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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1월 23일~27일
4박 5일 형제 여행기
텔레비전에 나오는 주말 홈쇼핑 광고에
중국샤먼이라는 여행지가 뜨니
옆지기가 빨리 와서 보고
여행 가라고 한다
마침 친구들과 여행지를 찾던 중
바로 친구한테 통화해 보니
"좋은데 3박 4일이라는 기간이 너무 짧아"
가고 싶었던 곳이기에
형제들 여행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여행사에 통화해 보니
방송중에 3박 4일짜리는 이미 마감이 되고
같은가격 같은 날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으로
4박 5일짜리가 추가 배정되었다는 설명이다
그럼 더 잘됐다 싶어
일사천리로 예약입금으로 진행되었다
어느 곳이든 가자 운만 띄우면
적극 협조적인 우리 형제 정말 따봉이다
3박 4일 일정이면 샤먼에서는 충분하지만
4박 5일인 우리는
오전 9시 35분 대한항공을 타다 보니
6시 30분 미팅
첫전철로 시간을 맞출수 없기에
리무진 버스로 가게 되었다
기내에서 조식을 들고
중국 중부지역 푸저우공항 도착으로
일정은 시작된다
도착하자 중식을 들고 남쪽으로
약 5시간을 이동하여 운수요마을 도착이다
운수요 마을 도착해 창가에 비추는
야경 보면서 석식을 들었다
유구한 전통마을 600년이 넘는
부부나무가 보였고
푸젠성의 관광구역의 핵심명소로
"구름과 물이 속삭이는 노래"라는
뜻을 가진 운수요 마을
습한 지역이다 보니
뿌리내리는 용수나무(반얀트리 나무)들은
어딜 가나 지천이다
다음날
호텔 조식 들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수영장에 비치는 풍경이다
11월 24일 산악버스를 타고
남정토루군으로 2시간여 이동이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구불구불한 산길
곳곳에 다랭이밭, 바나나 나무, 대나무와
녹차밭이 스쳐 지나간다
산간지역이라 개인이 가기는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걸 강조하는 가이드말이다
토루는 산악지역에 나타나는 건축형태로
주거 시설이며
전시에는 요새를 겸하는 대표적인
전근대 주전복합시설이다
드디어 차가 산악지역 높은 곳에
정차하나 싶더니
시간이 멈춘 듯
고즈넉한 풍경 속에 거대한 전라갱이
눈에 들어온다
우렁이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토루로
700여 년 전 황 씨 일가가 오리를 키우며
논밭의 우렁이를 먹이로 삼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명이다
다랭이 논 같은 밭이 층층이 주변에 분포되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며
전라갱을 적당한 위치에 잘 안착시켰다
1308년부터 30년간 지어진 정사각형 토루는
중심의 탕이고
네 개의 원형채로 구성되어 마치
한상의 식사처럼 사채일탕이라 불린다
한때는 신기한 외부형태 때문에
미정보국에서
미사일 발사기지로 오해받기도 하였단다
세부적인 토루 안을 보기 위해
높는 전망대에서
아래로 차타고 들어가는
마을입구로 이동이다
약 3만여 개의 토루가 보존되어 있다고 하는데
지역에 따라
남정토로, 용정토로, 화안토로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이중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토루가 유창루를 대표하는 남정토로이다
황토흙, 나무, 돌, 석회가루, 대나무등을 사용하였고
부잣집일수록
설탕가루, 계란흰자, 찹쌀가루를 섞는다고 하였다
벽의 두께가 1~2m 두께에 달하며
단단하게 다져져 지진에도 끄떡없다고 한다
특별한 건축물에 소수민족이 살아가는 유창루는
5개의 성씨가 함께 살만큼
방개수도 270여 칸에 달한다고 했다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공동체의 소박한 삶이 깃든 곳
막상 둥그런 마당에 들어가 보니 오래되기도 했지만
크기도 엄청나다
비행접시 같은 하늘을 원형으로 담아봤다
가운데 사당 같은 건물도 따로 있다
3층과 4층이 살짝 기울어진 토루로도 유명하고
현주민이 거주하며 기념품도 팔고 있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난정토로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위대한 건축유산이다
푸젠성에 수많은 토루가 흩어져 있으나
우리가 방문한 토루의 내부는
원형 형태의
둥그런 연립식 주택과 흡사하였다
역사가 있는 특이한 주거지를 보려고
엄청 기대했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2~3층까지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끝나 허무했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들이대면
그것도 골치 아플 일이다
대문은 오직하나
외부의 침략도 방어하고
