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10:00-10:30
읽어준 곳: 봄의 집
읽어준 책: <문 밖에 사자가 있다><슈퍼 거북><빨간 열매><행복한 의자나무>
함께 읽은 아이들: 3~7세 남자아이 4명 여자아이1명
마당에서 ㄷ*이와 ㅇ*이가 퀵보드를 타고 놀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하고 선생님께서 책읽으러 가자고 해서 같이 올라갔다.
ㄱ*, ㄷ*,ㅅ*도 와서 같이 책을 읽었다.
<문 밖에 사자가 있다>를 먼저 봤다. ㅇ*과 ㄷ*이 무릎에 앉고 다른 아이들은 둘러 앉아 책상에 책을 펼쳐 놓고 읽었다.
모두 잘 봤다. 먼저 책을 넘기려고 해서 그건 못 하게 하고 두 아이의 행동을 비교하면서 봤다. 아이가 날카로운 발톱,
이빨이 있는 사자를 알기 위해 공부하는 것, 집을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준비물이 무엇인지도 하나하나 이름 불러봤다.
도란도란 잘 보다가 잠깐 하나씩 왔다가다 하면서 읽었다.
<슈퍼 거북>을 두 번 째로 읽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면지에서 먼저 살펴보고 꾸물이의 훈련 과정을 그림으로 보면서
아이들도 빨라지기 위한 방법이 있다고 다리 찢기를 하고, 벽에서 벽까지 달리기도 했다가 겨우 앉아서 다시 책을 봤다.
산을 올라가고 비행기, 자동차보다 빨라지는 꾸물이를 보는 장면을 아이들이 유심히 봤다. 비행기라고 하니 ㄱ*이가
제트기라고 하다. 제트기보다도 빠르다니 대단하다 했다.
<빨간 열매>를 꺼내니 ㄱ*이가 이렇게 많이 읽냐고 한다. 한 권만 더 읽을까? 하니 많이 읽는다고 하던 ㄱ*이가 제일 집중하고
조용하게 본다. 빨간 열매의 색을 찾아 위로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장면에서 봤던 애벌레, 벌집을 다시 보면서 아래로
왔을 때 새카만 큰 무엇은 뭘까 하니, “땅,”이라고도 하고 “곰”이라고도 한다. 다음 장에 엄마곰이 아기곰을 받아 안았다.
“엄마곰!” 하고 열매 먹는 모습을 보고 마무리 했다.
이제 다 읽었냐고 물어 그렇다고 하고 한 권 더 있는 건 읽고 싶은 친구만 읽자고 했다. 다 안 읽는다고 하다가 ㄷ*이와
ㅇ*이가 읽는다고 손을 든다. <행복한 의자나무>를 꺼냈다.
나갔던 아이들이 다시 왔다. 자의 반 타의 반? ㄷ*이만 자유를 찾아 나갔다.
<행복한 의자나무>의 생김새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점점 변하는 의자나무와 주변환경을 보며 이야기했다.
칭찬받으면 기분이 어떠냐고 하니 ㅇ*이는 좋다고 하고 ㅅ*와 ㄱ*이는 안 좋다고 한다. 왜? 하니 ㄱ*이는 시크하게
고개를 젓고 ㅅ*는 친구들이 칭찬을 안 해준다고 한다. 칭찬을 안해줘서 싫다는 거였나보다. 또 ㄱ*은 의자나무처럼
칭찬을 받았을 때 간질간질한 그 이상한 기분이 어색한거 아닐까. 싶기도 하다. 4명이 둘러 앉아 열매, 풀 숫자 헤아려가며
잘 읽었다.
젤리도 나눠먹고 마무리했다. ㄱ*이는 정중히 x표로 안 먹는다고 밝힌다. 지난주도 그랬는데 젤리를 안 먹느다고 한다.
초콜릿은 먹냐고 하니 먹는다고 해서 다음에 간식은 젤릭 아닌 걸로 가져가봐야겠다.
마치고 너무 뛰어다녀서 미안하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아니라고 했다. 그정도는 뭐.
오늘 아주 밝은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읽을 땐 잘 읽었다. 아이에 따라 더 잘 보는 순간순간이 달랐으니 이 정도면
아주 잘 읽으 시간이었다.
첫댓글 두 권의 그림책속을 여행하고 자유를 찾아 간 친구^^ 자의 반, 타의 반 ^^ 와! 세 권이나 그림책을 만난 친구들. 그림책은 놀면서도 듣고,순간순간을 그림책 속에서 느끼는거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