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 교수가 강의 도중 갑자기 1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학생들을 향해,
"이 돈을 갖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세요"라고 했다.
그러자 모든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그것을 본 교수가 갑자기 수표를 주먹에 꽉 쥐어서 구겨버리더니
다시 물었다.
"이 구겨진 돈을 갖고 싶은 사람 손들어보세요"
이번에도 모든 사람이 손을 들었다.
교수는 또다시 그 돈을 바닥에 내팽개쳐서 발로 밟았다.
그러자 수표는 찢기고 신발자국이 묻어서 더러워졌다.
교수가 또다시 물었다.
"이 돈을 갖고 싶은 사람 있나요?"
이번에도 모든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그것을 본 교수가 학생들에게 말했다.
"여러분들은 구겨지고 더러워진 10만 원짜리 수표일지라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군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찢기지만 않는다면 10만 원은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의 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겨지고 더러워진 '나' 일지라도 그것의 가치는 전과 다르지 않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실패하고 사회의 밑바닥으로 내팽개쳐진다
할지라도 좌절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가치는 변하지 않으며
어느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랍니다."
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나면 행복은 손만 뻗치면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행복하지 않은 삶을 왜 영위해나가야 하는가.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지금 행복하자.
- 장경동 목사 저, '나를 팔아 천국을 사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