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압축된 명언 100선의 오케스트라
박정진 문화평론가/시인, 예술인류학자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SGI 회장이 평생에 걸쳐 말한 수많은 명언 중에 100가지를 선정한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매일경제신문사)이 출간됐다.
희망의 내일로, 인생과 사회, 여성과 교육, 생명과 철학, 평화와 문화, 현대와 세계 등 모두 6장으로 100가지 표제어를 선정한 이 명언집은 이케다 SGI 회장의 주옥과 같은 말씀을 모은 일종의 경구집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 ‘들어가는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말이란 마음속 생각을 울려서 소리로 나타내는 것이다”라는 어느 선철(先哲)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말 한마디에 담긴 강한 생명의 울림, 그것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고 삶에 활력을 줍니다”라고 덧붙인다.
제 1장, ‘희망의 내일로’는 저자의 삶의 목적이 희망과 내일에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표제어를 보면 희망, 행복, 용기, 위대한 사람, 청년 등으로 전개되는데, 이번 장절과 표제어의 순서를 보면, 오묘한 그의 음악, 마치 그의 오케스트라 작품을 연상시킨다.
저자의 말씀이 이제 음악처럼 리드미컬하고, 순리적으로 정렬되어 있다. 그의 수많은 명언 중에 100선을 한다는 것은 명언을 쓰기보다 더 어려운 정지작업, 선택과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명언 중에서도 가라앉고 가라앉은, 최종까지 살아남은 명언들의 합창이다.”
맨 먼저 ‘희망’이라는 표제어에서 저자는 “모든 것을 잃었다 해도 희망만 남아 있다면, 거기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희망은 항상 출발이자 영원한 시작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부연 설명 가운데서 “생명력이란 미래를 믿는 힘이고, 그리고 희망을 날마다 새롭게 만드는 힘의 또 다른 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한다.
그 다음 표제어가 ‘행복’이다.
“나만의 행복도 없고 타인만의 불행도 없다. 남을 행복하게 해준 만큼 나도 행복해진다.”
부연 설명에서 “행복은 결코 산 너머 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말 같지만 곰곰이 되새겨보면 세계와 우주를 관통한 말들의, 목소리의 모음이다.
희망과 행복은 모든 인간의 삶의 화두일 것이다.
저자인 이케다 SGI 회장은 용기의 인물이고, 투쟁의 인물이다. 그래서 오늘의 SGI를 있게 한 주인공이다.
저자는 ‘위대함’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한다. “위대한 사람은 평범한 것에서 위대함을 찾아낸 사람이다.”
그는 청년을 믿고 있는 인물이다. 청년에게 내일을 거는 인물이다.
“끝까지 청춘의 의지로 살고. 대정열(大情熱)로 사는 인생은 숭고하다.”
저자는 ‘여성의 힘’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래를 보는 혜안이 번쩍인다.
“시대는 여성이 지닌 유연한 상상력, 상냥함, 따스함, 인간미 등이 사회에 반영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물질이나 효율만을 좇는 사회에서 마음이 통하는 인간사회로 돌아가려면 여성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자는 ‘시인’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보다 자신을 잘 표현한 말은 없을 것이다.
“진정한 시인은 투쟁하는 사람이다. 시인은 사람을 깊이 사랑하기에 인간사회의 어떤 부정(不正)이나 사악(邪惡)에도 눈을 뗄 수 없다.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 없다.”
한 표제어마다 버릴 말이라고는 한 구절도 없다.
이 책의 대미는 ‘평화헌법’이다. 이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짊어진 멍에이다.
“전쟁 포기를 선언한 일본국 헌법이 내건 평화의 이념과 정신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일이 일본의 사명이다. 전쟁을 포기하려면 모든 나라와 함께 불신을 신뢰로, 증오를 우정으로 바꾸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호관계를 구축하는 수밖에 없다.”
평화는 일본에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 세계가 함께 동참하여야 실현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이 명언집은 이케다 SGI 회장의 인생목록이고, 한편의 교향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직접 보면서 새롭게 저마다 연주할 것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인생의 주요항목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고, 그것에 대해 그의 우렁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케다 SGI 회장은 1960년부터 세계를 무대로 평화, 문화, 교육, 여성 등을 역설하며 지구촌을 상대로 7000여 명의 유명 인사들과 접촉하고 교류하면서 커다란 인생행보를 보여 왔다.
그 가운데는 세계적인 역사학자 토인비 박사, 옛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 천문학자 호나우두 모우랑 박사, 종교학자 하비 콕스, 그리고 수많은 사상가, 과학자, 시인, 정치인, 종교인, 예술인 등을 만났다.
한편 시, 소설, 수필, 사진 등 본인의 예술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아마도 이러한 전인간적인 활동의 결과와 교훈이 이 한권의 책에 다 녹아들어 있다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
법화경(法華經)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린 인물로 이케다 SGI 회장만한 인물은 없을 것이다. 서양은 오늘날 동양에서 구원의 메시지를 얻고자 한다.
