반자가 나쁘고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이지 자신의 실력은 언제든 언더파를 칠 수 있다고 뻥을 쳤기 때문이다. 작은 내기의 예찬론자인 노 교수님은 그를 볼 때마다 골프는 역시 인생이라고 했다. 그렇다. 골프는 인생과 너무나 닮았다. 어디서든 빈 수레가 덜컹거리고 하수일수록 지난 과거가 화려하고 달콤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 연습장에서 골프에 대한 논란이 생기면 상당한 발언권이 있었다.
정재욱님의 피팅, 장비도사님의 장비에 대한 상식으로 무장했고 19홀의 남자에서 정혜신님, 떠리원님의 재기 넘치는 글은 금상첨화였다. “도박은 오르가즘만 있는 섹스”라던 정혜신님, “언니 어딜 보고 쳐야 해”로 강호를 평정했던 떠리원님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나는 매우 자주 그들의 총기 넘치는 글이 그립다.
우리 연습장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은 엽기 3인방으로 불리는 아저씨들이다.
그중에 단연 최고의 인기는 뛰면서 드라이버를 치는 분인데 컨디션이 좋은 날은 70대를 쳤고 대부분 80대 초중반을 치는 단단한 골퍼다. 처음엔 아주 부드럽게 양발을 움직이다가 점점 뛰기 시작하고 백스윙의 탑에서는 마치 달리기를 하듯이 양발을 움직이면서 드라이버를 친다. 하지만 공은 신기하게 똑바로 날아갔다.
자주 보는 우리는 상관없지만 연습장에 새로 등록한 신입들은 최하 30분 동안
그분의 샷을 경악의 눈길로 본다. 그런 샷을 보고 옆에서 웃어도 전혀 개의치 않았는데 경사가 심한 언덕에서 아이언을 잡고 뛰면서 치다가 넘어진 적도 있고 벙커 샷도 조금씩 뛰면서 한다. 그 분이 뛰면서 샷을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인데 그렇게 해야 잘 맞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딸랑이 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분이다.
새로운 드라이버를 사면 헤드를 매트에 계속 때려 헤드 속의 납이 떨어져 딸랑거리게 만든다. 테이크 백을 시작하며 한번 딸랑 소리를 들어야 하고 탑에서도 한번 딸랑 소리를 들어야 공을 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드라이버를 새로 사서 헤드를 매트에 아무리 때려도 납이 떨어지지 않자 샤프트를 빼고 헤드 안에 작은 납을 넣은 적도 있다.
대부분 70대를 치는 완벽한 싱글 골퍼인데 딸랑거리며 드라이버를 치면
공은 지상에서 약 10미터 높이로 미사일처럼 날아간다. 그가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를 매트에 때린 기록은 43번이다. 연습하다 지루하면 뒤에서 듣는 딸랑거리는 소리를 세는 재미도 쏠쏠했다. 딸랑~ 딸랑~ 딸랑~ 일정한 리듬을 가졌기 때문이다.
일반인의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드라이버를 치지만 그 분이 늘 싱글 스코어를
기록하는 가장 큰 이유는 70점짜리 샷을 잘 조합하는데 있다. 골프는 단순하게 실수를 줄이는 운동이고 100점짜리의 완벽한 샷은 한 라운드에 한번 나오기도 어렵다. 그는 내가 본 골퍼 중에 실수의 의미와 무게를 가장 잘 아는 골퍼였다. 자신이 실수했을 때 단 한번도 그 자리에서 자신을 자책하지 않았고 실수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음날 연습장으로 미뤘다. 비록 딸랑거리는 드라이버를 치지만 실수로 인해 자멸의 길을 걷지 않는 것이다.
엽기 3인방 중에 마지막은 드라이버를 치고 나면 앞으로 두세 발 걸어가야
비로소 피니쉬가 끝나는 분이다. 그 분은 가능하면 좌우 타석에 사람이 없을 때 연습하길 좋아한다. 피니쉬를 하러 걸어가는 중에 옆 타석에서 날아 온 공에 맞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분은 아이언이나 드라이버의 샤프트가 뒤통수를 강타해야 그 날 골프가 잘된다는 특이한 지론을 가지고 있다. 그분이 뒷머리에 파스를 붙이고 오는 날은 무조건
70대를 친 날이다.
