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기간: 2년 6개월
2.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수험기간은 길지만 국어 강의를 제대로 완강해 본 게 없었고, 국어는 대충 쳐도 한자가 많이 나오지 않는 이상 항상 90 내외로 나와서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처음 독서실에서 통합모의고사를 봤는데 점수가 과락 근처였음. 근데 그 출제자가 이유진 선생님이었고... 뭐 이리 어렵게 내나 싶은 마음 반과 독해 어려우면 답 없겠네 싶은 마음 반으로 이유진 선생님 강의를 찾게 됨.
이유진 기출코드 ㅡ 이유진 예상코드 ㅡ 화제의 모의고사 1, 2 ㅡ 99포인트 수강
맞춤법 날개 ㅡ 약점 특강 ㅡ 고시조 특강 ㅡ 문학 용어 ㅡ 고전문법 특강 수강
(1)문법
기본 강의는 수강하지 않았음... 졸음이 심해서 그 긴 기본 강의는 누구의 강의도 듣기가 힘들었음. 그래서 이유진 선생님의 기본서의 문제들을 10번은 풀었음. 나중에는 외워서 전부 컴싸로 엑스침.
문법책을 여러 번 돌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이 촉박했고, 난 문제풀이 강의부터 이유진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에 문제풀이와 기본서를 반드시 병행했음. 기출코드 한 회 ㅡ 기본서 해당 부분 정독 ㅡ 예상코드 한 회 ㅡ 기본서 해당 부분 정독 ㅡ 모의고사 한 회 ㅡ 기본서 해당 부분 정독순으로 했음.
(2) 독해
가장 아쉬운 게 독해임. 시간이 있었다면 반드시 알고리즘을 들었을 텐데 그러질 못했음... 대신에 이유진 선생님의 풀이과정과 일치하게 만들어 보려고 머리를 엄청 굴렸음. 후에 모고 시즌2 때 순서 맞추기나 추론 문제에서 나와 같은 풀이 과정으로 푸는 해설 강의를 보면 쾌감이 장난 아니었음... 그리고 이건 영어 독해에도 적용됐음. 생각 없이 줄 긋고 동그라미 쳤었는데, 문풀강의 듣고 영어독해도 반드시 이유진 선생님의 과정대로 접근하게 됐고. 도움이 많이 됐음.
(3) 어휘, 한자
다니는 독서실에서 쓰던 난알아 3000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총 20일 분량으로 기출어휘(외래어, 57항, 한자, 사자성어)를 정리한 책이었고, 이 독서실은 이걸로 매일 테스트를 했었음. 이 책은 진짜 헐어버릴 정도로 봤음. 나머지는 문제풀이 때 나오는 한자는 그래도 그날 꼭 외웠음.(이유진 선생님 문제들은 한자가 적어서 가능했음)
2) 영어
(1) 어휘
다니는 독서실에서 쓰던 난알아 3000이라는 영어책으로 시작했음. 이거도 20일 분량이라 하루 150개로 되어있음. 하지만 이거로는 너무 부족해서 문법책에 있는 어휘를 추가했음(문법문제는 기출 위주라 모르면 반드시 외워야 한다고 봄 양도 적고). 독해를 하다가도 모르는 단어를 모두 추가해서 외운 게 아니라, 뜻이 익숙한 단어를 어느정도 골라서 암기어플에 추가했음. 그리고 내 입장에서 중요했던 건, 단어장이나 해설에 있는 뜻이 나에게 직관적이지 않으면 사전을 찾아서 반드시 나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뜻을 찾아서 수록하고 외웠음. 영어 어휘가 잡아먹는 시간이 많았음. 특히나 외울 때 졸려서 점심, 저녁 시간에 밖에 나가서 공원 벤치에서 외웠음. 그리고 독서실 나오기 전 9시 정도에 그날 외운 걸 다시 보고, 다음날 아침 8시에 공부 시작 전에 다시 외웠음. 하루 거의 두 시간은 영단어를 외운 듯... 그리고 금, 토는 새 단어가 아니라 일월화수목에 외운 단어를 다시 외웠음.