저자는 인생을 펼칠 줄도 알지만 이렇게 요약할 줄도 아는 인물임을 이 한권의 책은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평생을 생명의 존귀함을 탐구한 삶의기록”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을 접하고 나서 마음속에서 환희의 샘이 솟아오름을 느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구절마다 모두가 주옥과 같고 삶의 귀감이 되며, 그렇게 행동하며 살아온 체험 속에서 나왔기 때문에 작가의 고매한 인품과 넓은 자애심으로 인한 경외감이 우러나왔다.
어려운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희망과 용기,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독자들을 독려하고, “예술은 먼저 즐기면 된다”는 말로 일반인이 예술과 접하는 근원적인 핵심을 쉽고 간략하게 정리해 두고 있다.
특히 ‘사제의 장’에서 “사제란 같은 이상을 공유하고 그것을 실현하고자 투쟁하는 둘도 없는 최고의 동지라고 할 수 있다”며 현대 사회에서 간혹 표출되는 주종이나 상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연구하고 배려하면서 같은 길을 걷는 동지의 자세로 표현하면서 겸허함을 보여주고 있다.
평생을 생명의 존귀함에 대해 탐구한 삶의 기록이라는 점과 전문 용어나 어려운 낱말이 없는 점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귀한 명언집이라고 확신한다.
뜻 깊은 명언집의 출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손영락/한국미술협회 이사>
“저자의 저서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 배워”
저자의 여러 저서를 통해 나는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다.
그 생명 속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도 얼마든지 불행해질 수도 있는 중간지점에 서 있는 인간의 생(生)을 갖고 태어난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려 하는가.
‘앵매도리(櫻梅桃李)’라고 표현했듯이, 각자 자기답게 자기가 있는 곳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 하는 이타의 마음을 연으로 자신의 생명속 가능성을 눈앞의 현실로 만들어간다면 후회는 미래를 여는 에너지가 될 것이고, 막연한 동경은 10년 후 펼쳐질 내 구체적 삶의 모습이 될 것이다.
그런 내가 되어야겠다고, 저자가 주는 메시지와 행간의 의미를 사색하며 다시금 다짐해 본다.
<문영철/선인고등학교 교사>
“희망의 중요성과 의미를 새롭게 인식”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을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희망의 중요성과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모든 것을 잃었다 해도 희망만 남아 있다면, 거기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희망은 항상 출발이자 영원한 시작이다.”
그렇다. 우리 인간에게 어쩌면 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희망이었다.
인류 역사는 항상 희비극의 굴곡을 연출해 왔지만 암흑의 시대에도 희망을 저버리지 않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인류 역사는 발전해 오지 않았던가!
저자는 화려한 배경도 없었지만 이러한 희망의 싹을 틔어낸 ‘진정한 희망인’으로 느껴진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탁상공론이 아니고, 화려한 수사가 아니고, 뛰어난 철학이 아니고, 단지 지난한 현실 속에서도 개개의 가슴속에 자그마한 ‘희망의 싹’을 틔우는 일이라 생각된다.
이케다 SGI 회장의 ‘명언 100선’을 통해 나는 다시금 나의 인생과 나의 희망을 바라보게 된다.
<이상협/덕성여자대학교 교수>
“작가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한 마디에서 희망을 발견!”
수많은 작가들이 답습하듯, 머리로 만들어낸 멋진 말과 미사여구는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 그 어디에도 없었다.
작가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한마디가 지친 삶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만든다.
어떠한 위로보다 힘 있는 것은 바로, 진심이 아닐까? 작가의 진심이 스며든 구절구절에 책을 덮고서도 그 감동은 식지 않는 듯 하다.
“모든 것을 잃었다 해도 희망만 남아 있다면, 거기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희망은 항상 출발이자 영원한 시작이다.”
오늘도 작가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서 또 다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힘찬 한걸음을 내딛어 보리라 다짐해 본다.
<최유리/방송작가>
“철학 부재 시대에 인생의 지침을 가리키는 나침반”
책을 펴들자 처음부터 눈을 뗄 수 없이 한 권을 다 읽었다.
사람은 평소 많은 생각들을 하고 살지만 이렇게 명쾌한 답을 얻어 낼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에 내심 기뻤다.
꼭 만나고 싶었던 책, 마음에 심지를 불어 넣을 글귀가 눈을 사로잡았는데, 뒤로 갈수록 깊은 바다에 침전된 오물을 건져내는 듯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세계의 비극이 일어난 원인 중 하나는 다른 문화에 대한 경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칭찬하여 다양성을 꽃피우고 함께 선한 가치를 창조해가야 한다”라는 구절을 보며, 현대라는 철학 부재 시대에 이 책은 중용사상을 기반으로 인생의 지침을 가리키는 확실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채인숙/시인>
() | 화광신문 : 11/07/22 934호 |
첫댓글 명언100선은 오랜만에 보는
남에게도 사주고 싶은 학회의 서적이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누구나 곁에 두고서 읽어보는 글이겠지요.
진정한 사제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명의 동지라고 하신 귀절이
떠오르면서 선생님에게 감사합니다.
친우에게 선물할려고 오늘 2권 구입했네요 ㅋㅋ
스승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