연못이란 별명을 가진 분도 있다. 워터해저드에 잘 빠져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마신
소주의 양이 커다란 연못하나는 되기 때문이다. 이분은 중요한 승부가 걸리면 꼭 소주를 한 병 마시고 시작한다. 시작 전에 한 병, 나인 끝나고 한 병, 저녁 먹으며 한 병, 거의 공식화된 수순이다. 술을 마시지 않고 티샷을 하면 무조건 오비가 난다는데 실력은 항상 70대 후반을 쳤다.
이 분의 지론은 골프를 잘하고 싶으면 골프에 필요한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태권도를 배운 사람들은 발차기를 위해 가랑이 찢기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골프도 마찬가지로 백스윙에서 어깨의 회전, 골반과 하체의 동작에 맞는 근육이 필요한데 스트레칭과 인위적인 훈련을 통해 그것을 만들 수 있다. 이 분의 주특기는 7번 우드인데 드로우와 페이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필드를 종횡무진 누빈다.
아주 많은 재야의 고수 중에 7번 우드를 잘 다루는 분들이 많다.
나이가 들어 거리가 조금 떨어질 때 7번 우드는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이 되는 모양이다. 엽기는 아니지만 마치 수도자처럼 하루에 공을 열 박스씩 치던 분도 있었다.
단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레슨도 받지 않았는데 월례회의 성적은 항상 95타를 넘곤 했다.
거의 날마다 와서 하루에 10박스씩 5년을 쳤지만 언제나 90대를 치는 것은
자질이나 신체조건이 아니라 레슨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골프는 남에게 보여주는 운동이고 혼자서 진보하기엔 불가능한 운동이다. 골프에서 일정한 수준에 오르려면 배움이 있어야 한다. 홈 메이드 스윙으로 최고의 경지는 70대 후반이다.
언더파를 치고 싶거나 로우 핸디캡을 갖고 싶다면 꾸준하게 레슨을 받고
자신보다 월등한 동반자와 계속 라운드를 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연습장에서의 스윙을 보고 핸디캡을 결정하는 우를 범하는데 연습장에서의 스윙과 실전에서의 스윙은 엄청난 차이를 가진다.
세상엔 스윙과 폼에 상관없이 절대의 고수가 있고 연습장 스윙은 깨끗한데
실전엔 형편없는 골퍼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정식으로 투기를 배운 운동선수들이 야전에서 단련된 싸움꾼에게 속절없이 패하는 것은 운동선수들은 평평한 매트에서만 싸웠기 때문이다. 다양한 조건을 가진 필드에서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
내가 아는 한 선배는 일급 장애자의 스윙 폼으로 클럽챔피언을 3연패했다.
그는 모든 게 부실했지만 샷에 관한한 최고의 경지에 올라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선배의 엽기 스윙을 우습게 알고 붙었지만 단 한번도 그를 이긴 적이 없다. 내기골프에서 상대의 실력을 가늠하려면 스윙을 보지 말고 상대방의 샷, 공이 날아가는 것만 예의주시하면 된다. 골프에서는 세 가지의 S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스윙과 샷, 스코어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샷이다.
연습장엔 몇 명의 프로가 있었는데 그들 또한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어떤 프로는 라운드를 나갔을 때 자신은 치지 않고 걸어 다니며 제자들에게 스윙과 샷을 가르쳐 줬다. 손님들은 감동에 푹 젖어 돌아오지만 골프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이다.
명색이 프로라면 자신의 스윙과 샷을 제자들에게 보여주면서 레슨 해야 한다. 골프는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이지 말로 들어서 되는 운동이 아니다.
프로를 선택할 때는 동성이 좋고 자신과 비슷한 체형을 가진 사람을 고르면 좋다.
그리고 스스로 자주 시범을 보이는 프로, 사람들이 많아도 자신의 연습에 열중하는 프로를 고르면 금상첨화다. 새로 연습장에 등록하면 바로 프로를 선택하지 말고 한달 정도 다니며 여러 프로의 특성을 인지한 후에 레슨 등록을 하면 좋을 것이다.
다양한 관찰 없이 무작정 프로를 선택하는 것은 러프로 날아간 볼과 같다.