처음에는 하루 150개였는데, 지방직 2주 남은 시점에는 하루 700개씩 외웠음. 그래도 다 외웠다고 자신을 못하겠음...
(2) 문법, 독해
유일하게 처음부터 제대로 강의를 들은 과목임. 한덕현 선생님의 기본 문법 강의와 464 강의를 수강했고, 첨삭독해반을 신청해서 한 달 동안 열씨미 했음. 464 책은 처음 풀 때는 10문제씩이었고 나중에는 하루 70문제씩 봤음.
그리고 가장 도움된 책은 한덕현 선생님의 필살 기출 비법임. 3개년 기출과 기출변형 문제를 출제한 건데(이유진 선생님 독해강의랑 비슷하네요) 이게 진짜 내 위치 파악하고 또 감을 잡는 데 가장 도움됐음. 이유진 선생님의 독해 방식과 더불어서 한덕현 선생님 해설에 나와 있는 독해 스킬들을 반드시 적용하려고 노력했음.
3) 한국사
전한길 기출문제만 풀었음. 형광펜 치고 아는 문제는 컴싸로 엑스 치고. 5번? 정도 푼 듯. 시험 전주에는 그 해 여러 기출문제를 풀었음. 군무원이나 기상직이나 법원직 등등.
한국사는 괜히 강의 듣는 거보다 이게 훨씬 낫다고 봄. 대신에 그날 외워야 하는 걸 반드시 외워야 함.
의미없다고들 하지만 나는 연도 같은 것도 반드시 외웠음. 왜구와의 관계, 무신반란, 고대반란, 율령반포, 열강의 이권침탈 등의 연도들 다 외움.
기본서나 다른 교재보다 한국사민족대백과사전이 훨씬 도움됐음. 모르는 거 나오면 내가 주체적으로 찾아봤음.
그리고 이건 사람마다 많이 다르겠지만, 나는 아무리 용을 써도 밤에 잠을 자지 못해서 눈 감고 유튜브로 한국사 다큐, 한국사 채널 등을 틀어 놓고 잤음. 완전 잠들기 전까지 저 몇 시간짜리 다큐들을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혼자서 연도도 정리하고 다른 건 뭐 있는지 생각했음.
4) 행정학
신용한 기출문제집을 풀었음. 수험 처음 시작 때 신용한의 기본강의를 들었었음(쓰고 보니 영어 말고 행학도 기본강의 완강했네요). 2년 반 전에 들었던 거라 걱정되긴 했는데, 다시 기본서 보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일단 문제 풀면서 모르는 부분은 신용한 요약서 보면서 외우고 인터넷에 정리된 것들 찾아봤음. 행정학도 마찬가지로 그날 외울 걸 확실히 외우고 넘어가야 함. 특히 숫자들은 달달외웠음. 혼자서 두문자도 만들고...ㅋㅋㅋ
5) 사회
난 고등학교는 이과고 고교 졸업 후 몇 년 간 일만 했기 때문에 사회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시간이 촉박했기에 민준호 필기압축노트?를 봤음. 일단 기출문제를 여러 번 돌리는 것도, 기본서를 보는 것도 시간이 너무 촉박했기 때문에 국어 문법과 똑같이 공부했음. 기출문제는 딱 한 번만 풀었고,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민준호의 필기노트를 봤고. 그날 외울 걸 반드시 외웠음. 시험 전까지는 민준호 동형 모의고사를 풀었고 마찬가지로 모르는 개념은 필기노트를 봤음. 시험이 다가오고 동형도 세 번 넘게 복습한 이후에는 그날 집에 가기 전에 pdf파일로 기출 아무거나 받아서 풀고, 민준호 해설 받아서 개념 보고 했음. 투자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과목이었던 거 같음. 내년까지 사회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회를 하는 게 맞다고 봄.
