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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로드리고 /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 Fanastia Para Un Gentilhombre - 파블로 사인스 빌레가스(Gt)
Joaquín Rodrigo, Fantasía para un gentilhombre - Orquesta Sinfónica de Minería
Temporada de Verano 2019, Cuarto Programa Obra: Joaquín Rodrigo, Fantasía para un gentilhombre José Luis Castillo(호세 루이스 카스티요), director huésped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 Fantasía para un gentilhombre 호아킨 로드리고 제작시기 : 1954년 작곡가 : 호아킨 로드리고(Joaquín Rodrigo, 1901~1999) 초연 : 1958년 3월 5일,
안드레스 세고비아 기타, 엔리크 호르다 지휘,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요약 :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은 로드리고의 두 번째 기타 협주곡으로 1954년에 작곡되었다. 로드리고 음악의 배경 호아킨 로드리고의 음악은 그가 태어난 스페인 음악문화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그의 음악에서 스페인 민요 선율과 전통 악기, 특히 기타는 큰 비중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스페인의 바로크 교회음악으로부터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받은 음악교육은 그의 음악 속에 프랑스적인 색채가 강하게 들어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가 프랑스에서의 음악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들고 나타났던 작품이 바로 그의 대표작 〈아랑훼즈 협주곡〉이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뒤 로드리고는 두 번째 기타 협주곡을 작곡한다.
그것이 바로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이다. 세고비아를 위한 협주곡 이 작품은 1954년 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안드레스 세고비아(Andrés Segovia, 1893~1987)를 위해 작곡되었다.
작품의 제목에 있는 ‘어느 귀인’(un gentilhombre, a gentleman)은 바로 세고비아를 지칭하는 것이다.
이 곡의 주제 요소들은 17세기 스페인 바로크 기타음악 작곡가 가스파르 산츠(Gaspar Sanz, 1650~1710)의 짧은 곡들에서 차용하였다.
산츠는 1674년 스페니쉬 기타에 대한 교습서를 낸 사람이기도 했다. 로드리고가 산츠에게서 가져온 선율들은 아주 오래되고 전통적인 스페인 춤곡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로드리고는 이 짧은 선율들을 확장시켜서 자신의 원래 스케치에 있던 선율들과 한 데 섞기도 하면서 독특한 음향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
세고비아는 1958년 이 작품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초연했다. 그 이후 이 작품은 작곡가 로드리고의 허락을 받아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가 1970년 대 후반 플루트를 위한 환상곡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당시 로드리고는 골웨이의 요청을 쉽게 승낙했지만, 1978년 그가 이 곡을 녹음할 때 직접 스코어와 음향을 들어가면서 많은 수정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케스트라의 솔로악기와 솔로기타의 섬세한 조합 제1악장은 17세기 스페인과 이태리 모두에서 유명했던 춤곡인 빌라노(vilano)로 시작한다.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이 따스한 느낌의 선율을 연주하면, 스트로크로 화음을 연주하며 반주를 하던 기타의 솔로가 바로 선율을 이어받아서 전면에 나선다.
곧이어 솔로주자는 리체르카레의 푸가 주제를 이끌면서 다양한 종류의 앙상블이 이어진다. 제2악장은 느리면서도 슬픈 춤곡인 에스파뇰레타와 나폴리 지방의 기사들을 위한 팡파르가 한 데 뒤섞여 있다.
로드리고가 인용한 17세기 스페인 바로크 작곡가 산츠가 이 선율을 작곡했을 당시 나폴리는 스페인의 일부였다. 제3악장은 다시 유쾌한 ‘하카스의 춤’이다. 여기서 오케스트라 안의 다양한 악기들은 기타와 경합을 벌인다.
로드리고는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의 마지막 악장을 가스파르 산초의 유명한 작품 〈카나리오〉를 모델로 삼고 있는데, 원곡의 활기 넘치는 싱커페이션들은 기타의 비르투오소와 만나 환상적인 효과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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