볼이 치기 좋은 곳에 있을 수도 있고 아주 나쁜 라이에 있거나 가끔은 볼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여주지 않고 말로만 레슨 하는 프로, 슬라이스는 5분에 고칠 수 있다며 큰소리를 뻥뻥치는 프로도 위험천만하다. 슬라이스를 5분에 고칠 수 있다면 왜 사람들이 5년 동안 골프에 매달려 방황하고 괴로워하겠는가.
우리 연습장에 단 한명 모두에게 인정받는 프로가 있었는데 그는
말로 설명해준 후에 눈으로 보여주고 사람들에게 비슷하게 해보라고 가르쳤다. 그는 대부분 언더파를 쳤고 어쩌다 과음 후에 오버 파를 쳐도 아무런 핑계를 대지 않았다. 프로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프로다운 말과 프로다운 행동을 할 때다. 허접한 프로들일수록 말로 먹고살거나 핑계가 많다.
나는 그 연습장에서 골프에 대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연습장의 돌 공에 속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라운드하기 전에 연습장에서 잘 맞던 볼이 1번 홀에서 오비가 나는 경우가 있다. 연습장의 볼은 대부분 돌공이라 높이 떠서 멀리 날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질이 떨어지고 잘 날지 못하는 연습장의 공을 잘 치려면 오른손에 상당한 힘을 가지고 쳐야 한다.
그런 과도한 오른 손의 힘을 가지고 실전에서 티샷을 하면
거의 대부분 훅이 날 것이다. 실전에 앞서 과도한 연습도 치명적인 해가 된다. 고수일수록 라운드 전에는 몸을 푸는 정도로 하는데 반해 하수들은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무한정 볼을 때린다. 라운드 전의 가장 좋은 연습법은 20분 정도를 몸을 푸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아이언과 드라이버를 몇 개 쳐보고 그립의 악력이나 스윙 플레인을 점검하는 선에서 끝내야 한다. 골프에서의 샷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라운드 몇 시간 전에 아무리 많이 연습해도 스윙은 변하지 않으며 무차별 공을 치다가
스스로 주화입마에 빠져 하루를 망치는 골퍼를 숱하게 봤다. 차라리 남는 시간에 퍼팅을 연습하면 최소한 5타는 줄일 수 있다. 퍼팅은 당일의 감각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좋은 라운드 전의 연습법은 스트레칭에 10분 실전 연습에 20분, 퍼팅에 40분을 투자하는 것이다.
골프에 43의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퍼팅은 43센티를 지났을 때 가장 잘 들어가고
스코어의 43프로가 퍼팅이며 연습 시간의 43프로를 퍼팅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전 홀에서 미들 퍼팅이나 중요한 퍼팅을 성공했다면 다음 홀의 티 샷도 굿 샷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반대로 어이없게 숏 퍼팅을 실수하면 다음 홀 티샷에도 영향을 미친다. 골프의 반은 자신감이고 멘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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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 http://www.golfsky.com/
첫댓글 연습장에서 일년을 넘게 레슨을 받고도 아직 100돌이 신세을 면치못하는 종택을 위해 이글을 쎄벼왔다.. 많이 참고가 될끼다..나도 먼가 깨우침을 느껴다...
여전히 한접을 못넘기시나보네요 한접만 깨고나면 타수가 줄어듭니다 희망을 가지고 쳐봅시다
박사장 여전하시네!!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네그려....
종택아, 힘내라..나는 몇 년 째 그리 산다....
영구야 언제 함 붙자..
좋읍니다... 대구 볼일이 많은데..여기일이 좀 바뻐서.. 곧 내려가면서 ..전화 할께..
100돌이를 넘지못한 친구 종택이를 위해서 이 긴글을 쎄벼오는 영구의 정성이 역시 안고인 답다.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골프를 몬하는 나를 비롯한 많은 친구를 위하여 < 우뚝케 하몬 골프에 입문할수 있는가? > 뭐 이런글 하나 쎄벼와 주라 .
박 사장 늘 여유로우ㅡㅁ을 주는 자네 모습이 좋다. 잘 지내고 있제.
영구오빠! 올만이예요. 건강하시죠???
붙자.....
채거리아제 거의 골프 관조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니더!
ㅎㅎㅎㅎㅎㅎㅎ무셔버
맹구오빠 공치다 벼락맞고 새카많게 끄슬은놈은없나 ? 그것이 궁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