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원래 공동체 의식안에서 진화를 이어온 생명체입니다. 하지만 사바나의 늙은 동물처럼 고독을 피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나는 자립이라는 의미를 매우 좋아합니다. 국가의 자립, 개인의 자립은 스스로를 넘어서 他者를 도울 수 있는 根幹이 되기 때문입니다.
먹거리의 자립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자원이라면 적극 활용해보고 싶지만 사실 경험한 시간이 많지않아 실제 응용에는 많은 시행착오도 함께 동반되기도 합니다. 바닷물이 빠진 바위에는 아직도 남아있는 미역이 있었읍니다. 마을 청소끝에 약간의 미역을 얻어 미역국을 끓이기로 하였읍니다. 인터넷도 찾아보고 주위에 알음알음으로 수소문하여 큰 우럭조개를 넣고 미역을 미리 볶아서 꼭 넣으라는 들깨기름도 넣어 자립미역국을 끓였읍니다.
자립운동으로, 옛날 어머니의 미역국과는 다른 자립미역국을 그냥그냥 먹기로 하였읍니다.
* 사실 입맛이 변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전혀 옛날 맛이 아니었읍니다.
첫댓글 미역국은 그냥해도 맛나는데 조개를 넣었으니 정말 맛있겠습니다.
들기름 아니어도 들깨가루를 넣어도 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