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생각이 떠오르는
한 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 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가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가야 한다는것도.
좋아해도
떠나야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 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 손이 되어 있고
빈 손으로 있으려해도
그 무엇인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 밑에 피하다 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ᆢ
그 소나기가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 나서야
멈추는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은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것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저 바람도 ...
저 구름도 ...저 노을도 ...
당신도 ....나도 ...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가기에......!!
연락들 하며 사는게
뭐 그리 어려운 것인가
싫고 좋고가 아닌
우리의 삶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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