1층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물과 주방
(지금은 기념품판매대)
2층에는 곡식을 저장하는 식량창고
3층부터는 생활하는 숙소개념이다
그런 문화를 잠깐이나마 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여행의 의미가 컸다
소수의 가게들은 조금 과장해서
중국유자맛은 하귤맛이지만
크기는 복수박만 했다
2년에 한 번씩 나오는
노란 바나나맛과 같은
껍질이 붉은 바나나도 이곳에서만
생산 된다니 특이한 점이다
개천을 따라 20여분 정도 걸으니
명나라 때 사람들이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던
고즈넉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탑하촌
탑하촌은 20여 채의 작은 토루로 이루어진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장 씨들의 집성촌이자
대표적인 장수마을이다
100세가 넘는 노인들이 실제 거주하며
빼어난 산촌의 자연과 깨끗한 물의 고장으로
숨은 보석 같은 마을이다
주변에 (고구마 같음 )
바구니에 말리는 과정도 정겹다
운수마을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중국본토에서 떨어진 섬 샤먼으로 이동이다
해가 늬엇늬엇 할 때쯤 샤먼에서
유람선 타고 20여분 부속섬 구량위섬 도착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다양하고
독특한 건축물로 인해
세계 문화유산센터로 지정된 곳이다
섬의 보존을 위해 하루 관광객 35,000명으로
제한한다는 구량위
석식 후 치안은 안전하니 저녁에
산책해도 좋다는 말에
섬의 반바퀴를 돌아보았다
해안 산책 후 독채빌라에서 숙박은
만족도가 랭킹 안으로 들었다
다음날
작은 섬이기에 차량 한 대가 없는 구량 위
아편전쟁 후 남경조약으로 20년 동안 영국인이 살았고
샤먼항이 개항되면서
서양인들이 음악 교육과 예배를 위해
저택에 피아노가 필수품이 되었다
1903년에 서방각국 13개의 외국공관이 설치되고
외국에 거주하던 돈 많은 화교들이 들어와 살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다양하고 독특한 건축물로 인해
201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량위 섬이다
어젯밤에 돌았던 해안가
일행들과 다시 산책하는 일정이다
숙장화원은
구랑위섬 내에 있는 바다 위의 정원이다
대만의 부호 린얼자가 자신의 고향정원을 그리워하며
대만 국적까지 포기하고 조성한곳으로
그의 호 "숙장"이름을 따 온 것이다
1913년 완공되었으며
천연지형인 바다 언저리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중국전통 정원 양식을 갖추고 있다
1956년 린얼자가 국가에 반납하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고 한다
숙장 정원 안 박물관에는 구랑위 출신 피아니스트
"후여우이"가 전세계에서
수집한 피아노 100여 대를 전시해 놓았었는데
200년전에 만들어진 피아노와
코너에 딱맞게 제작된 피아노 등등
지금은 줄어서 1~2층으로
특이한 피아노 20여 대가 전시돼 있었다
중국내 유일하게 피아노 박물관이라
구량위를 피아노 섬이라고도 한다
숙장화원에서 바라보는 일광암
피아노 박물관, 바다 등등
한 바퀴만 돌아보면 보이는
풍경들이 아름다웠다
일광암을 등지고
천연지형을 활용해
미학과 바다풍경이 어우러진 걸작품들
돌로 일일이 쌓아 만든 미로를 따라 걷는다
아치형 터널에
12 지신의 석상들이 있어
찾아볼 만도 했었다
이어 바로 옆
일광암을 가려면 이사찰을 거쳐야 간다
1586년 명나라에 지어졌다는 화려한 암자
중국은 붉은색이 행운이라고 하니
바위든 사찰이든 좋은 곳이면 붉은색이 보인다
압도되는 거대한 암석을 지나
마지막 관문까지 오르면
아주 좁은해발 92.7m 전망대가 나온다
아침햇살을 비추는 바위라는 뜻으로
샤먼의 심벌이다
사방이 탁터진 시야가
시원스럽게 펼쳐지며
바다 건너 샤먼 고층건물들도 보인다
지붕이 빨간색으로 유럽식 건물로 지어져
중국인지 유럽인지 모를 정도이다
샤먼에서도 가장 먼저 서양인들에게 개방돼
대사관, 교회, 저택이 지어진 만국 건축물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이곳만큼은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시진핑 직보로 관리한다는 특수지역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중국지역에 비해 치안도 거리도 깨끗하여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며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며 살기 좋은 도시로
중국 내에서도 상위권이 속한다는 구량위
작지만 알차게 다녔던 작은 섬 구량 위에서
정상 일광암을 끝으로 유람선을 타고
본섬 샤먼으로 나왔다
증조안거리는
샤먼의 남쪽 로컬음식과 미식거리 맛집 골목이다
사람이 얼마나 북적이면
가다가 다른 골목에서 헤매지 말고