3. 하고싶은 말
글재주도 없고 글들이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읽기가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학습 방법에 궁금한 게 있다면 답글 꼭 상세하게 달 테니 댓글 남겨주세요!
이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우선 반드시 목돈을 만들어 놓고 시작하라는 말입니다. 집에서 지원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막일을 해서라도 700 정도는 만들고 온전히 수험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아 놓은 돈이 있었지만 급히 나갈 돈이 생겨서 거의 무일푼으로 올해 수험생활을 했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수험 외에 걱정이 있으면 도망가게 됩니다. 내 점수가 낮은 이유는 돈 때문이야, 일하면서 하니까 낮은 거야 등등. 이런 건 원천 차단해야 합니다.(공단기를 정말 죽이고 싶었습니다... 프리패스 끊어서 취사선택해서 필요한 부분만 기분전환 용도로 강의를 듣고 싶은데, 프리패스가 너무 비싸고 단과로는 더욱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 엄두도 안 나고)
그리고 자신을 믿어라는 겁니다. 제가 처음 관리형 독서실에 다니고(2019. 10. 부터)우연한 기회에 모 강사와 학습상담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십 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는데, 작년에 기술직을 응시했다는 말에 올해 부산은 포기하고 국가직은 교정을 넣어라는 충고를 들었습니다. 물론 제 점수가 높았다면 무시하면 되는 얘기지만... 원서를 넣는 그 순간까지도 아직 안정적인 점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방도 5점이라도 낮은 지방세를 국가직은 교도관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4월 초부터는 매주 치는 공단기 모의고사 점수가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항상 상위 10% 내외로..)
다른 직렬을 넣어서 정신적인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좋은 점수를 받은 거겠지만, 그래도 이 시험을 차후 준비하시는 분은 본인을 조금 더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9급 필기시험은 문항 수가 적기 때문에 운이 아주 크게 작용됩니다. 붙었다고 자만하는 건 당연히 말이 안되고, 떨어졌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닙니다. 꼭 마음 다시 잡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이 시험은 그날의 컨디션이 정말 중요합니다. 선생님들처럼 독해력이 뛰어나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정말 많을 겁니다. 시험 전날은 반드시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자고, 당일 아침은 시리얼 정도로 해결해서 속을 비우고, 6시에 일어나서 영어 국어 모의고사를 꼭 보고, 8시 내외로 고사장에 도착해서 외울 거를 눈에 발라주고!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낮은 수준의 대학을 잠시 다니다 자퇴하고 긴 시간 목수, 인테리어 등 소위 말하는 노가다를 하다가 이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절대 학력이 문제시 되는 시험이 아니니까 그런 걸 신경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슨 베이스니 뭐니... 아무것도 모르고 국어 영어 삼 개년 정도 시간 재고 풀었을 때 전부 90이 넘어야 베이스가 있다고 봄(처음 시작 때 한 카페에 학습질문을 올렸더니 포기하는 게 낫겠다는 말이 생각남...)
그날 외울 걸 꼭 외울 때 유용하게 쓴 게
플래시카드라는 어플입니다. 독서실에서 태블릿 화면을 나누고, 메모장에 소음이 적은 키보드로 타자를 치면서 외웠습니다. 혹시 암기과목이 잘 안되시면 이 방법을 꼭 써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단어를 제외하고는 공부 주기를 주로 나누지 않고, 문제 풀이에 맞췄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유진 모고 시즌1이면,
월 ㅡ l1
화 ㅡ l1 복습 ㅡ 기본서와 함께
수 ㅡ l2
목 ㅡ l2 복습 ㅡ 기본서와 함께
금 ㅡ l1 l2 복습
토 ㅡ l1 l2 한 번 더 보고, 기본서 훑기
일 ㅡ l1
월 ㅡ l1 복습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다음날 복습하는 거보다 약 3~5일 뒤에 보게 되는 게 훨씬 복습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유로운 1년보다는 아주 빡빡한 6개월이 이 시험에 맞다고 봅니다. 일주일에 60시간 정도.. 글이 너무 두서가 없네요. 모두 파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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