돌아 나오라는 가이드 설명
하루 세끼 잘 먹고 다니니
특별히 사 먹을 건 없었고
가이드가 간간히 사준다
망고주스 하귤 바나나. 망고 과일, 망고떡,
주는 것도 다 못먹을정도였다
패키지여행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타임 옵션이 따른다
사전에 여행사 하고 통화결과
3가지만 해도된다는 거였다
기본적인 것만 해도 될 것 같지만
이왕에 갔으니 해보는 것도 좋고
팀과의 조율도 필요하고
가이드에 대한 배려도 해야 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1번 링링 국제 서커스
2번 전신맛사지
3번 야경유람선
1번을 가기위해 작은 동물원을 지나치며
홍학, 팬다곰도 보며
서커스 공연장으로 이동이다
한 번쯤은 보았을 국제 서커스는 다시 보아도
공중에서 그네 타며 이동하는 스릴을 보면
어느것 하나 눈을 뗄수 없을만큼이다
예전과 다르다면
아프리카인들이 많아졌다
이어
나이들어 굳어져 가는 온몸을
1시간30분동안 전신 맛사지를 받으며
호강을 누렸다
증조안거리가 미식거리라면
중산로거리는 뉴욕거리만큼
밤야경이 찬란하다
유럽식과 중국식 건축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
낮에는 활기차고 밤에는 조명아래
더욱 화려한 거리로 변신하는 중산로
샤먼의 쇼핑 앤 맛집거리를 느긋하게 즐겼다
이어
야경유람선을 1시간 타는 코스
남쪽이라도 밤바람은 약간 춥게 느껴져
밖에는 못 나가고 유람선 안에서
창밖을 보는 것으로 만족이다
샤먼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쌍둥이 칼처럼
초고층 복합시설 55층과 58층 콘래드호텔
두 타워가 인상적이다
타워전망대에서 육안으로 대만을 조망할 수 있다고..
배 타면 30분이면 오갈 수 있는 거리지만
서로 앙숙이다
중국은 절대 대만이라고 인정 안 하고
중국 속의 한 부분 대만성이라 불린다
샤먼에 봉황부도나무는
봉황과 부도의 상징을 결합한 나무로
영적성장과 운명 조율 등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상징물이다
43명이 3개월을 인공으로 만들어
마을의 안녕과 풍요 귀한 손님의 방문등
행운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만들었다
언뜻 보면 우리나라 자귀나무 잎새에
토종 동백꽃을 연상케 한다
자유시간에 55층 건물 내에서
시간마다 이루어지는 공연시간
돌아볼 곳이 많았다
어린 유치원생부터 중고생 학생들
단체로 관람하는 시간들이다
이어
보타산 남쪽의 남보타샤
이곳도 뿌리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반얀트리나무가 먼저 반긴다
당나라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
바위 앞에 자리잡은 남보타샤
여수 향일암처럼 전각이 지탱하는
기둥바위가 길이 되며 입구가 되기도 했다
남쪽으로는 맑은 연못
뒤에는 푸른 나무가 울창한 산세에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처럼 최고의 명당에 자리 잡은사찰이다
평소 사찰 다닐 때처럼
남보타샤도 사찰안까지는 보지 않고
어떻게 건물이 자리 잡았는지
처마의 풍경소리 등등 주변만 보고 다닌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바닷가 근처
따뜻한 기후의 도시
서양인들도 함께 거주하니
문화 수준도 높고 저렴한 중국물가
중국인들이 노후에 살고 싶은 도시
1위로 꼽히는 곳이 샤먼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구글 지원불가이다
낮에는 관광 다니느라 못 보던 핸드폰을
호텔에 들어가면 와이파이가 팡팡 터져
밤마다 소통하는 재미도 있는게 여행이었지만
이곳은 예외였다
거대한 땅과 인구를 가진 대륙은
아직도 외부정보를 제한하는 사회주의의
관습에 놀라웠다
22여년 전에 친정아버지가 많지 않은
한번 여행할 돈을 남기시고 돌아가셨는데
다음 해에 그 돈으로 7남매 14명이 필리핀 세부섬으로
첫 해외여행이 시초가 되었다
부모님의 자양분으로 형제우애가 두터워지며
5대양 6대주를 맘껏 누비고
행복저축도 많이 쌓여갔다
아직은 더 다녀야 할 시기인데
1번 타자부터
나이와 건강이 급속도로 엄습해 오면서
행복했던 기억의 무게는 가벼워졌다
이제는 노후염려 가불만 쌓이는
황혼의 인생 이야기가 되어간다.

첫댓글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주향님! 고맙습니다^^
부러운 마음으로
늘 바라봅니다..
김명희님 펜 많은 거
아시지요
좋은 사진 올려주실 때마다
표현은 부족하지만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알지요~
회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와~정말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모습이
최고예요. 안방에서 즐기고 갑니다.
가볼만 하다는 곳으로
추천 하고 싶은 곳입니다
고맙습니다^^
명희님이 제일 예쁜옷 입고 계시네요.
멋지게 사십니다 ^^
여행할 때만 자주 입는 옷이지요 ㅎ